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기]  해리포터 4K, 놀란 4K 주관적인 감상기입니다.

종무식하고 다들 일찍 가는데, 사이트 오픈 준비 땜시 오늘도 6시반 넘어서야 퇴근하고

집에오니 놀란 4K가 배송되어 있는데, 애들은 학원에, 마눌은 모임이라 T.T

저녁 먹는 것도 미뤄 둔채 두 개의 세트를 꺼내 보았습니다.

 

먼저 정말 제 주관적인 느낌이라는거 밝혀둡니다. 다 개인차가 있어서......

그리고 급한 마음에 풀감상은 아니구요. 초반 4-5분 정도씩 본 소감입니다. 

 

제 4K 구동환경은 디스플레이는 LG 75UH8500, 4K 플레이어는 XBOX One S입니다.

룸시어터와 별개로 거실에 설치된 4K 보기 시스템이라 리시버도 없고 별도의 스픽도 없습니다.

( 맘 같아선 거실에도 atmos 지원 리시버에 별도 스피커 설치하고 싶지만 이 나이에도

  마눌님 눈총이 무서워서....... 이거 두 개 구입가격만 확인해도 한동안 째려볼 듯..... ㅎㅎ)

 

먼저 해리포터 4K는

그동안 5, 6, 7-2 개별판을 모았었는데

세트 프리오더 나오면서 완전 호구 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프리오더 안하고 있다가 뒤늦게 4K only를 찾았으나 있을 리가 없죠. T.T

지난주 크리스마스 이브에 오프 나가서 혹시나 only를 찾았으나 좌절모드.

결국 고민하다 오프에도 딱 한개 남아있던 해리포터 4K 박스셋하고

라라 렌티, 역시 뒤늦게 구한 원더우먼 4K 합본 등을 업어왔습니다.

(그마저도 제가 갔을때 어떤 부부가 해리포터 4K 박스셋 하고 왕좌의 게임 박스셋 고민하다

 왕좌를 업어가신 덕분에 마지막거를 제가 업어 올 수 있었다는....... 이글 보고 계실려나.......)

 

일단 구성은 해리포터 8편. 각각 4K UHD 1장, BD 1장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기존에 5, 6, 7-2 개별판을 개봉해 버린 상태라 (전 플레이 상관없이, 사면 무조건 비닐부터 개봉하는

주의라......) 중고로 팔려면 박스셋에 들어있는 미개봉품을 팔고 개봉한 개별판 꽂으려고 했더니

헐~~ 박스셋은 겉비닐 이외에는 개별포장이 안되어 있다는....... T.T

 

기존 가지고 있던 BD와 박스셋에 든 BD를 번갈아 재생하며 대조를 해 봅니다.

1-5까지는 기존 소장 BD도 1 disk판 이라 구성에 차이는 없었고

(2009년말인가 BOB 틴케이스와 해리포터1-5박스가 제가 최초로 샀던 BD였습니다.

 초기판이라 디스크 프린팅은 다르지만 내용은 동일했습니다.)

6, 7-1, 7-2 는 기존에 BD가 보통 2 disk 구성으로 발매 되었었구요.

심지어 7-1, 7-2는 3D BD도 따로 있습니다.

4K 박스셋 6, 7-1, 7-2에는 결국 3D를 제외하고도 BD 1장씩이 빠지는 구성이라는 거죠.

 

감상은 각 디스크를 넣어 초반 5분 정도씩 플레이를 해 보았습니다.

각 디스크 인식 및 재생에는 문제가 없었구요

먼저 1-4까지는

뭐 개인적으론 실망스런 수준입니다.

HDR이라 BD보다 색감은 조금 더 디테일이 살아나는거 같으나,

화질은 좀 심하게 말하면 이게 정말 4K인가 싶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디스크 넣자 마자 뜨는 워너 홈 엔터 로고 화면과 디스크 메뉴의 백이미지의 쨍~ 함과 비교하면

본편 화면은 정말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T.T

물론 연식을 따지자면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나 전반부 시리즈의 마스터링 작업이 많이 아쉬운

느낌입니다. 특히 1편 첫 도입부의 자글자글한 화면 T.T

그나마 2, 3, 4 뒤로 갈수록 조금씩 나아지긴 하지만 전반부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실망입니다.

