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재미 있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오비 해저드를 밥먹듯하고, 비록 스코어는 폭망일지라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경치와 날씨가 함께하면 마지막 홀 또 오세요 샷 하나 건진걸로 종일 즐겁기도 합니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네요. 일년에 하루 이틀 요런날이 있어서 골프를 못 끊는 모양이에요.아마, 이런 날을 자주 만드려는 미련을 버리고 일년에 하루라도 감사하고 만족할 수 있을때가 되어야 스코어도 내려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그래서 골프는 동반자가 참 중요하다고 하는것 같아요.
동반자도 중요하고, 캐디도 중요하고…. 중요한게 많습니다만, 그 모두가 썩 만족스럽지 않음에도 좋은날의 조합이 나올 수 있는게 골프의 매력인거 같습니다. 우리네 인생처럼요.
구력이란게 생길수록 한타라도 줄여보겠다고 용쓰는 제 모습을 보니 가끔은 한심하게 느껴 질 때도 있습니다.
좋은 동반자와 멋진 날씨를 즐기지 못하는 바보 멍청이라고 자책 해 봅니다.
저도 골프 치기 시작해서 5-6년간은 주위를 둘러보지 못하고 스트레스만 받으며 공치는 바보였습니다.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지만, 조금씩 구장도 보이고, 동반자 표정도 보이는 중이네요….예전엔 어른들은 왜 그렇게 날씨 이야기를 하시나 했었는데… 매일 다른 날씨를 이야기하는것은 하루하루의 소중함과 색다름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라는 생각이 이제야 듭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날씨에서 골프를 치는것 자체가 즐거운데, 티샷 하나, 세컨샷 하나, 칩샷 하나, 퍼팅 하나가 기막히게 떨어지면 더 즐거운게 골프죠. 하면 할수록 묘한 매력이 있는 스포츠 같습니다. 물론 스트레스도 팍팍 양산하는 운동이기도 하구요. ^^
우리가 헬조선을 욕하면서도 사랑하는것과 비슷하다면 너무 비약일라나요.근데, 정말 그런면이 있어서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 건지도…
좋은 말씀입니다. 그래서 골프는 동반자가 참 중요하다고 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