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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터키항공 골프컵 1] 비즈니스 클래스 11시간의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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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06 16:39:00

9월 29일 오전 9시, 여기는 인천국제공항~
"터키항공 월드골프컵" 참가를 위해 떠납니다.
당연히 터키항공을 타고 가겠죠? ^^

 

비즈니스 클래스 티켓이 있으니 라운지에서 쉴 수 있습니다.
터키항공 승객은 중국동방항공 라운지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라운지입니다.
돌아올 때 들렀던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공항의
터키항공 라운지가 정말 끝내줬습니다.
"세계 5대 공항 라운지"라 불릴 만하더군요.
여긴 나중에 따로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저희가 타고 갈 비행기입니다. 미들급 사이즈.
돌아올 땐 좀 더 큰 비행기였습니다.

 

비즈니스 클래스로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함께 초청된 블로그 이웃 레이지 님과 나란히 자리를 배정받았어요.
(레이지 님의 블로그 http://razy.co.kr)

 

퍼스트나 최신 비즈니스처럼 독립적이진 않지만
넓은 공간에 다리를 쭉 뻗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장거리 비행에선 어마어마한 축복이죠. ㅎㅎ
('북경행 대한항공 퍼스트 클래스' 후기 http://gilnoodle.blog.me/220774668199)

 

8-way 전동시트네요. (이럴 땐 자동차 블로거 같다는 ㅋ)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컨트롤러입니다.

 

터키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을 환영합니다!

 

한글 지원이 되네요. 역시나 터키는 브라더의 나라? ㅎㅎ

 

장거리 비행인만큼 이런저런 위생도구들을 주네요.
칫솔과 치약만 사용했다는...

 

웰컴 드링크~

 

그리고 화이트 와인과 견과류로 기내식 먹방 시작. ^^

 

메뉴판도 터키 분위기가 납니다. 패턴, 형태 등등에서.

 

메뉴판 역시 한글 지원 되네요. 브라더~

 

간단한 카나페들로 스타트.

 

빵에 가염버터 잔뜩 발라 먹습니다. ^^
자세히 보시면 소금과 후추 통들이 모스크 형상이에요.
깨알 같은 터키항공다운 센스. ㅎㅎ

 

비프롤 & 훈제연어. 연어는 좀 짰어요.
전체적으로 서양음식들이 간이 센 편이죠.

 

부드러운 크림단호박스프.

 

레이지 님의 메인 디쉬, 닭가슴살구이.

 

면식수행가인 저는 치즈 토르텔리니를. ^^
토르텔리니는 볼로냐에서 먹는 작은 만두처럼 생긴 파스타입니다.
만두피에 치즈 & 토마토 소스를 더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과일은 언제나 종류별로 모두.

 

터키쉬 커피도 한 잔. 가루가 남는 게 특이해요.

 

레이지 님은 차를 시켰는데 제법 근사하게 나오네요. ㅎㅎ

 

캔들라이트가 이뻐서 가져오고 싶었습니다.
진이인이 선물로 주면 아주 좋아했을텐데... ^^

 

항상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대해주신 터키항공 승무원들.

 

터키의 대표적인 맥주죠. 에페스 마시면서...

 

미드 "왕좌의 게임"의 히로인 에밀리아 클라크가 주연한
영화 "미 비포 유(Me Before You)"를 관람했습니다.
뻔한 로맨스 무비지만 에밀리아의 연기를 보는 재미로 충분하더군요.

 

그러다 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 또 식사시간. ㅋ
제법 신선했던 새우와 야채 & 토마토.

 

한국식 소갈비찜이라는데 너비아니에 가까운 얇은 고기네요.
이것도 간이 좀 셌습니다. 제 입맛이 워낙 싱거운 편이라...

 

먹다가 영화 보다가 먹다가...
그러다보니 어느새 11시간이 후딱 지나갔네요.
이것이 비즈니스 클래스의 힘. ^^

 

이스탄불 '아타튀르크공항' 도착.
나가는 길목에 놓인 큰 의자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더군요.
Sandalyeci, 터키의 의자와 테이블을 만드는 회사네요(www.sandalyeci.com).

