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초보 입문자의 10일간 레슨기
얼마전 입문한다고 글을 썼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습니다.
어제까지 딱 10일 되었어요.
소감을 말씀드리면...
1. 창중형의 그랩을 배워야 한다.
골프채 잡는 법도 모르는 상태에서 첫수업은 당연히 그립을 그랩하는 법이였습니다.
버버되면서 질문도 많고 나이에 안맞게 재잘거리는 저를 짜증안내고(첫날이라서인지)
프로님이 알려주더라구요.
여차저차 아직은 불안해하며 그립잡을때마다 그랩을 마음속으로 추스리며 하고 있습니다.
2. 등굽은 물고기가 요기잉네~
허리가 무지 아픕니다. 엉덩이를 바짝 올리라고 힙업힙업 하시는데 무슨소린겨 하며 시키는 자세를
취하는데 프로님이 옆에 거울 보랍니다. 거기엔 왠 돼지인데 등은 낙타인 놈이 멀뚱거리고 있더군요.
지금은 셋업자세 훌륭하다는 소리 듣습니다.(설마 이것도 그냥 입바른소리...)
3. 농사는 해보질 않아서...
7번 아이언으로 1/4스윙을 알려주십니다. 똑딱이라고 한다죠. 땅을 탁 치고 가라는데..
어라??!! 이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곡괭이질이 의미없이 땅을 파는것처럼 보여도 다 길과 고랑을 보고 휘두르듯,
가벼운 스윙도 쉽고 만만하지 않습니다. 4일정도 정신집중하고 하니 대충 모양이 나옵니다.
4. 모던타임즈...반복작업은...
5일정도 공기반 스윙반..아..아니..빈스윙으로 자세를 만드는 연습만 하루 한시간반씩하니
슬슬...지겹습니다. 눈치빠른 레슨프로님...공을 쳐보랍니다.
공을 친다고 생각말고 그냥 내가 스윙하는 앞에 공이 있다 생각하랍니다. 해봅니다. 딱!
옴마야..재밋습니다.
하루에 100~150개정도 알려준 자세를 되뇌이며 치고 갑니다.
5. 범 무서운줄 모르는 생후1일 돼지
1/4스윙으로 쳐야 되는데 어느순간 점점 채가 올라 갑니다.
스윙을 알려준대로 안하고 기분에 넘쳐 휘두릅니다.
그모습을 본 프로님이 half 스윙자세을 알려주고 또 빈스윙을 시작하랍니다.
어제까지의 모습입니다.
지금 손가락이 길어지는 기분이예요. 손가락 마디마디 , 팔꿈치가 아픕니다.
어제 배운 half스윙 탓인지 옆구리도 아침까지 쑤시더니 지금은 괜찮습니다.
저희 사장님이 중고클럽이랑 빽을 주시면서 7번으로 150미터정도 치면 같이 스크린을 가자고 하싶니다.
200미터치면 머리 올리러 가자고 합니다.
할수 있겠죠..언젠간...
골프 이제 기어가기 시작했는데 재미져요. 왜 진작 안했나 후회가 됩니다.^^
앞으로의 무궁무진한 세상이 기대만발입니다.
테설이
[명사] 성질이 거칠고 심술궂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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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아마 사장님께서 머리 올려주실 생각이 없으신가 봐요. 7번으로 200미터면 프로나 보낼 수 있는..
저도 처음 똑딱이할 때가 생각나네요. 즐기면서 배우시다 보면 금방 느실 겁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