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  "모아나" 화질이 정말 좋네요

지난주에 받은 "모아나" 블루레이 3D로 시청을 했습니다.

소소하게 꾸며놓은 룸프로젝트를 피치못한 사정으로 당분간 이용하기가 어려워서,

아쉬운대로 방에 있는 60인치 LG 3DTV로 시청했습니다. 

사운드 또한 작은 방에 넣을수 밖에 없었던 4.1채널 사운드바로 이용해서 성에 안차기는 했습니다만,

블루레이 화질을 보고 정말 감탄했네요.

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 기술이 이정도까지 발전했나.. 하고 깜짝 놀랐네요.

바로 직전에 본 디즈니 작품이 정글북이었는데, 그건 실사에 CG를 사용했을 뿐더러 영화 전체적으로 어두운 배경들이 많았기에 화질에 대한 깊은 인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아나는 인물의 피부질감(인형같은 느낌)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감탄의 연발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쨍한 화질에 소소한 디테일까지도 모두 흠잡을데가 없었네요.

모래 한알, 잔잔한 파도, 험난한 파도의 질감 모두 훌륭했구요

남태평양의 쨍한 기후와 햇빛이 그대로 재현되는 듯 했습니다.

특히 킹크랩 야광모드와 용암괴물의 디테일은 정말 보는 내내 감탄했습니다.

배경 자체는 실사라고 해도 믿을수 있을 정도인데,

더 놀라운건 그런 실사같은 배경과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조합에서 이질감을 느낄 수가 없다는겁니다.

아쉽게도 중가형 사운바를 이용한 관계로 음질은 어땠는지 평가하기가 힘든데,

요 6개월 이내 작품 중 화질은 정말 최고로 꼽을 수 있겠네요.

극장에서 보지 않고 집에서 본 것이 최초 관람인데

OST도 괜찮고 나름 꽤 재미있었습니다. 남주도 디즈니 치고는 독특한  캐릭터라 신선하기도 했구요.

3D 효과는 눈에 확~ 띄는 멋진 연출은 없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고르게 너무 튀지도 않고 너무 없어보이지도 않고, 중간 이상은 하는것 같내요.

솔직히, 요 몇년 간 디즈니 작품은(마블 제외) 가격대비 만족 못하는 경향이 컸는데

이건 재미여부를 떠나서 정말 잘 구입했다고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