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이 해야할 선거 전략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오직 이재명의 실력, 이재명은 일잘하는 사람이고,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면 내 삶이 분명히 나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줘야 합니다.
윤석열의 거짓말, 김건희 7시간 통화, 쥴리 논란, 무속 논란... 이런거 투표에 영향 못줍니다. 사람들이 오세훈, 박형준이 거짓말 하는거 몰라서 표 준 줄 아나요? 이런거에 관심 없습니다. 오직 내 주머니속 돈 만원이 더 중요하죠.
서울, 수도권에서 좀처럼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은 부동산 때문입니다. 저는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이 문재인 정부의 실책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부동산 폭등의 원인과 결과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현명하게 판단할 줄 아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인 언론 상황에서 이런거 제대로 분석해주는 언론은 당연히 없으니까요.
집 없는 사람은 집값 올라서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해졌다고 불만이고, 다주택자, 투기꾼들은 종부세 세금 올랐다고 불만이어서 민주당에 비토하는 것 입니다.
실제로는 낼 일 없는, 내더라도 고작 십만원 단위로 약간만 내야하는 종부세를 전면 폐지해야 한다하고, 상속세를 폐지해야 한다고 많은 국민들이 주장합니다. 언젠가 본인도 그 자리에 갈 것이고, 내가 가진 작은 것이라도 뺏기면 안된다는 공포심을 가지고 있거든요.
국민들은 상위 소숫점 단위 부자들이 내야할 종부세, 상속세 수억~수백억원을 깎아주더라도, 내가 내야할 단돈 10만원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종부세, 상속세 폐지에 찬성합니다. 이게 내 삶에 직접적인 이익으로 보이거든요.
이재명의 기본소득, 기본주택 공약에 대해서도 저러면 세금 더 내야하는 것 아니냐면서 두려워 합니다. 그래서 복지를 늘리겠다고 하면, 오히려 내가 가진 것을 조금이라도 뺐길까봐 반대합니다. 증세 없는 복지를 주장한 박근혜가 담배값 올리고, 주류세 올린 것에는 관대했던 것이 현실적인 국민들의 수준입니다.
민주당은 이런 속물적이고, 썩은 마인드를 가진 인간의 본성을 잘 파악하고 선거 전략을 짜야합니다. 서울에서 이명박, 오세훈이 당선된 이유를 알아야죠. 당선된 이유는 딱 한가지 입니다. 전면적인 재개발,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심리.
민주당은, 나는 정의를 위해 민주화 운동을 했고, 국가와 국민의 편에서 정의롭고 선한 판단을 하고 있으니까, 우리 국민들도 정의롭고 선한 판단을 하고, 투표를 할 것이라는 착각은 그만 버리길 바랍니다. 국민 대다수는 오직 내 이익만을 위해서 투표합니다.
윤석열, 김건희의 도덕성 같은거에 몰입해서 선거를 망치기 말기를 바랍니다. 이재명은 일 잘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고, 내 주머니를 불려줄 유일한 대통령임을 강조해서 깡통 윤석열과 차별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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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김건희에 과도하게 집중할 필요는 없지만 오세훈, 박형준의 개인 비리와는 괘를 달리 하기 때문에 당은 이재명의 실력을 알리는데 더 집중하고 우리같은 시민들은 윤석열/김건희의 약점을 주변 사람들 설득하는데 효율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