 

짐을 기다립니다.
특이한 게 공항카트를 이용하는데 동전을 넣어야 해요.
마트도 아니고 공항인데... 그래서 못 끌고 왔다는... -.-

 

포르쉐 리모와 캐리어 & 포르쉐 백팩.
리모와는 차량 출고시 선물, 백팩은 행사 기념품이었습니다.
무슨 행사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백팩은 골프 보스톤백 대용으로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후배에게 빌린 타이틀리스트 항공백.
저는 얇은 비닐 항공백만 있어서 고민중이었는데
다행히 후배가 좋은 걸 갖고 있어 빌려줬습니다. 감사~

 

입국 수속 후 게이트를 나가니 현지 가이드가
'Turkish Airlines World Golf Cup' 보드를 들고 서 있더군요.
준비해두신 메르세데스-벤츠 스프린터에 올라탑니다.
 

4박 5일간 저희가 묵을 곳은 '포인트호텔바바로스'.
이스탄불에 포인트호텔이 두 곳인데 하나는 탁심, 하나는 바바로스입니다.
대회가 열리는 '케메르(Kemer) CC'로 가기엔 바바로스가 더 가깝더군요.
아마 그래서 이쪽으로 숙소를 잡은 듯.

 

호텔 로비에 들어서니 이번 행사의 홍보대행사 직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3일간의 일정에 대해 간단히 안내해준 후 룸키를 건네주네요.

 

침대는 2개지만 1인 1실이었습니다.
침대 하나는 옷이나 짐 놓는 용도로 사용했네요. ^^
침구류도 아주 편했습니다. 제가 베개에 좀 민감한 편인데
전혀 불편한 것 없이 푹~ 잠들었네요. 시차(6시간)를 못 느꼈을 정도.

 

욕실의 모습. 깔끔합니다.

 

샤워부스 역시 깔끔깔끔~

 

터키항공에서 환영선물도 준비해두셨더라구요.

 

이것도 로쿰(Lokum)인가요? 보통 사각형인데 이건 길죽하네요.

 

가죽노트와 필기구, 그리고 USB.
노트는 돌아오자마자 진이인이가 낚아채 갔습니다. ㅎㅎ

 

샤워 후 9시쯤 레이지 님과 찾은 호텔 근처 펍.

 

역시나 에페스 맥주.
이스탄불의 물가는 그리 비싸지 않더군요.
둘이서 맥주 3잔, 안주 하나 먹었는데 71리라(약 2만 5천 원).
도시의 분위기는 유럽 선진국 수준이라 비쌀 줄 알았는데...
벤츠, BMW가 많이 돌아다닙니다. 유럽에서도 이 정도면 잘 사는 거죠.

 

본격적인 "터키항공 월드골프컵" 투어 일정은 다음날 저녁,
보스포러스 해협이 보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부촌 베벡(Bebek)'수아다(Suada) 수상클럽'에서의 웰컴파티로 시작됐습니다. ^^

 
 
 
P.S.
첫날 벌어진 재미있는 일화 하나.
레이지 님과 호텔 근처에서 맥주를 마시러 나가 걷고 있는데
(위 사진의 펍에 들어가기 전 상황입니다)
웬 터키 아저씨가 와서 말을 겁니다. 어디서 왔냐고?
한국이라니까 엄청 반가워합니다. 브라더~
자기는 앙카라에서 건축 비즈니스로 출장왔다며 같이 한잔하잡니다.
 
그래서 따라갔더니... (벌써 예상되시죠? ㅋㅋ)
웬 아가씨들이 무대 위에서 춤추고 있는 술집으로 안내. -.-
메뉴판 보여주며 맥주 한 병만(5천 원 정도) 마셔도 된다고 합니다. 더치페이 하잡니다.
그래서 맥주랑 라키(터키술) 주문하고 있었더니 좀 있다 안주가 들어오고
아가씨들이 와서 앉습니다. 각자 샴페인 한 병씩 들고 왔습니다. ㅎㅎ
나가려고 카운터 가니 계산서 꺼내네요. 무려 2,200리라(80만 원)!
 
