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에 대들어야 기자다
오늘자 조선일보 컬럼인데,
맞는 말인데 틀린 말입니다.
조선일보라서 틀렸습니다.
오늘은 5.18 관련 심층취재 기사나 칼럼을 쓰는 게 상식적인 언론인데, 뜬금 1주일전 문프 4주년 특별연설을 끌어와 딴지를 시전합니다.
518민주화운동을 쓰긴 싫고, 뭔가 까긴 까야겠고,
DJ와 같은 이름의 주필이...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도 ‘권력과 언론’이라는 정상적 대립 구도가 느껴지지 않았다. 대통령의 진솔한 정책 설명이나 실수 사과도 없고 기자들의 저돌적인 추궁도 없었다.”
“그는 더 이상 보편적 한국 국민에게 대통령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 각종 인터넷 매체에 등장하는 대통령 비하(卑下) 표현은 차마 지상(紙上)에 옮길 수 없는 정도”
저열한 태극기 부대, 극우 유튜버 수준이죠?
우리 모두 봤고 생생히 기억합니다.
전두환 쿠데타 세력에 아부해 언론통폐합의 꿀을 빤 최대 수혜자가 조선일보임을.
이명박근혜 정권에 부역해 종편도 하고 고속성장한 조중동의 그늘을.
오바마가 “한국 기자들 질문 없냐?” 몇번 물어도 고개 숙이던 기레기들의 쪽팔린 모습을.
독재 대통령 앞에선 두손 모아 공손히 촌지 기다리더니, 민주 대통령 앞에선 고개도 삐딱하게 ‘왜요?’ 표정만 짓는 기레기들 모습을.
K-폐지 수출업체 주제에 조사 좀 제대로 하자 언론탄압이라며 발끈하는 적반하장을.
정부 성과엔 침묵.외면.왜곡하고, 방역 노력엔 재뿌리는 민낯을.
총칼로 민주주의을 짓밟은게 주범이라면
군화발 자국에 물뿌려 지우려는 자는 공범입니다.
함께 전진하자는데 딴소리만 하면 지성인이 아닙니다.
우린 언제쯤 진정한 반성과 용서와 화해를 할 수 있을까요...
* P.S :
얼척없는 오너에 대들어야 기자다.
오너가 방가든 김가든 홍가든.
알겄냐 기렉들아!
글쓰기 |
이 칼럼을 2017년 초, 청와대에서 노트북조차 지참 못하고 급히 "기자간담회"에 뛰어들어갔던 기자들에게 했다면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죠.
그때 했어야 할 말을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