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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게]  최근에 정성일 평론가 리스트때문에 말이 많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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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6 00:21:16

디피 영게 글들 구경을 하다가 댓글로 2016년 정성일 평론가의 리스트에 대해 언쟁을 하는걸 봤습니다.
그리고 정성일님 트위터에 들어가 리스트에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글쎄요 2016년에 소개되었지만 그 영화가국내 미개봉작일때 평론가의 리스트에 들어가는게 옳은걸까 라는게 주요문제인것처럼 보이는데 저는 개인의 판단일뿐 누군가에게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려는 태도는 아니라고생각했습니다.
디피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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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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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06 00:52:16

그렇게 그 영화들(국내 미개봉작)이 언급되고 주목받고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어서

영화제 등에 자주 초청되고 결과적으로 수입 및 정식개봉이 된다면 영화매니아에겐 좋은 일이겠죠.

(물론 그 영화가 관람하는 개개인 관객의 취향에 전적으로 부합하는 작품이라 보장할 수는 없겠지만)

 

뭐가 문제인지 전 잘 모르겠네요.

4
2017-01-06 06:40:28 (182.*.*.18)

딴건 모르겠고 정성일에 대한 제대로 된 비판글은 안보이더군요.

단지 국내 개봉안한 영화 순위에 올린다, 너무 어렵다는 식의 개인적 불만이나 비난 뿐...

비판과 비난을 구분 잘 못하시는 거 같습니다.

1
2017-01-06 09:29:49

정성일 평론가의 글 덕분에 존재하는지조차 몰랐을 영화나 감독에 관심갖게 되니 제 기준에는 그런 리스트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오랜 세월 그 정도로 한결같이 치열하게 연구하고 공부하는 평론가도 흔치 않죠. 그리고 80년대에는 대중이 좋아할 영화나 내용으로도 쉽게 읽히는 글을 많이 썼던걸로 기억나요.

1
Updated at 2017-01-06 09:56:34

평론은 평론이고 대중의 관점과는 엄연히 차이가 있는 법인데 그걸 인정하면 될 문제인 것 같네요. 평론의 역할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도 없이 그걸 꼬투리 잡으면 대중의 괜한 심술로밖에 안 읽힙니다. 당연히 평론은 훨씬 더 넓은 범주의 목록들을 다룰 수 있겠고요. 별 논란거리 아니라고 봅니다.

Updated at 2017-01-06 09:59:51

사실 그건 2016 '사사로운' 영화 리스트였고, 정성일 평론가는 그 전에 이미 2016 베스트 리스트를 작성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안되는 건데...ㅋㅋ

2017-01-06 10:07:42

그냥 평소 정성일의 안티분들이 꼬투리 잡는 게 아닐까요?(오래전부터 안티도 많은 분이니) 저도 정성일 평론가를 썩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게 그렇게 문제잡힐 리스트란 생각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1
Updated at 2017-01-06 11:34:54

해당 논쟁에서 정성일을 비판했던 사람입니다.

 

 

1. 우선 저는 정성일 안티는 아닙니다. 사실 한결같이 좋거나 싫은 평론가는 별로 없습니다. 굳이 좋아하는 평론가를 꼽으라면 이동진과 허문영이고, 싫어하는 평론가를 꼽으라면 듀나정도? (그나마 듀나도 SF 얘기할 때는 좋아합니다) 정성일은 영화를 대하는 태도에 있어 본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미학, 철학 등 영화 이외의 소양보다 영화만 바라보는 평론가가 되라는 말은 지금도 제가 영화글을 쓸 때마다 되새기곤 합니다. 그런데 존경은 존경이고 비판받을 행동을 했다면 비판해야겠죠.

 

 

2. 올해의 영화에 국내 미개봉작이 포함되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정성일 이외에도 많은 평론가가 올해의 영화에 국내 미개봉작을 포함했으며 저는 이들의 리스트를 비판한 적이 없습니다. 최고의 작품을 고르다보면 미개봉작을 포함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요. 

 

그러나 정성일의 경우 국내 미개봉 여부가 결과가 아니라 원인으로 작동했습니다. "내년에 차례로 개봉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리스트를 선정했다고 써있었죠. 국내 미개봉작이라서 리스트에 포함한 셈입니다. 이는 비판받을 일입니다. 평론가로서 대중과는 다른 시공간 즉,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는 발언이며, 대중과의 소통을 원천 봉쇄하는 태도입니다. 

