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소소한 게임속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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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11:40:41
얼마전에 끝난 CES 2017에서도 VR부문이 각광을 받았는데요.
저도 지난 블프때 VR기기 구입해서 체험해 보곤 요즘
거기에 빠져 있습니다.
그 중 한가지 게임때문에 어제 제가 한 행동을 생각해 보니
괜시리 우스워지네요.
게임은 오픈월드 형식의 우주생존형 게임인데 이걸 VR로
체험해 보니 앞으로 게임분야도 VR이 엄청난 발전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가령, 윈도우10의 사이버 비서(?)인 콘타나를 speech recognition을
통해 몇가지 명령을 실행시킬 수 있는데 이것과 연계해서
게임내에서도 음성명령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더군요.
마우스나 키보드를 쓰지 않고도 말입니다.
그런데 내 발음을 컴퓨터가 얼마나 잘 인식하느냐가 문제겠더군요.
제가 하는 게임상의 사이버 비서의 이름이 VERITY인데
아무리 불러도 인식을 못하는 겁니다.
'베러티', '베리티', /베러디' 등등..
한참을 실갱이 하다 짜증이 나서 "베러티!"하고 큰소리로 외쳤더니
나오라고 한 건 안 나오고 안방에서 자고있던 집사람이 깨서 나오더군요.
지금 이 새벽에 뭐하는 짓이냐면서요..
그래서 깨갱하고 집사람 다시 들어가고 이번엔 달래 듯 조용히
'베러디?' 부르자
'예쓰, 커맨더!'하고 대답하더군요.
근데 그게 다 입니다.
이후로도 아무리 불러도 인식을 못하네요.
결국 포기하고 게임을 끝냈습니다.
게임하다 이젠 영어발음 공부도 해야할 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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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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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놈 발음으로는 'T'를 'R' 로 굴리는 버릇이 있으니
베러리 정도로 발음해보면 어떨까요??
그나저나.. 이런 게임이 인기끌게되면
'게임 3년이면 미국사람과 대화한다' 이런 속담도 생길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