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비슷한 시기에 연인과 결별하고 다시 혼자가 된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의 재결합설이 불거진 가운데 벤 애플렉은 지난달 말 제니퍼 로페즈의 보안팀이 보낸 차를 타고 제니퍼 로페즈를 만나러 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때는 제니퍼 로페즈 소유의 차를 타고 제니퍼 로페즈 집 쪽으로 이동하는 벤 애플렉 모습만 찍혔다.

그리고 일주일여가 흐른 지난 주말 토요일,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가 함께 전용기를 타고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내리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이번엔 차에 같이 있는 모습도 파파라치 카메라에 걸려 들었다. 그렇다면 이것은 새로운 베니퍼의 시작? 2004년 1월 공식 결별 이후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건 17년만이다.

2002년 연예지면을 가장 떠들석하게 장식했던 할리우드 커플은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였다. 일명 베니퍼로 불렸던 두 사람은 2002년 교제를 시작해 2002년 11월 약혼, 2003년 9월 결혼을 약속했고 결혼식에 파파라치를 거부하지 않겠다는 이색적인 선언까지 했으나 결혼식을 하루 앞두고 결혼식을 돌연 취소, 2004년 1월 공식적으로 결별했다. 이후 제니퍼 로페즈는 2004년 마크 앤서니와 결혼해서 쌍둥이 낳고 살다가 2014년 이혼했고 벤 애플렉은 2005년 제니퍼 가너와 결혼해서 세 자녀를 낳고 살다가 2018년 이혼했다.

두 사람의 요란했던 연애담은 2002년 11월 발표된 제니퍼 로페즈의 정규 3집 앨범 This Is Me... Then에 잘 압축됐다. 여기서 제니퍼 로페즈는 히트 싱글 Jenny From The Block 뮤직비디오에 벤 애플렉을 출연시켰고 벤 애플렉에게 헌정된 곡인 Dear Ben을 5번 트랙에 실었다. 두 사람은 교제 기간 동안 [갱스터 러버]와 [저지 걸]을 찍었다. 제니퍼 로페즈가 조연으로 출연한 [저지 걸]은 결별 이후 개봉했다. 벤 애플렉은 제니퍼 로페즈와 교제 전인 기네스 펠트로와 사귈 때도 사귀면서 계약한 멜로물 [바운스]를 찍고 결별 이후 개봉했던 일도 있었다.

5월 8일 몬태나 휴가를 마치고 전용기로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내린 뒤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는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의 모습. 사진만 보면 2002 베니퍼인 줄 알겠는 모습이다. 관리에 철저한 제니퍼 로페즈만큼이나 벤 애플렉도 많이 안 늙었다.

두 사람은 지난주에 몬태나의 고급 스키 리조트에서 휴가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는 5월 2일 LA의 백스 라이브 콘서트 행사(Vax Live concert)에 참석한 바 있다. 제니퍼 로페즈는 공연을, 벤 애플렉은 지미 키멜과 무대에 올랐다. 몬태나 휴가는 백스 라이브 행사 뒤 떠난 것으로 보인다.

벤 애플렉은 몬태나의 옐로우스톤 국립공원과 가까운 록키 산맥의 고급 빅 스카이 리조트의 단골로 빅 스카이 지역에도 집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전처인 제니퍼 가너와 그들의 세 자녀인 바이올렛, 세라피나, 사무엘과 함께 이곳에서 가족 휴가를 보내곤 했다. 이번엔 전 약혼녀인 제니퍼 로페즈와 휴가를 보냈다.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내린 2021 베니퍼. 얼핏 보면 손을 잡은 것 같지만 닿을듯 말듯하게 겹쳤을 분 잡지는 않았다.

벤 애플렉과 제니퍼 로페즈가 5월 2일 백스 라이브 콘서트 행사에 참석한 뒤 휴가를 보낸 몬태나의 빅 스카이 리조트 지역. 벤 애플렉은 이 지역에 집을 소유하고 있으며 결혼 기간엔 가족들과, 이혼 뒤에는 연인들과 휴가를 보내곤 했다.

▲ 지난주 휴가에 앞서 두 사람은 5월 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된 백스 라이브 콘서트 행사에 참석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ly6p4Fu5TE

▲ 이쯤에서 다시 보는 Jenny From The Block 뮤직비디오. 베니퍼 커플의 정점을 찍은 뮤직비디오로 2002년 9월 26일 발표됐으며 제니퍼 로페즈의 정규 3집 리드 싱글이다. 빌보드 핫 100에서 3위까지 올라갔다.

▼ Jennifer Lopez - Dear Ben

You're perfect

I just can't control myself

I can't be with no one else

Seems I'm addicted to the way you like to touch me

I don't think they understand

Why I love at your command

From the words you speak

So deep about it's need I have to have you

I love you, you're perfect

A manifestation of my dreams

You make my body feel

About a million different things

I think God made you for me

A mix of passionate fidelities

Baby your so complete

I write this song to let you know

That you will always be

My lust, my love, my man, my child, my friend, and my king

I love you, you're perfect

A manifestation of my dreams

You make my body feel

About a million different things

Theres no way I'd leave you, it is not a reality

Sometimes I feel like I'm living in a fantasy

벤 애플렉과 약혼 시절에 벤 애플렉에게 헌정하는 제니퍼 로페즈의 러브 송 Dear Ben. 번역기 돌려서 가사 보면 더 닭살이다. 제니퍼 로페즈 정규 3집에 실렸는데 이 앨범엔 이렇게 사랑에 빠진, 나도 알고보면 부드러운 여자라는 제니퍼 로페즈의 자아도취를 반영한 곡이 많다. 싱글로 발매한 Baby I Love You같은 곡도 벤 애플렉과 사랑에 빠진 부드러운 여자 제니퍼 로페즈를 몸소 표현한 곡이다.

올 봄 들어서부터 다시 만나고 있다는 얘기가 번지자 제니퍼 로페즈는 친구일 뿐이라고 , 자기는 헤어진 남자들과도 친구로 잘 지내고 있다며 일축했으나 함께 휴가까지 갖다온 것을 보면 친구 이상의 관계인 것 같긴 하다. 두 사람의 일시적 결합이 오래갈 것 같지는 않고 오는 여자 마다하지 않는 벤 애플렉이 혼자가 된 시점과 제니퍼 로페즈의 두 번째 파혼 시점이 우연히 겹치면서 앤조이 정도로 다시 만나는 게 아닐까 싶다. 현실의 우리 이혼했어요를 보는 것 같은 모습이다.

벤 애플렉의 여성편력은 최근 데이팅앱에서의 얼굴 공개로 망신을 사기도 했다. 니빈 제이(Nivine Jay)라는 여성이 최근 데이팅앱에 접속한 벤 애플렉이 자신에게 실물을 보여주며 "it's me"라고 했고 5월 4일 화요일에 벤 애플렉의 일명 'it's me" 영상이 공개되면서 벤 애플렉은 또 다른 웃음거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