 

'국내 미개봉작을 리스트에 포함한 것'과 '국내 미개봉작이라서 리스트에 포함한 것'은 분명 다릅니다. 정성일을 비판한 이유는 그가 후자였기 때문입니다. 

 

 

3. 저는 평론이 대중과 차이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되레 이러한 차이야말로 평론과 나아가 예술 전반이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평론가란 작품과 대중사이를 이어주는 마담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갖도록 만든 것은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지승호가 묻고 강신주가 답하다>라는 책에서 나온 강신주의 발언입니다.

 

"평론가는 거간꾼이고 맞선 주선자예요. ...(중략)... 나는 고상해서 이런 영화도 본다고 얘기하는 게 무슨 평론이에요? 평론은 매개를 만들어주는 거예요. 사람들이 그 영화를 보며 왜 그렇게 느꼈는지 깨달을 수 있게 해줘야 해요. 자신이 받은 감동을 타인에게 설명할 길이 없었는데 그것을 평론가가 마련해줘야 하는 거예요."

 

그렇기에 "나는 이런 영화도 봤는데 무지 좋더라."에 불과한 국내 미개봉작에 관한 평론은 필자만 있고 독자가 없는, 평론가는 있으나 관객은 없는 반쪽짜리입니다. 정확히는 평론이 아니라 소개글이라 해야 옳죠. 그럼에도 영화 유통의 한계를 이해하기에 비평의 자리에 가져왔어도 굳이 비판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정성일은 이를 결과가 아닌 근거로 가져왔네요. 한 마디 할 수밖에요.

 

 

4. 비판과 비난의 차이가 뭔지 제대로 알고 계신지 의문인 댓글이 있네요. 비판과 비난을 가르는 결정적 차이는 바로 근거의 존재 유무입니다. 합리적 근거가 있다면 개선 방향을 모색하거나, 아예 주장에 반론할 수도 있지요. 비난은 근거가 없기에 개선도 반론도 할 수 없습니다. 

 

제가 근거도 없이, 논리도 없이 그저 '비난'했었다고 생각하신다면... 후... 그저 섭섭하다고만 말씀드립니다. 남이 공들여 주장과 근거를 충실히 적어놓아도 그저 비난으로만 바라보는 것. 이것이야말로 비난에 불과할 겁니다.

WR
2017-01-06 12:12:28

제가 영화평론가나 영화에 대해 잘 아는편은 아니기에 뭐라 할 입장은 못되지만 2번항목에서 '당신과 이 경험을 나누고자 이 리스트를 선정했다'라는 정성일의 글을 과시의 목적이나 대중과는 다른 평론가의 세계를 보여준다고 해석하는건 (제가 글에도 적었지만) 글을 읽는 사람의 생각의 차이 아닐까요 물론 충달님도 충분한 근거를 갖고 설명하셨기에 틀렸다고 말하는건 아닙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살짝 의문이 가는건 평론가를 대중과의 마담뚜라고 하셨는데 여기서대중의 범위가 궁금해지네요 왜냐하면 정성일 평론가는 일년에도 몇번씩 gv나 강연을열면서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제3세계 영화들을 소개시켜왔으니까요
그리고 평론가를 대중과 연결시키는 매체라고 하며 철학자 강신주의 말을 인용하는건 그것또한 평론가에 대한 자신의 견해 아닌가요
정성일 평론가의 리스트를 두고 '평론이 아닌 소개글'이라고 하셨는데 제 기억에는 정성일 평론가는 해당영화들에 대한 짤막한 감상문 정도는 적었지만 평론을 쓴적은 없는걸로 기억합니다.
결론적으로는 결국 평론가에 대한 견해나 '내년에 개봉한다는 점에서 당신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 라는 문장의 해석이 달라지면서 언쟁이 오간것 같은데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기보다는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게 옳다고 생각해요

1
2017-01-06 12:41:50

근거도 없이 주장만 폈다면 말씀대로 고집이겠지만, 저는 제 주장에 관련한 근거와 사상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상대를 폄하한 적도 없고요. 오직 비판한 대상은 정성일이라는 프로 평론가였고, 이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한들 틀렸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단 제 주장이 틀렸다는 주장에는 성실히 반론할 뿐이지요.


저는 충실한 근거만 있다면 얼마든지 제 생각을 접을 수 있습니다. 첫 댓글에서 정성일이 뜬 구름 잡는 식으로 말했다고 했으나, 바로 시네마 토크 자료를 보여주며 해당 영화에 대한 깊이있는 분석이 따로 있었다는 댓글을 보고는 바로 해당 발언은 취소하겠다고도 했죠.

