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회상] 이글 한번에 삼년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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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5 13:49:54
그 옛날 저도 나름 골프신동 소리를 듣던 생초보 였지요. 90 중반 까지는 아주 순조로운 항해를 했습니다.
레슨도 끊임없이 받았고 1 주일에 3 일 이상 인도어에서 꾸준히 연습하던 시절 입니다.
주변에서는 스윙의 교과서다 라며 극찬을 했지요 ^^ ㅋㅋ 물론 제 지인들만...
그러던 어느날 한적한 라운딩에서 역사적인 첫 이글을 기록하게 됩니다.
호수를 끼고 있는 파5, 내리막 500 야드정도, 경쾌한 티샷이 정말 잘 맞아 거리가 한참 나더군요. 가서 보니
핀까지 대략 220 ~ 230 야드로 3번 우드가 좀 짧을 거리인데 게다가 그린 앞에는 헤저드까지 있었습니다.
심한 내기가 걸린 라운딩이 아니어서 그냥 서비스 하는 셈치고 날린 3번 우드가 기가막히게 맞더니 헤저드
넘어 그린 근처에 떨어 졌습니다. 어프로치를 했더니 "어~ 버..가 아니고 이글이구나 !!" 잠시 멍하더군요.
문제는 기쁨도 잠시 욕심이 하늘을 찌릅니다. 드라이버 거리만 30 야드 정도 늘이면 파5 투온에 이글은 당근
이라는 ... 지금 생각하면 실소밖에는 안나오는 이상한 공식이 탄생합니다.
그때부터 드라이버 거리 늘이기 작전에 돌입합니다. 그 좋던 스윙을 버리고 몸부림 스윙으로 바꾸었으며
드라이버는 거리가 좀 난다는 소릴 들으면 바로 교체 -> 스윙폼 망가짐 -> 아이언 망가짐 -> 아연 교체 ->
적응 안됨 -> 스윙 교체 -> 드라이버 교체 -> 아연 교체 -> 적응 안됨 -> 스윙폼 망가짐.......
이 짓을 3년을 했습니다. 골프에 미쳐 보신 분들은 좀 이해가 가실 겁니다. 연습장에서 돌아 오는 길에 어디
차몰고 돌진해서 칵 ! 해버리고 싶은 심정......
그러다 같이 칠 사람도 없어 거의 골프를 손 놓을 무렵 친구들 덕분에 다시 불이 붙어 교정에들어 갔지만
옛날 좋았던 스윙을 다시 찾기는 어렵더군요. 지금은 제가 봐도 좀 이쁘지 못한 스윙을 가지고 있는데
바꿀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작년에 큰맘 먹고 바꾸려 했드만 친구넘들이 그 사실을 알고 바로 라운딩 호출
해서 살포시 밟아 주더군요. 물론 그 다음에 바로 제가 호출해서 말로 되돌려 받기는 했습니다만 이제는 그냥
편하게 즐기고 싶은 생각 입니다.
아 ! 지금은 어떠냐고요 ? 드라이버 거리도 늘어 캐리가 평균 220~230 미터, 런이 좀 많은 편이라 런까지 하면
250 ~260 미터는 자주 보내는 편입니다. 당연히 투온 거리가 남는 경우가 많지만 친구들하고 놀면서 서비스
뒷땅 을 내주는 경우는 있어도 욕심으로 투온 노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물론 호쾌한 투온을 피하는 것이 아니
라 골프를 이길려고 들기 보다는 즐기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더군요. 골프 못이겨요 사이좋게 지내야지 ...
드라이버 거리... 세게 친다고 늘어나지 않습니다. 저처럼 고생 하지 마시고 천천히 즐기면서 하세요...
레슨도 끊임없이 받았고 1 주일에 3 일 이상 인도어에서 꾸준히 연습하던 시절 입니다.
주변에서는 스윙의 교과서다 라며 극찬을 했지요 ^^ ㅋㅋ 물론 제 지인들만...
그러던 어느날 한적한 라운딩에서 역사적인 첫 이글을 기록하게 됩니다.