장난하냐고~ 맥주 한 병, 라키 한 잔 마셨는데 80만 원?
현지 홍보대행사 직원에게 전화했습니다. 위치 구글맵으로 보내고 있으니
가게 주인 같은 검은 양복 입은 보스가 물어봅니다. 너 지금 뭐하니?
응, 터키 친구한테 전화했어. 지금 올거야.
그러자 태도 돌변. 그냥 나가랍니다. ㅋㅋ
공짜로 맥주랑 라키 잘 마시고 얼른 나왔습니다.
다음날 홍보대행사 직원에게 그랬어요.
"너 수퍼 히어로다. 네가 온다는 말만으로도 악당들이 태도를 바꾸더라." ^^
 
터키 국민들, 참 친절하고 좋습니다.
다만, 어디나 그렇듯 악당들은 있습니다.
특히! 호텔 앞에서 말 거는 현지인이라면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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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0-06 16:55:03

 오호! 저 음료는 '모히또'에서 마시는 '몰디브'? ^^

 

...그리고 길선자님은 땅콩의 크기가 균일하지 않다며 비행기를 세우라고 기장에게 항의...하지는 않으셨군요. ㅎㅎㅎ

 

저는 타본적이 없지만, 터키 항공이 기내서비스 수준이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사진만봐도 "나는 매우 고급지오!"라는 기운이 느껴지네요.

 

...그래서, 타이거 우즈랑은 한 게임 하셨습니까? ^^

WR
2016-10-06 17:03:57

타이거 우즈는 못 만났습니다. ㅋㅋ

10월말에 열리는 최종결선에만 온다네요. ^^

2016-10-06 17:34:28

먹방 ㅋㅋㅋ

검은옷 입은 보스도 길선자님 머리 스타일 보구 태도가 돌변한건 아닌지..ㅎㅎ 

WR
2016-10-06 17:52:47

현지인 친구 오면 경찰 부르고 골치 아파질 것 같으니 그랬나봅니다. ㅋ

2016-10-06 17:54:51

잘 다녀오셨군요. 정말 부럽습니다... 나도 블로그를 해야 하나 고민... 그치만 글재주도 없고 귀찮아서 바로 포기. 미국 가도 공항 카트에 동전 넣는 곳 있더라구요... 치사하게

WR
2016-10-06 17:55:49

환전해갔지만 동전은 미처 준비를 못했거든요. 그래서 황당했습니다. ㅎㅎ

2016-10-06 18:01:46

 와, 진짜 융숭한 대접이네요. 

별일 없으셔서 천만다행이네요. 

WR
2016-10-06 18:07:05

역시 현지에 지인이 있어야 안전... ^^

2016-10-06 19:49:24

글과 사진만으로도 흥미진진합니다 와우~ ^^
다음편이 너무 기대되요~~~

WR
2016-10-06 22:41:55

럭셔리 수상 파티입니다. ㅎㅎ

2016-10-06 20:10:00

2편 언제 올라오나요 


기대됩니다 

WR
2016-10-06 22:43:20

내일 땜빵 라운드가 잡혀서 토요일? ^^

2016-10-06 22:02:36

비지니스 평생 타볼 일 있을라나 몰겠네요 ㅎㅎ 덕분에 눈호강이라도 합니다~^^
p.s.는 기억해 놓고 외국갈때 조심해야겠어요...감사~~ㅋ

WR
2016-10-06 22:43:44

대충 예측은 했는데 진짜더군요. ㅎㅎ

2016-10-06 22:08:00

와 재미나는 일화인데요. 왠지 본편보다는 일화들이 더 기다려집니다.,

WR
2016-10-06 22:44:07

ㅎㅎ 저런 일이 매일 있음 안되죠.

2016-10-07 10:19:29

 역시나 글을 재미있게 잘 쓰십니다. ^^ 사진도 잘 찍으시고..

2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WR
2016-10-07 15:01:12

얼른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

2016-10-07 10:42:18

 와 대박 행사네요 무지막지하게 부럽습니다!!!!

WR
2016-10-07 15:01:41

이스탄불 자체가 너무너무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

2016-10-07 14:57:34

미국행 때 이코노미도 별 불편함 없이 타고 다녔던 둔한 몸뚱이입니다만, 그래도 비즈니스가 편하긴 하더군요. 처음부터 비즈니스 발권은 해 본 적 없고, 업그레이드 되어 비즈니스에 적지 않게 타 본 적은 있습니다만, 그 때 마다 사진도 좀 찍고 하려니 왠지 제가 촌스러워 보일까봐 못했는 데... 리뷰? 보니까 후회되네요. ^^

 

다음 편 기대합니다~~

WR
2016-10-07 15:02:13

아이폰이라 여기저기 사진 찍어도 그리 눈에 띄지 않더라구요. ^^;;

2016-10-07 21:34:50

오 컴백하셨군영~~ 우리 자세한 야그는 곧 만나서 하는걸로요~^^

WR
2016-10-08 12:28:35

넵! 재밌는 일이 많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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