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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매그니피센트 7 관련 여러가지.. (스포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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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9-22 11:57:39


 

범작이고 평이하다, 즐길 만한 오락영화다, 감흥없었다, 굉장히 재밌었다 등 여러 반응이 나오는 작품이네요

촬영 현장이 40도가 기본이고 습도는 물 속을 걷는 느낌의 수준이었다는데 

배우들 얼굴에서 가느다란 땀이 흐르는 게 여러 번 포착되더군요 그 날씨에 그 의상으로 얼마나 고생했을지 

영화 엔딩에 나오는 묘지의 십자가들 중 굿나잇의 십자가에는 죽던 빌리가 바라보던 그 술병이 매달려있고

패러데이의 십자가에는 카드 하나가 꽂혀있는데 아기자기하게 귀여웠네요

 

 

덴젤 워싱턴은 셔츠와 조끼 모두 검은 의상에 말마저 흑마이던데 

그런 올블랙 비주얼 선택이 괜찮게 보였습니다

이병헌 씨의 말은 머리에 있는 털색깔이 황색임.. 등장인물 인종에 따른 말의 초이스도 깨알재미ㅎ

에단 호크는 70년 생 동갑내기 친구인 이병헌 씨 보다 너무 나이들어 보이던데

죽은 시인의 사회의 그 말간 소년이 세월이 흘러 이렇게 되었나요ㅠ

 


놈들과의 격전 상황에서 이병헌 배우의 액션 존재감이 빛을 발하는 씬이 두 번 나오는데.. 역시 훌륭하네요

그 중에서 한 씬은 카메라 구도가 다른 액션씬들과 달리 잡았던데 

복면을 쓴 이병헌 씨의 비주얼, 액션, 자세가 와우 하는 수준으로 멋있게 나오더군요

 

 

멕시칸 바스케즈는 미국서 활동 중인 배우가 아니라 실제로 멕시코에서 캐스팅한 배우던데

훈훈한 남성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81년 생으로 79년 생인 크리스 프랫보다 어리더군요 그렇게 안보였지만;

 

크리스 프랫은 이보다 더 멋지게 나올 영화가 앞으로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본인 매력에 어울리는 캐릭터를 맡았고 보기좋았습니다

근래의 할리우드 핫티들이 조쉬 하트넷-채닝 테이텀-크리스 에반스-크리스 햄스워스-크리스 프랫 

이런 계보인 듯 싶은데 이 배우들은 몹시 훈훈하긴 한데 뭔가의 매력이 느껴지지는 않았었으나 

그 중 크리스 프랫은 매력도 있고 이상하게 정이 가네요; 이유가 뭐지..

 

이 친구는 배우되기 전 노숙 생활도 했었고 130킬로까지 체중나간 적도 있고 

서빙일 하다가 감독에게 캐스팅되고..  뭔가 궁금해지고 마음가는 신성이네요

지 아이 조에서 채닝 테이텀이 맡았던 듀크 역할에 오디션을 봤었다가 떨어졌다는데 

그 때 합격했었어도 이병헌 씨와 함께 일했었겠군요

덴젤 워싱턴, 에단 호크, 이병헌, 크리스 프랫, 멕시칸 배우 등 

출연진들이 전체적으로 훈훈해서 만족스러웠는데 역시 영화는 캐스팅보는 맛이 크다는 걸 또 느꼈네요

 

 

여러 명의 외국배우들과 함께 화면에 나와서인지 이병헌 씨의 까만 눈동자가 

유독 눈에 들어오고 인상적이더군요

동양인의 까만 눈동자가 깊이있고 신비로워 보인다는 서구인의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나름 이해되네요

새삼스럽지만 이병헌 배우 영어 대사 하는데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하..

김지운 감독이 이병헌 씨의 아름다운 얼굴을 영화에 담을 수 있어서 좋다며 언급했었고

미국의 프로듀서 스탭 배우들도 이병헌 배우의 마스크가 beautiful, handsome 하다는 발언을 종종 했었는데 

이번에 한 쪽 머리가 살짝 내려와 있는 상태에서 나른하고 분위기있는 얼굴은 pretty 하기까지 하더군요;

 

 

초토화되는 마을을 보며 크리스 프랫이 저 기관포를 날려버려야 하는데.. 하다가 

혼자 말타고 돌격하며 적진으로 질주하는 것,

총을 맞아 말에서 떨어지는 슬로우 장면, 부상당해 무릎 꿇은 채 성냥을 긋는 것, 

마지막에 다이너마이트 날리기 전 미소까지..

