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홀 330미터 Par 4.
드라이버는 또 잘 맞았습니다. 볼 위치를 옮긴 효과가 제대로입니다. ㅋ
해저드와 벙커까지 넘겨서 200미터 넘게 날아갔어요.
그런데 125미터 8번 아이언이 뒤땅 나고 어프로치도 뒤땅과 탑볼이 이어집니다.
2온 찬스에서 5온이 되네요. 2펏, 트리플.

3번 홀 170미터 Par 3.
6번 아이언으로 풀스윙 했는데 완전 잘 맞았어요.
어드레스 때부터 팔의 근육이 100% 쭉 뻗어져 텐션을 유지한 게 느껴졌는데
그 텐션이 백스윙과 임팩트까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6번 아이언으로 170미터를 보냈어요.
홀 공략과 상관없이 이날의 'Swing of the day'. ^^

거리는 완전 정확했네요. 핀과 일직선의 완벽한 '거만한 샷'입니다. ㅎㅎ
하지만 방향은 왼쪽으로 당겨져서 엣지. 제법 멀어서 퍼터를 강하게 쳤더니 오버.
5미터 퍼팅이 빗나갑니다. 1온 3펏, 보기.

4번 홀 360미터 Par 4.
무난한 홀인데... 후반 들어 슬슬 체력이 떨어져서일까요?
처음으로 드라이버 슬라이스가 제대로 났습니다. 우측으로 아웃~
5번 우드 세컨샷도 어프로치도 모두 스윙이 흔들립니다.
다행히 그린 어프로치가 핀 0.5미터로 붙네요. 컨시드.
5온 1펏, 더블.

5번 홀 470미터 Par 5.
왼쪽 도그렉 홀인데 또다시 슬라이스가 납니다.
이어서 해저드에 빠지고 어프로치 생크까지...
샌드웨지 생크는 거의 안 내는데 어지간히 지쳤나봅니다.
결국 6온 3펏, 쿼드러플보기. -.-

6번 홀 340미터 Par 4.
티샷은 무난하게 쳤습니다만 180미터 우드샷이 짧았네요.
개미허리 해저드로 빠집니다. 4온 3펏, 트리플.

7번 홀 280미터 Par 4.
티박스와 페어웨이 사이가 잘려 있어 심리적으로 부담은 있지만
실제 거리는 그다지 멀지 않은 홀입니다.

드라이버가 잘 맞았어요. 90미터 샌드웨지로 툭~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아직 잔디가 완전히 올라오진 않았더군요.
그래서 정확히 볼을 맞추지 못하면 뒤땅이 나기 쉽습니다.

실수 없이 클린샷으로 2온 성공.
첫번째 퍼팅이 1미터로 붙었는데...
두번째 퍼팅이 홀을 핥고 돌아 나오네요. -.-
2온 3펏, 보기.

8번 홀 165미터 Par 3.
6번 아이언이 또 '거만한 샷'을 칩니다. ㅎㅎ
그린 왼쪽 에지 너머 러프에 떨어지네요.
2온 2펏, 보기.

9번 홀 460미터 Par 5.
완만한 내리막의 우측 도그렉 홀입니다.
슬라이스가 살짝 나주는 게 오히려 좋은데...
잘 맞아서 직선으로 쭉 날아가 왼쪽 벙커로 갑니다.

정면에 보이는 피뢰침(?) 방향으로 보내면 그린이 바로 보인다고 합니다.
6번 아이언으로 탈출 성공.

핀까지 130미터. 8번 아이언으로 쳤는데...
맞는 순간 너무 잘 맞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잔디 하나 건드리지 않고 볼만 착! 낚아챘어요. -.-

어이쿠... 150미터나 날아와버렸습니다. 20미터 오버.
언덕 넘기는 내리막 어프로치로 쉽지 않았는데 잘 붙였습니다.
5미터 퍼팅이 10센티 차이로 안 들어가네요. 4온 2펏, 보기.
후반 54, 토털 스코어 109. 완전 백돌이가 됐네요. ㅎㅎ
중간쯤부터 체력이 방전되면서 네다섯 홀을 말아먹은 게 컸습니다.
요즘은 쿼드러플보기나 양파는 거의 안 하는데... ^^;;

'페럼클럽'은 처음 가봤는데 상당히 좋네요.
여주라 거리상으론 멀긴 하지만 새벽 고속도로가 안 막히면
여주IC에서 멀지 않아 강동 저희집에서 40분이면 도착하더군요.
접근성도 좋고, 클럽하우스나 코스 설계도 독특하고 흥미롭습니다.
다만 지난번 '라데나'처럼 오래된 클럽은 아니다보니
아무래도 잔디나 조경의 관리 상태는 조금 떨어집니다.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안정화될 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