[Bad]  영화 테넷 후기

너무 모든걸 이해하려고 보지 않으면 재밌게 볼수 있는 영화입니다. 

우리는 물리학자가 아니니까요. 즐기면 됩니다. 적당히. 

굳이 이해할려고 하지 않으면 오히려 이해가 더 잘될수도 있어요.

보기전에 들은 수많은 악평들 때문에 바짝 쫄아서 봤는데 맘을 비우고 봤더니 그리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던거 같아요.

 "Ignorance is our ammunition"

사토르 이외에는 미래세력에 대한 이야기나 묘사가 거의 전무해서 (심지어 마지막 전투때는 미래세력군은 제대로 보여주지도 않음) 보는 내내 불만이 있었는데 마지막 장면 보고 나니까 그냥 이해가 되더라구요.

이 영화는 미래와 현재의 전쟁이야기가 아니에요. 

주인공과 닐, 두 남자간의 시간을 초월한 우정에 관한 이야기 이지요.

전쟁을 치루는 과정에서 우정이 피어나는게 아니라, 우정을 쌓는 과정에 전쟁이 꼽사리 낀 모양새라서 미래세력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중요한 부분이 아닌 것이고, 영화내내 계속해서 언급되는 "알아야 할 필요가 없는" 부분인거죠.

심지어 주인공조차 "주인공" (주도자 라고 번역되었지만 그냥 "주인공"이 더 맞다고 봅니다) 이라고 불릴뿐 이름 조차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