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성폭력 사건마다, 피해자 모욕하는건 조심해야겠습니다.

박원순 건은 페미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정파싸움으로 변질된 것이 더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원순시장건을 지켜 보면 참 우리나라의 성인지감수성은 아직도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dp에서도 많은 분들이 본인들이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는 인식을 전혀 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상당수였습니다. 여당도 더욱 기가 찼습니다. 희대의 "피해호소인"이라는 신조어를 여당의 여성 최고위원, 여성계의 대부라는 분이 만들어내고 그걸 또 철저히 신봉하는 여성의원들을 보면서 성인지 감수성의 결여가 성별을 가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법원은 "박원순 추행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판결문에 적시했다고 합니다. 더는 왈가 왈부 없었으면 합니다...............  

이런 글이 더 성급한 것 같습니다. 나온게 없는데 기사 하나만으로 기정사실화.

성범죄의 진실 여부만 따져 보았을 때

1)성범죄가 무고일 경우: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피해자를 향한 비아냥과 조롱이 딱히 도움될 게 없음. 무고라는 것이 밝혀진 후에 비난하고 욕하고 발로 밟고 처벌해도 늦지 않음.

2)성범죄가 진실일 경우: 피해자를 향한 비아냥과 조롱이 비수로 꽂힘. 성범죄 자체보다도 피해자에게는 큰 타격이 될 가능성 있음. 돌이킬 수 없음. 피해자를 공격한 이들 모두 공범 수준으로 죄인이라고 봄.

어느 경우에도 피해자를 공격하는 건 성급한 짓이고, 만일 성범죄가 진실로 드러날 경우 그간 온갖 비난과 악플로 인해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피해는 돌이킬 방법이 없죠.

무죄 추정의 원칙이란게 있는데 잘 안 지켜지죠
(물론 판결 나와도 자기 맘에 안 들면 전혀 존중 안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