그나마 위안은 한국어 더빙이 수록되었다는 점 정도......

후반부 시리즈 5, 6, 7-1, 7-2는 비교적 최근작(?)이라 그런지 그래도 4K 구나란 느낌을 줍니다.

볼만한 4K HDR입니다. 이것 역시 당연하겠지만 뒤로 갈수록 더 좋아집니다.

 

해리포터 4K 박스셋에 대한 제 개인적인 결론은 후반기 시리즈 개별 4K가진 분들이

전반기 4K시리즈를 당장 구입 할 필요가 있을까 정도 였습니다.

어짜피 요건 사골 단골이라, 나중에 또 다른 마스터링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가지고 있던 4K 개별판을 장터에 내놓은 상태인데 개별판을 다시 거두고

후반기 시리즈 4K 소장으로 만족하고 박스를 팔아야 하나 다시 고민스러워졌습니다.  T.T

뭐 전체적으로 다 본 건 아니라, 이번 연휴에 정주행도 함 해보고 결정할까 생각 중이긴 합니다.

  

다음은 오늘 도착한 놀란 4K 박스셋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덩케르크 4K 개별판을 예약했었는데 고민하던 끝에 한방에 가자 하고

취소하고 놀란 박스셋을 그동안 모아 둔 그* 포인트로 대부분 결제를 했습니다. T.T

어제부터 올라오기 시작하는 포장과 긁힘의 문제들 때문에 저도 걱정을 했었는데

개봉해 보니 이것도 역시 박스 겉비닐 이외에 개별 포장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긁힘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제가 받은 것은 그나마 상태가 양호한 걸로 보이네요. 

뭐 제 성격이 원래 그렇기도 하지만 큰 긁힘은 보이지 않습니다. 

 

먼저 디스크 구성은 각각 4K UHD 1장, BD 2장 총 3장씩 구성이구요.

프레스티지와 덩케르크 빼곤 다 가지고 있는 것들이라 또 처분 대상입니다. T.T

마찬가지로 기존 가지고 있던 BD와 박스셋에 든 BD를 번갈아 재생하며 대조를 해 봅니다.

배트맨 비긴스 기존 발매는 1 disk 였으나 이번에 2 disk라 뭔가 변화가 있지 않을까 했으나

기존 1 disk를 본편 disk와 부가영상 disk로 나누어 2 disk로 만든 듯 합니다. 프린팅도 물론 다릅니다.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 인셉션, 인터스텔라 모두 디스크 프린팅은 다르나 기존 발매 2 disk와 같은 내용의 2 disk입니다.

프레스티지는 제가 기존에 가지고 있지 않아 비교를 못했지만

이미 알고 계신것처럼 이전 발매 BD와 다른 구성입니다.

 

감상은 마찬가지로 각 디스크를 넣어 초반 5분정도씩 플레이를 해 보았습니다.

각 디스크 인식 및 재생에는 문제가 없었구요

7편 모두 4K 답다란 뛰어난 화질을 보여줍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다크나이트.

BD 자체로도 레퍼런스급 화질이었는데 UHD도 가히 레퍼런스라 할 만 합니다.  

초반 아이맥스 시퀀스를 보고 있자니, BD 때 화질 끝장이다~ 했던 그런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인터스텔라 도입부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머지도 다 4K HDR 위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느껴지구요.

덩케르크 BD도 화질 좋다고 하시는데 이것도 다크나이트 같은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놀란 박스셋은 그 구성이나 4K HDR에 기대하는 만큼에 잘 부합한다는 느낌입니다.

 

오히려 놀란 때문에 해리포터 4K박스셋이 더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놀란을 먼저 플레이 해보고 해리포터도 해보자 하고 시작한 거였거든요.

그래서 해리포터 전반부 시리즈가 더 안좋게 보였을수도 있긴 합니다.

 

어쨌든 개인적인 간단 감상기를 써 보았습니다.

오포나 소니 UHD 전용 플레이어에선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기도 한데요.

보신분들 소감 부탁드립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좋은 연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