 

그러나 이 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십쇼. 비판과 비난을 구분못한다는 말은 근거도 없이 적힌 비난에 불과하며, 정성일 안티라는 말도 근거 없는 확대해석입니다. 누가 비난에 불과한 소리나 하며 근거도 없이 성실한 논객을 매도하고 있는지 되묻고 싶어지네요. 섭섭하다고 돌려 말씀드렸지만 솔직한 심정은 실망감이었습니다. 

 

근거가 틀렸음을 짚어내거나, 논리의 오류를 지적했다면 저도 수긍, 아니 숙이고 들어가야죠. 하나 "그냥 내가 보기엔 아닌 것 같은데" 수준의 말이나 나오는데,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고집쟁이 취급하면 안 됩니다. 

2017-01-06 12:41:21

 이게 무슨 문제가 되는 지 모르겠어요

3
2017-01-06 12:57:03

그냥 잘난 사람에 대한 질투입니다. 나도 유명해지고 싶은데 능력이 없어서 그러지 못 한 분노를 한 분야의 장인에게 퍼붓는 겁니다. 한마디로 그런 인간들은 상종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입니다. 

2
Updated at 2017-01-06 13:36:56

와.... 쓰레기 취급은 너무한 것 아닙니까? 정말 저를 쓰레기로 보시나요? 그렇게 따지면 듀나 비판하는 사람들도 매 한가지 아닌가요? 

 

그동안 DP에 충실한 글들 남겨왔는데 정성일을 비판했다는 이유만으로 쓰레기 취급이나 받네요;; 허...

 

하늘 같은 재상이었던 이황을 비판한 기대승을 그저 유명인을 질투하는 소인배로 여겼다면 역사에 남는 사칠논쟁은 이루어지지 않았겠죠. 이문열이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에게 그랬다죠. "너도 나처럼 유명해지고 싶어서 그러는 거지?"

 

이 말씀은 이문열에 버금가는 옹졸하고 실망스런 발언입니다. 참나.... 질투라니...

WR
2017-01-06 13:16:26

쓰레기 라는 글은 지우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제가 글을 올린건 견해의 차이에서 일어난 언쟁이니 서로 존중하자 였는데 그런좋지 않은 단어로 근거를들어 설명한 충달님의 견해를 무시하는건 좋지 않은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1
2017-01-06 13:23:06

씨네필21님의 생각은 어땠을지 모르나 결국 이 글타래는 정성일 비판하는 사람을 비난이나 하는 사람, 정성일 안티, 쓰레기라며 조리돌림 하는 글이 되었네요.

 

진짜... 많이 실망스럽고... 정신적 충격이 크네요;;; 허허...

3
Updated at 2017-01-06 15:17:05

정성일이 대단하면 얼마나 대단하다고 사람들이 질투씩이나 합니까 ㅋㅋㅋ
일반인들에겐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거나 알아봤자 평론가죠.

4
2017-01-06 17:01:39 (59.*.*.122)

거참 표현을 쓰레기 같이 하시네

2
Updated at 2017-01-06 18:59:52

사람 수준이 보이네요.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하더니.

7
Updated at 2017-01-06 13:07:20

정성일 평론가가 추가적으로 저런 리스트를 올린게 뭐가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군요.

 

그냥 "올해 나온 영화 중에 훌륭한 영화인데, 울나라에서는 올해 개봉 안하고 내년에 개봉할 예정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추천하고, 내년에 개봉하면 우리 다 함께 즐기면서 보자"라고 생각하면 뭐 이상하나요?

 

더욱이 문제가 되었던 "내년에 개봉할 예정인" 세 작품 (엘르, 토니 에드만, 패터슨)은 이미 이 명단 전에 제출한 2016년 베스트 10에도 들어가 있는 영화들인데 그걸가지고 딴지 거는건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강신주같이 대중과 밀접하게 접촉해서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고, 정성일같이 대중들이 보는 시각보다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대중들을 이끄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전자는 잘못하면 대중추수주의 내지 영합으로 빠질 수 있고, 후자는 잘못하면 엘리트 주의로 빠질 수 있는 것이죠.

 

제가 볼때는 하등의 문제가 없는 리스트이고, 거기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도 개인의 능력이고 자유겠지요.

2017-01-06 15:06:52

리스트는 미개봉작도 고를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당신이 이 영화를 여태 안본것은 겁먹어서이다. 절정의 경지에 오른 영화와 한수 겨뤄보라>는 정성일의 표현을 보니 꼭 보지 말아야겠다고 다시 다짐하게
되네요. 한 편 거르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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