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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잊혀진 한국 애니 [아크]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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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4-02 22:25:59




2000년대 초, 업계에서 잘나가던 디지털 드림 스튜디오는 3D 장편 애니메이션 [아크]의 제작을 발표합니다. 70~100억대의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으로 오우삼 감독이 참여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으니 


"과거 화려했던 문명의 흔적을 뒤로 한 채 오랜 전쟁으로 피폐한 아나키온 행성. 마지막 보금자리로 기댈 곳은 돔 모양의 방주(方舟), 라다크 뿐이다. 행성의 종말을 앞에 두고 한 소녀의 사랑과 희생으로 대립했던 종족이 화해하고 위기를 극복한다."


라더군요. 여하튼 해외시장을 겨냥하며 엄청난 포부를 자랑했지만 결국 무리한 확장으로 스튜디오가 공중분해되면서 [아크]는 개봉도 못하고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 국내에는 개봉도 못했던 작품이 북미에서 영어더빙까지 되어 DVD로 팔리더군요. 대체 어찌된 사연인지 연유가 궁금했는데 디지털 드림 스튜디오 스태프로 추정되는 인물의 증언(카더라)은 이러합니다. 


"당시 DDS 사장이었던 이정근이 미국의 Earl 모씨라는 사람이랑 합작해서 오우삼 감독이름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DDS는 코스닥 등록에 실패하면서 사장은 사기꾼이 되었고 작업했던 사람들은 월급을 받지못했다. 미국의 Earl 모씨가 가져다가 허접한 영세업자 집 차고에서 DVD 마스터 만들어서 약 1500장 정도 포장해서 아마존에 납품하였다 그렇게 아크는 후반작업이 덜된 상태로 DVD화 되어서 팔리고 있다. 한때는 미국 극장 300여개에 걸린다고 사장이 떠벌리기도 했었다." 


여하튼 아마존에서 중고로 팔길래 사긴 샀습니다만, 안습하게 영어자막조차 지원하지 않아 한번 돌려보고 그냥 봉인했습니다. 평은 의외로 나쁘지는 않더군요.  여하튼 우리나라에 이런 애니가 있었다는 것 정도는 기억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참고자료

 

http://news.donga.com/List/Culture/3/07/20001115/7608981/1?


http://books.chosun.com/site/data/html_dir/2002/02/25/20020225553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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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4-02 22:57:39

아.. DDS. 

뱅뱅사거리...

아는 분 이름도 보이네요..

당시 CG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엄청난 프로젝트였었는데.. 귀한거 소장하고 계시네요.

2019-04-02 23:12:31

아...이 작품 진짜..뉴타입에 화려하게 광고가 실렸었는데....

이때 많은 국산 애니메이션들이 기획되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크도 있었고..

태권v 판권은 신씨네가 정리하기 직전에 타업체에서 몇가지 프로젝트들이 따로 움직이고 있었고...

런딤..이라는 tv 시리즈 극장판도 있었고...

유명한 원더풀 데이즈도 이때부터 제작했었고...

 

엔젤펀드를 기름삼아...

테헤란로에 불이 꺼지지 않던 시절이었죠... 

2019-04-03 00:10:41

뉴타입 한국 창간호 부록으로

국내 애니메이션 프로모션 데모 영상들을 수록한 CD를 증정했었는데요.

원더풀데이즈와 아크가 단연 압권이었습니다.

오랫동안 극장개봉을 기다렸었는데....ㅠㅠ

 

귀한 스크린샷 잘 보았습니다.  

2019-04-03 10:27:26

 와...원더플 데이즈 만 알고 있었는데..이런 애니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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