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12년만에 다시 찾은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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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1-25 00:58:54
[경고 : 본 갤러리는 홈시어터 전체 시스템 소개가 주목적인 게시판입니다. 글 제목에 특정 제품명을 언급하면 광고로 간주하여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운영자]
조회수를 의식해서 제목으로 낚시를 한점 용서 바라며, "12년만에 다시 찾은 홈씨어터" 가 올바른 제목이 되겠습니다. 군 제대후 다녔던 직장에서 만난 나이많~은 (무려 34살도 더 되시던) 과장님들 소개로 DVD프라임 사이트를 알게된지 얼추 20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자금에 여유가 있던 총각시절 2000년 쯤 플러스사의 피아노(HE-3200 ?) DLP프로젝터가 출시되어 DP에서 공구를 진행했더랬습니다.
집에서 대화면으로 영화는 보고 싶은데 리시버와 스피커까지 모두 장만해야 했기에 피아노 대신 조금 저렴했던 U3-880 프로젝터를 대신 구매하였습니다.
해상도 차이가 있긴 했지만 지인들 중에 프로젝터 홈씨어터를 가진 친구는 없었기에 오랫동안 참 즐겁게 영화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DP내 수 많은 형님들처럼 콩깍지가 씌인 줄도 모르고 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결혼을 하게되서 신혼집을 구하고 이사를 하면서 스크린과 장비를 챙겨왔지만, 좁은 집 어디에도 걸어볼 만한 벽은 없었습니다.
저를 닮은 두 아들들이 바닥을 기어다니기 시작하니, 부부가 영화 한편 맘편히 볼 여유란 엄청난 사치였습니다. 시간은 물 흐르듯 지나가고 바닥에서 꼬물거리던 아이들이 초등학교 4학년이 되어서 엄마 없이도 둘이서 잘자게 되었으며, 올해는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하게되어 총각때 마지막으로 즐겼던 홈씨어터를 다시 꾸며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를 닮은 두 아들들이 바닥을 기어다니기 시작하니, 부부가 영화 한편 맘편히 볼 여유란 엄청난 사치였습니다. 시간은 물 흐르듯 지나가고 바닥에서 꼬물거리던 아이들이 초등학교 4학년이 되어서 엄마 없이도 둘이서 잘자게 되었으며, 올해는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하게되어 총각때 마지막으로 즐겼던 홈씨어터를 다시 꾸며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년전에 구입했던 크리스 스피커세트와 소니 STR-DE845 리시버에 블루레이 플레이어만 추가해서 사용해도 현재로서는 너무너무 만족하지만 U3-880 은 아무래도 현역에서 물러나야겠기에 평이 좋은 옵토마 SUHD66 을 구매하였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면 천정브라켓으로 제대로 설치하는데 좌우를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는 설치및 화면 조정의 편의성을 위해 아파트 인테리어 시 부터 미리 위치를 잡아 선반설치를 요청하고 연결선을 매립하였습니다만...
예전 U3-880를 사용할때 바닥에 내려놓고 전면투사를 했던 경험만으로 선반을 설치하면서 시선을 가리지 않게 높은 위치에 선반설치를 요청해버린 거죠..
그래서 프로젝터가 하얀 배를 드러내고 벌렁 누운채로 있는 모습입니다.
그랬거나 저랬거나 12년만에 다시만난 홈씨어터 대화면은 참으로 감동 이네요.
저에게 DP를 소개시켜주었던 그때의 과장님들보다도 이제는 제가 훨씬 더 나이 들어버린 지금,
새로이 꾸민 홈씨어터로 이제는 가장으로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볼 생각에 즐거운 기대가 가득합니다.
저에게 DP를 소개시켜주었던 그때의 과장님들보다도 이제는 제가 훨씬 더 나이 들어버린 지금,
새로이 꾸민 홈씨어터로 이제는 가장으로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볼 생각에 즐거운 기대가 가득합니다.
20년전 리시버와 스피커라 요즘나오는 7.1규격은 제대로 맞춰주지 못할때도 있지만 어차피 아파트 공동생활이라 우퍼 전원도 빼버리고 조용조용히 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화면만 제대로면 더 바랄게 없는 것 같습니다.
4K 프로젝터 지만 저에게 4K소스가 없어서 일단 유투브에 있는 4K 영상을 몇개 틀어보고 사진을 찍었는데, 화면은 참 감탄스러운데 사진은 어찌이리 못 찍는 지... 이건 제 사진 실력이 엉망인 거고 프로젝터 화질은 참 좋다는걸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옵토마 SUHD66 만족 스럽습니다.
전문가적인 분석이나 비교같은 건 능력이 안되어서 못하고.. (12년만이라 아는게 있어야 비교를..)
나의 홈씨어터 게시판이니까 사진만 올리겠습니다.
눈팅회원이지만 20년을 즐겨찾는 DP 이기에 제일 마음이 편안하고 정이 가는 사이트입니다.
이제 열흘이면 설날인데요 DP회원 여러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풀리셔서 가족들과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이제 열흘이면 설날인데요 DP회원 여러분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풀리셔서 가족들과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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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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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찾은 마음의 평화 축하드립니다
나만의 시스템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보이셔서 흐뭇합니다
머 초보 입장에서야 다 부럽지만서도 더욱 부러운건 비록 오래된 시스템일지라도
랙에 전시된 내공의 깊이와 열정이 제일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