배우 개인적으로 본인의 씬들이 얼마나 흡족했을까 생각하니 웃음이.. 

이런 멋진 장면들을 내가 찍다니.. 하면서ㅎ

 

이미 총을 여러 번 맞은 상태인데 다리에 총을 또 맞은 크리스.. 

힘겨운 발걸음을 떼며 적들 앞으로 안쓰러운 표정으로 걸어오는데 

옆의 여성관객이 모성본능 작살이라고..ㄷㄷ

포지션을 전향에서 힘들어하는 야구선수로 머니볼에 출연했었다는데 찾아봐야겠습니다

이 친구는 유쾌한 캐릭터도 어울리지만 좌절하고 안쓰러운 캐릭터도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앞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보고 싶네요

 

 

극중 이병헌 에단 호크의 브로맨스는 전체적으로 뭔가 아련하고 짠한 게 마음에 남더군요.....

트라우마로 인해 총을 쏘지 못하던 굿나잇을 걱정어런 표정으로 챙기는 빌리..

올빼미가 또 나타나 속삭였다며 망상을 말하자 빌리가 깊게 한숨쉬며 구디.. 그런 건 없어..

최후의 결전 전날 밤, 굿나잇이 홀로 이탈하자 잭 혼이 말하길 빌리는 아까부터 술만 마셔.. 

바에서 술을 붓는 빌리의 측은한 뒷모습..ㅠㅠ

 

홀로 말타고 적진으로 돌격하는 크리스를 엄호해주기 위해 종탑에서 놈들을 사격하는 에단과 병헌.. 

총탄 튀기는 종탑에서 장전하는 중 아버지가 해 준 말이 기억에 남네, 그게 뭔데 씬의 둘의 웃음은 

최후를 맞이하기 전의 아이러니한 여유라 비장미가 여운을 더하네요

 

 

 

백인의 전유물이었던 서부극에서 감독이 흑인이고 리더역의 주연배우도 흑인이라는 것이 인상적인데

오바마 임기 중이라 가능한 일이었던 것 같은 아주 개인적인 생각과 

마초극이면서도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를 살려낸 것

당시 서부가 실제적으로 그러했다는데 등장인물들이 다양한 인종구성이라는 게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오바마는 잘생긴 마스크와 매력 등 그 스타성이 마치 배우같은 느낌을 항상 받는데 

미 대통령 3대 미남으로 케네디 클린턴 오바마라는 현지 평가지만 

그 중 오바마가 최고로 보이고 앞으로도 저런 젊고 매력적인 대통령은 안나올 것 같슴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 빵빵한 사운드의 총격 소리, 말의 비주얼 좋고

영화의 전당의 스크린으로 서부극을 보니 왠지 고전적 장르의 감흥을 더욱 느끼며 즐길 수 있었고

마음에 드는 배우들의 우직호쾌한 서부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또 언제 있겠나 싶다가 결국 7번 관람했습니다..ㅋㅋㅋㅋㅋ 

어쩌다보니 제목에 나오는 횟수만큼 채워보자가 돼버렸는데 또 보고 싶어지는 이 무슨=_=

 

 

미국 현지 개봉이 내일인데 최근 감독과 배우들이 인터뷰들을 하며 홍보활동이 한창이더군요

에단 호크+이병헌 조합으로 두 배우가 함께 인터뷰들을 하던데 에단 호크가 말하길

병헌은 액션이 '타고났다', 맥7과 좋은놈나쁜놈이상한놈 두 작품을 세트로 봐라 그러면 최고다, 

나는 놈놈놈을 두 번이나 봤다, 놈놈놈은 '브릴리언트'하다라는 표현을 자그마치 네 번이나 반복하더군요

그러면서 옆의 병헌에게 달콤한 인생과 같은 감독이지?라며 묻고..

보기드문 서부극이니만큼 미국에서 어떤 반응이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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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9-22 11:41:27

 컥... 크리스 프랫이 머니볼의 스캇 해티버그였어...^^

머니볼 몇번을 봤고 좋아하는 영화였는데 몰랐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영화에서 크리스 프랫은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실제 인물인 듯 했어요.

2016-09-22 12:16:56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원작과는 다른 방향으로 설정해서 비교하는건 큰 의미는 없습니다만

이 영화의 최고 미덕은 캐스팅이었던것 같습니다.

2016-09-22 14:04:21

원티드에서 맥어보이 여친하고 놀아나는 친구가 크리스 프랫이죠

매번봐도 적응이 안되요

저렇게 뚱뚱(?)했는데, 지금은 날씬하니

2016-09-22 17:40:30

덴젤 워싱턴 등빨이 장난 아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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