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사우나에서 볼일 보는 사람...
제가 지난해 가을
뜻한 바가 있어 몸무게 조절을 좀 했습니다.
몸무게 때문에 운동할 때 무릎도 아프고
상체 턴도 잘 안되다 보니 스웨이가 심해지고
그래서 겨울을 맞아 동계 훈련 대신 감량을
택하고 피트니스를 좀 다녔습니다.
근육 운동은 피하고 유산소 운동위주로 하고
하체 단련을 좀 했어요.
그후로 봄에 연습장에서
하체 고정과 꼬임 연습을 했는데
스웨이를 잡을 수만 있으면 훨씬 간결하고
부드러워짐을 느꼈습니다.
역시...살을 빼야 했어요.
그런데...그렇다고 공이 더 잘 맞는 건 아니네요.
역시 연습을 안한 티가 납니다.
미스샷이 아직도 많아요.
암튼...
피트니스를 다니다 보면
별별 사람을 다 보게 되는데요.
사우나 샤워장에서 볼일보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놀랐어요.
일요일은 청소하는 직원이 늦게 나오는데
어떤 때는 샤워실에 냄새가 확 날 때도 있어요.
예전에 어느 방송을 보니
이효*도 샤워할 때 볼일을 본다고 했다는데
그래서 그런가...
작년 겨울에 한번은 대놓고 벽에다가 싸는
사람을 본 적이 있어요.
등에 용그림만 없었어도 가서 한마디 하려했는데...
샤워실에서 볼일보는 사람이 많다면...
최소한 물로 좀 씻어내든가해야지
냄새가 날 정도로 방치하면 안되잖아요?
다들 그러는데 저만 유난을 떠는건지...
운동할 때 큰 소리 내는 사람도 꼴불견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 정도는 이해합니다.
피트니스 안에 음악도 크게 트는데 운동하면서
끙끙대는 정도야 뭐 참을 수 있어요.
그런데...
사우나 안에 들어와서 온몸을 소리내며
비벼대는 분들은 왜 그러는 걸까요...
얼굴도 입에서 푸-푸- 소리내면서 비비고...
그리고 밖에서 운동 맘껏 하고 들어오지
왜 좁은 사우나 들어와서 운동한다고
난리를 치는지...
팔굽혀펴기 정도는 기본이고
피티체조 팔벌려뛰기까지 하는 걸 봤어요.
좁은 사우나에서 땀 튀겨가면서 왜 그래요...
드라이기는 머리만 말리라고 써 있는데
아랫도리 말리는 사람도 무지 많네요.
이거는 뭐...
직접 닿는 것도 아니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요.
피트니스 사우나에 있는 스킨이나 로션을
온몸에 치덕치덕 쳐바르는 분들도 참 많네요.
저도 팔꿈치에는 로션 바르기는 합니다만
발뒷꿈치부터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등등
온몸에 꼼꼼히 바르는 사람들이 있네요.
정말 세상엔 별별 사람들이 많아요.
제가 좀 민감한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전 골프 마치면 사우나에서 샤워하고
잠시 탕에 들어가 있는 편입니다.
그게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몇년 전만 해도 그냥 샤워만 하고 나갔어요.
골프장에는 누구 모시고 가기만 하니까
내가 먼저 나가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요즘은 그냥 탕에 좀 있다가 나가곤 해요.
나이가 들었나봐요...^^
아...필드 나가고 싶다...
그 전에 연습은 언제 하나...
2015-03-10 16:33:03
샤워하다가 소변... 죄송합니다. 반성합니다. 근데 그게 버릇이 되어버렸나봐요.. 집에서건 밖에서건 샤워하다가 실수... 계속 합니다. ㅠ.ㅠ
2015-03-10 22:45:01
드라이는 머리만 말리세요... 이거 지키기가 꽤 힘든 것같습니다-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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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별의별 진상들이 있죠 ㅎㅎ 저도 화장대에 한쪽 다리 올리고 드라이기로 사타구니 말리는 양반들 싫어해요. 여자 사우나도 재미있는 이야기 많더라구요. 특히 나이드신 분들 탕 안에서 괄약근 풀리는 이야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