호수를 끼고 있는 파5, 내리막 500 야드정도, 경쾌한 티샷이 정말 잘 맞아 거리가 한참 나더군요. 가서 보니
핀까지 대략 220 ~ 230 야드로 3번 우드가 좀 짧을 거리인데 게다가 그린 앞에는 헤저드까지 있었습니다.
심한 내기가 걸린 라운딩이 아니어서 그냥 서비스 하는 셈치고 날린 3번 우드가 기가막히게 맞더니 헤저드
넘어 그린 근처에 떨어 졌습니다. 어프로치를 했더니 "어~ 버..가 아니고 이글이구나 !!" 잠시 멍하더군요.
문제는 기쁨도 잠시 욕심이 하늘을 찌릅니다. 드라이버 거리만 30 야드 정도 늘이면 파5 투온에 이글은 당근
이라는 ... 지금 생각하면 실소밖에는 안나오는 이상한 공식이 탄생합니다.
그때부터 드라이버 거리 늘이기 작전에 돌입합니다. 그 좋던 스윙을 버리고 몸부림 스윙으로 바꾸었으며
드라이버는 거리가 좀 난다는 소릴 들으면 바로 교체 -> 스윙폼 망가짐 -> 아이언 망가짐 -> 아연 교체 ->
적응 안됨 -> 스윙 교체 -> 드라이버 교체 -> 아연 교체 -> 적응 안됨 -> 스윙폼 망가짐.......
이 짓을 3년을 했습니다. 골프에 미쳐 보신 분들은 좀 이해가 가실 겁니다. 연습장에서 돌아 오는 길에 어디
차몰고 돌진해서 칵 ! 해버리고 싶은 심정......
그러다 같이 칠 사람도 없어 거의 골프를 손 놓을 무렵 친구들 덕분에 다시 불이 붙어 교정에들어 갔지만
옛날 좋았던 스윙을 다시 찾기는 어렵더군요. 지금은 제가 봐도 좀 이쁘지 못한 스윙을 가지고 있는데
바꿀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작년에 큰맘 먹고 바꾸려 했드만 친구넘들이 그 사실을 알고 바로 라운딩 호출
해서 살포시 밟아 주더군요. 물론 그 다음에 바로 제가 호출해서 말로 되돌려 받기는 했습니다만 이제는 그냥
편하게 즐기고 싶은 생각 입니다.
아 ! 지금은 어떠냐고요 ? 드라이버 거리도 늘어 캐리가 평균 220~230 미터, 런이 좀 많은 편이라 런까지 하면
250 ~260 미터는 자주 보내는 편입니다. 당연히 투온 거리가 남는 경우가 많지만 친구들하고 놀면서 서비스
뒷땅 을 내주는 경우는 있어도 욕심으로 투온 노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물론 호쾌한 투온을 피하는 것이 아니
라 골프를 이길려고 들기 보다는 즐기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더군요. 골프 못이겨요 사이좋게 지내야지 ...
드라이버 거리... 세게 친다고 늘어나지 않습니다. 저처럼 고생 하지 마시고 천천히 즐기면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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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까지 합쳐서라도 250~260미터 보낸다면 엄청난 비거리시네요...
90대칠때 240미터 80대 칠때 220미터 보냈는데... 그 이후 점점 비거리가 줄어서 슬퍼하다가...
헬쓰를 2년 했더니만 요즘 다시 평균 240미터쯤 보내네요...
가끔 거리측정기로 재 보면 오잘공으로 260~270 날아 가는 경우도 있는데 예전의 짤쑨이가 거리가 늘어서 라운딩 도중 감동의 눈물을 흘릴때도 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다시 거리가 줄고 있네요..
이유는 골프연습은 안하고 헬쓰를 너무 열심해 했더니만 공을 제대로 맞추지를 못하네요...
드라이버 250~260이고 3번우드 200~210 이면 전체 450~ 470이니까 파5 네개중에서 한두개는 투온가능하시겠네요...
저는 투온 가능한 거리면 주변에 해저드만 크게 없고 큰 내기만 아니라면 무조건 쏩니다...
되던 안 되던 쏘는 것도 재미고...
가끔 되면 그때의 오르가즘도 짜릿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