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기왕이면 따릉이 -2-
앞 글에서 이어집니다.
아들 자전거를 알아보다보니,
아들도 자전거가 있는데,
나만 자전거가 없지만,
막상 타고 다닐 형편도 안되고,
일단 근20년간 타본적도 없으니,
따릉이라도 타 봐야 겠다.
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
출근길에는 무리고,
퇴근길에 지하철 2-3 정거장 정도 타 볼 생각을 합니다.
날 잡아서, 큰 맘먹고 따릉이 타러 가려는데,
부슬부슬 봄비가 내리는 군요.
아아.. 내일은 꼭 타야지.
다음날 신나서 가는데,
눈 앞에서 누가 하나 남은 따릉이를 타고 갔습니다. ㅋㅋㅋㅋ
예상외로 치열한 따릉이 쟁탈전.
아무튼, 며칠 뒤에 기회를 봐서 다행히
따릉이를 타 봅니다.
내장기어 3단에, 안장 높이 조절된다는 건 미리 알고 있었으니,
적당히 안장을 맞추고 타 봅니다.
역시 몸은 정직합니다.
10초간 비틀비틀하였으나, 그 다음엔 잘 가네요 ???
제가 이래뵈도 20대엔 인라인타고 10km씩 달렸던..
아이고 무릎이야... 쿨럭쿨럭...
우왕. 생각보다 잘 굴러갑니다.
상쾌하네요.
자전거 사고 싶다아아~~~~
라고 생각을 하며,
신나게 페달질을 합니다.
그런데 ????
자전거 길 따라 목표한 지하철 정거장까지 갔는데,
지도에 보이는 따릉이 보관소로 가는 길이 없습니다 ?
대혼란...
이미 다리가 아프지만, 눈물을 머금고 계속 앞으로 가 봅니다.
응? 한강 자전거 길 ??
나 헬멧도 없는데 ????
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왔으니, 어쩔 수 없이 계속 갑니다. T.T
저질 체력이라 이미 다리 풀렸네요.
조신하게 2단으로 놓고 울면서 갑니다.
로드타는 아저씨들 뒤에서 오시면 열심히 비켜주면서 갑니다.
어디까지 가야 하는 거야...![]()
다행히 10분정도 더 가니까, 빠지는 길이 나왔습니다.
설명에서 본 대로 따릉이를 무사히 거치하고
지하철 타러 가는데,
다리가 풀려서 에스컬레이터에서 주저앉을 뻔 했네요.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자전거 타니까 엄청 상쾌했습니다.
제로페이로 500원만 내면 탈 수 있어서 좋네요. ㅎㅎ
그래도 제 자전거 사고 싶....
3편에 아들 자전거 구매기로 완결짓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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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아들 덕분에 자덕의 길로 오시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