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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 김도훈 기자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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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7-31 21:52:03

 <모가디슈>. 역시 저 세대 감독들의 클라스는 숨이 죽지 않고 계속되며 점점 성숙해진다. 류승완은 한민족주의적 감동의 오버킥이 될 수도 있었을 이야기를 장인다운 스킬과 작가다운 세련됨으로 간결하고 능숙하게 몰고간 뒤 정확한 킥으로 골대에 차 넣는다. 이 영화의 액션 시퀀스들은 지금 한국 영화의 후배들에게 중요한 참고 텍스트가 되어 줄 것이다(특히 카체이스를 찍고 싶은 감독들은 이것만 흉내내자). 오랜만에 한국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나오며 씨익 웃었다.

PS : 걱정했던 남북 어화둥둥 우리는 피를 나눈 형제 엉엉엉 과잉 정서는 여기에 없다. 탁!하고 끝내버리는 마지막 장면도 정말 마음에 든다. 나는 이게 얼마나 힘든 일인줄 안다. 조금만 더 신파의 소금을 더하면 관객을 더 울릴 수도 있다. 그걸 피해갈 줄 아는 한국영화의 존재란 얼마나 귀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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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훈 기자님 페북에 올라온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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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7-31 22:24:10

오늘 조조로 보았는데 오랫만에 수작을 본 것 같아 기분이 좋더군요~ ^^

2021-07-31 23:01:20

정말 오랜만에 깔끔하고 세련된 한국영화를 본것 같아요. 좋았습니다.

Updated at 2021-07-31 23:09:31

극장을 나오는 순간 "밀수"가 보고 싶어지더군요. 최곱니다 ㅎ

2021-07-31 23:17:16

영화 너무 재밌었어요. 한국 영화가 이정도 퀄리티라니 감동적이더라고요

 

다만... 코로나 시국이라 극장이 너무 텅 비어서 슬펐습니다. 

9
2021-08-01 00:19:07

남북 관계의 현실을 담백하게 보여준 엔딩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신파가 끼어들 여지가 꽤 많은 스토리였지만 마지막까지 감정 과잉을 피해 여백의 미를 살린 연출의 미가 깔끔했죠 . 군함도의 실패 이후 류승완이 참 많은 고민을 했구나 싶은게 눈에 보여서 좋았습니다

2021-08-01 10:19:22

실패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감독이라 멋집니다.

2021-08-01 10:34:14

마지막 흔하게 생각하는 신파로 끝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절제하고 여운을 남겨서 좋았습니다 총성의 사운드효과 깜짝 놀랐고 카체이싱도 멋졌습니다

2021-08-03 15:53:04

올만에 평론가 평에 구구절절 동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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