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거절하는 데에도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정 사람에 대해서, 또는 그들 사이에 얽혀 있는 문제에 대해 일부 기사로만 접한 상황에서,
판단을 내리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거대한 AI로 modeling한다면 어머어마하게 큰 모델이 될 것입니다.
그에 반해 training data는 극히 일부이고, 그마저도 bias가 들어가 있으니,
제대로 된 solution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아래 적는 내용은 일부의 기사와 저의 생각, 또는 상상을 가미해서 적은 것입니다.
내용이 틀렸을 가능성도 당연히 있습니다.
먼저 이재명 지사와 셋째 형과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분명 같은 정치 이념을 갖고 있었고, 형제간에 별 문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기사를 보면 형과 원만한 관계를 맺었던 것 같고, 형제니까 기본적인 우애나 친밀함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특정 시점이 지난 후로 그 두 형제는 원수보다 못한 사이가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궁금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성남지사가 된 이후로 형제간에 미묘한 다툼과 차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하려 했고, 조금의 여지도 주지 않으려고 가혹하게?
형을 대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형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한 게 있고, 이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요?
그런 부분이 쌓이고 쌓이면서 감정적으로 크게 상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진보쪽에 이런 경우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도 지인의 청탁에 단호했고,
오히려 지인들이 피해를 보는 일도 있었습니다.
https://www.hani.co.kr/arti/legacy/legacy_general/L518550.html
이재명 지사의 경우 결국 형제이고, 아는 사람이고...
단호한 것도 좋지만, 지혜롭게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거절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물론 행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정경심 교수와 최정해 전 총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같은 직장 동료이고, 기사들을 검색해 보면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사이였던 것 같습니다.
최성해 전 총장이 조민씨를 두고 며느리 삼고 싶다든지 용돈을 줬다든지 하는 증언도 있었지요..
아마도 최성해 전 총장이 조국 전 장관에게 학교에 관한 청탁을 한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친분도 있고, 이정도는 들어줄 수 있겠지 생각하고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답은 단호한 거절이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반감이 생기고, 그 이후 행동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분명히 공과 사를 구분하고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인간대 인간으로써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거절할지라도 충분히 설명하고 미안함을 표시하고 그랬으면 좋지 않았을까..싶습니다.
정의로움, 옳고 그름만을 내세울 때, 적대 세력들 또한 늘어나기 쉬운 것 같습니다.
정의, 옳고 그름은 따뜻함, 배려와 함께 갈때 온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글쓰기 |
상대방도 지혜롭게 거절할 수 없는 방법으로 접근하고 창탁을 하지요.
세상사를 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