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Yamaha Sound Bar YSP-4300 사용기

나의 Sound Bar에 대한 생각은 첫 번째 제품이었던 LG의 Sound Bar에 대한 실망으로 Sound Bar는 TV Speaker 보다는 조금은 좋지만 많이 다를 것 없는 수준의 제품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 나의 생각을 바꾸어준 제품은 Sony HT-XT1이었습니다

처음 Sony HT-XT1을 설치하고 감상한 Blu-ray Music Concert Title 에서 들려주는 드럼 소리는 음악에서 저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일깨워 주었으며 Sound Bar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고쳐준 제품이었습니다

몇 개월을 Sony HT-XT1을 사용하면서 느낀 불만은 Sound Bar의 길이가 720 mm 밖에 되지 않는 짧은 거리 때문인지는 몰라도 음의 분리도를 크게 느끼지 못해 생동감이 떨어지는 소리 때문에 좀 더 고가의 Sound Bar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해서 DP의 Yamaha Sound Bar 체험기에 응모하여 가장 고가의 제품인 YSP-4300에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제품을 받고 개봉 후 설치하면서 내가 처음 한 작업은 보다 좋은 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준비단계인 Room Correction을 위한 Calibration 작업이었습니다

제품에 동봉된 종이로 만든 Stand 보다는 Camera Stand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조절이 편리하여 빨리 작업을 마칠 수 있으며, Calibration 결과는 예전 A/V Pre Amp의 Audyssey Room Acoustics Correction 을 사용한 경험에 따라 자동으로 설정된 Data를 참조하여 직접 소리를 들어보면서 약간의 조정을 추가로 해 주면 보다 정확한 Calibration됩니다 (10여일 동안 사용하면서 약 10회 가량 Calibration 작업을 실시해서 그 중 3개의 결과치를 리모컨의 메모리에 저장했습니다) 

(Auto Setup (IntelliBeam)을 위한 마이크 설치)

지금까지 많은 A/V 제품을 구입해서 매뉴얼을 모두 읽은 후 제품을 사용해 본적이 없는데 이 제품은 가능하면 CD의 매뉴얼을 한번은 읽어 본 후 설치와 사용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처럼 Yamaha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용어들이 생소하고 리모컨 이외에는 달리 설정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각 기능 Key에 대한 설명과 사용법을 숙지하고 사용을 한다면 보다 유용하고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Calibration을 마친 후 Test한 Blu-ray Title이 Sony HT-XT1에서 Test한 Title인 Thalia의 Primera Fila 2010 Concert 였는데, 저역의 양감이 Sony 때와는 달리 미미한 수준이라 서브 우퍼의 자리 찾기를 여러 번 시도 후 YSP-4300에 포함된 서브 우퍼 NS-WSW160은 세워서 사용하는 것 보다는 눕혀서 사용하는 것이 저역의 양감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 했습니다

서브 우퍼의 IntelliBeam 자동 측정 결과도 세워서 측정을 할 때는 서브 우퍼의 볼륨이 -2 였지만 눕혀서 측정하니 -12로 측정되는 것을 보면 세우는 것 보다는 눕혀서 사용하는 것이 저역의 양감을 더 많이 얻을 수 있음을 보여 주더군요

크지 않는 방에서 서브 우퍼의 위치 설정은 난제였지만 소리를 위한 최상의 장소는 아니지만 공간과 설치 장소의 제약 때문에 리클라이너 의자 우측의 코너에 눕혀서 설치하는 것을 끝으로 모든 설치를 끝냈습니다

이 제품에는 4개의 HDMI 입력단자가 있는데 1번째는 Blu-ray Player, 2번째는 HD-DVD Player, 3번째는 DVD Player, 4번째는 HTPC를 연결하고 HDMI 출력은 Sony 65 HX920 의 ARC 입력단이 있는 HDMI 1 입력에 연결 사용했습니다 

(뒷면의 각종 입,출력단자 전경)

나는 Yamaha DSP 기능이 있는 제품은 이번에 처음 사용을 해 보는데 과연 Yamaha DSP는 영화에서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 주더군요

Sony에서 느낀 불만이었던 음의 분리도와 서라운드 음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었지만 예전 Projector에서 사용한 A/V Pre 및 Power Amp 에서 들려주는 그런 수준의 소리까지는 미치지 못하는 소리였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죠 Front Speaker 가격만 따져도 Sound Bar의 2~3배는 되는 것과 비교하면 Sound Bar에게는 너무 불합리한 비교이겠지만 나에게는 이번 Yamaha Sound Bar YSP-4300이 그만큼 큰 기대를 준 제품이었습니다

Yamaha DSP는 영화에서는 멋진 기능이지만 음악 청취에서는 DSP를 OFF 하고 청취하는 게 더 좋았으며 내가 PCFi를 하면서 가장 원하는 기능인 고음질 음원 재생을 24/192KHz까지 지원한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PC의 제어판 소리의 오디오 장치관리의 소리 속성)

물론 Sony도 Blu-ray 재생 시에는 24/192KHz 까지를 지원하지만 Blu-ray를 제외한 PCFi 의 PCM 은 최대 지원이 24/96KHz까지 지원이라 PC로 많은 음악을 청취하는 나에게는 이 부분이 상당히 아쉬웠는데 YSP-4300은 이러한 부분을 해소해 주는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나아가 좀 더 욕심을 부리면 현재 USB로 재생 가능한 음원에 Flac, Ape를 추가하고 USB로도 고음질 음원을 지원하면서 DSD 음원까지 지원이 된다면 Sound Bar 최상의 사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며칠을 사용하면서 느낀 좋은 점 중 하나는 Sony의 Bravia Sync에서는 음악만 청취할 때 Monitor를 꺼 버리면 Sound Bar 역시 Off 되는 불편함 (물론 리모컨으로 설정 조정을 하면 가능하겠지만 비닐로 감싼 리모컨의 커버를 열고 조정해야 되므로 사용하지 않음)이 Yamaha의 커다란 리모컨에서는 쉽게 스위치 하나로 그런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편리했습니다

아직까지 많은 기능들을 전부 Test 해보지 못했고 소리 역시 에이징이 되지 않은 상태라 적절한 평가를 하기에는 빠른 감이 있지만 지금까지 Sony HT-XT1을 사용하면서 느낀 불만인 음의 분리도를 Yamaha YSP-4300은 Yamaha 특유의 DSP 때문인지 아니면 길이가 더 길어 스피커의 간격이 그 만큼 더 넓어진 덕분인지는 몰라도 Sony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음의 분리도와 서라운드 소리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수준이면서 Sony의 중, 저음에 치우친 낮은 톤의 소리가 아닌 밝고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는 점이 마음에 들어 이번 체험기의 기회를 살려 Yamaha Sound Bar YSP-4300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며 보다 자세한 사용기는 좀 더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여러 기능들을 숙지한 후 적용해 보고 다시 한번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DP와 Yamaha에 감사 드리며 간단한 사용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