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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저의 영어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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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5-07 15:25:25

4월 20일 경부터 소리내어 읽기를 실천중에 있습니다

매일 평균 3시간 정도 소리 내어 읽기를 한 것 같습니다

100~200페이지짜리 책 1권 읽기

보통은 제가 사는 집 옥상 아니면 1층 주차장이나

지금까지 한 20권 읽은 것 같습니다

쉽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어렵지도 않았습니다

어차피 쉬운 책 위주로 읽었던 지라(물론 애들 책이라 재미는 별로 없습니다)

 

이쯤 되니 궁금한 게 그냥 이런 식으로 쭈욱 가도 되는가 해서입니다 

사실 쭈욱 가긴 할 건데 제대로 하고 있는 건지 살짝 걱정은 드네요

괜한 시간 낭비는 아닌가 싶기도 하고

 

왜 이런 걱정을 하냐면

애들 책을 소리내서 읽는데(애들 책 하지만 페이지당 단어수 대략 150단어) 절대 해석을 하지 않고 그냥 쭈욱 읽기만 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소리내서

못 읽는 단어 나올 때(발음을 정확히 모르는 단어 나올 때 정도만 휴대폰 꺼내놓고 단어 정확히는 발음을 찾아봅니다)

그럼 못 읽는 단어가 많느냐

별로 많지 않습니다

솔직히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소리내서 가급적 정확하게 끊어읽기에만 매달리다 보니 정확히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모르고 보는 경우

절반은 모르고 절반은 알고 뭐 이런 것 같습니다(절반도 안 되나?)

좀 더 천천히 살펴보면 좀 더 이해가 되겠지만 그럼 책을 읽는 게 아닌 것 같아 거의 읽고 넘어가는 수준으로 읽고 있습니다

암튼, 어떤 책은 깔끔하게 이해가 되고 넘어가기도 하고 어떤 책은 아직 그렇지 않기도 합니다

이것도 계속 읽어나가다 보면 점점 나아지겠지요

결국 계속 꾸준히 읽는 게 중요???

 

생각에 깔끔하게 이해가 안 되는 책은 아직 덜 읽어서다

문법이나 어휘 문제 때문이 아니다 이러면서 읽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또 문법이나 어휘에 매달리면 또 다시 옛날방식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럼 또 도로아미타불이 될 것 같아서요

 

주변에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야 임마 단어 공부를 해야지 문법 공부를 해야지 책을 읽는데 단어 모르고 문법 모르고 어떻게 읽냐 이러는데 뜻 모르는 단어 일일히 찾고 모르는 문법 일일히 찾고 하게 되면 독서가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그렇게는 지금처런 나름 재미있게(?) 책 읽는 재미를 느끼면서 읽어나가기 힘들 것 같기도 하구요

 

일단 꾸준히 1년 300권 정도로 목표로 삼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 꾸준히 읽다 보면 뭔가 좀 더 나아지겠지요?

방법을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 자꾸 주변에서 아니다 라고 하니 걱정은 됩니다

 

책 내용을 아주 모르는 건 아니고 정확하게 빈틈없이 알지는 못하는 정도인 건데 이게 큰 문제가 될까요?

책 한권을 읽어도 제대로 정확하게 빈틈없이 읽어내어야 할까요

누구는 또 그래야 한다고도 하는데 이런 식으로 읽는 건 제 체질이 아니라

 

암튼, 답은 모르겠지만 고민은 고민입니다

그래도 그냥 직진할 생각이긴 합니다만 목표는 그냥 읽고 싶은 책 읽고 이해하는 수준이면 충분하기 때문에(지금은 그냥 읽었을 때 이해도가 대략 50정도 되는 것 같구요)

 

제 영어 독서법의 문제점 좀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번에도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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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5-07 14:48:44

되는 방법이라고 제가 믿고 있는 방식인데, 실천 중이시군요.(저는 아직 실천은 못하는 중인데 ㅎㅎ) 모르는 단어가 나온다면 영영사전을 또다시 소리내어 읽으면 보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WR
Updated at 2018-05-07 14:53:18

그나마 저랑은 맞는 방법 같아서요

확신 또는 장담할 순 없지만

이 방법에서 힘든 건 딱 2가지입니다

매일 안 쉬고 꾸준히 하는 게 힘들고(3시간이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그리고 소리를 내서 읽어야 체력적으로 힘듭니다(대신 머리가 아프거나 하는 건 없네요. 머리는 반대로 전혀 안 아픕니다)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하자면 지금과 같은 의심들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 걸까

주변에서는 아니라고 하는데 하는 ㅠㅠ

암튼, 일단은 직진입니다

해 온 20일이 아까워서라도

Updated at 2018-05-07 22:21:29

...

WR
2018-05-07 15:00:05

경계가 애매하긴 한데 암튼, 가급적 문장을 안 놓치고 할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가끔 좀 어렵거나 몸이 피곤하면 앵무새처럼 읽고 있는 저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럼 다시 정돈하고 잡아가면서 읽는 연습을 할려고 합니다

결론은 쉽진 않지만 방법은 틀린 것 같진 않다 인데 맞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하기가 귀찮고 힘들 뿐이지 어렵거나 불가능은 아니다

Updated at 2018-05-07 22:21:49

...

WR
1
2018-05-07 15:04:04

그럼 다시 힘내서 ^^

2018-05-07 15:06:28

화이팅입니다~ 

Updated at 2018-05-07 16:13:36

열심히 하시는 분들께 좀더 응원이 되는 말을 안 쓰면 

당연히 학습자분들이 듣기는 어렵고 의미있는 상호 피드백은 어려운 게 당연한 것을 깜빡했습니다.  

하신 노력이 아깝다고 하시며 본문에서 방법에 대한 애정과 확신이 명시된 것을 모르고 눈치를 못채서

제가 더 응원을 드렸어야 했는데 댓글을 너무 직구로 썼네요 

기간을 잘 정하셔서 열심히 하시면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8-05-07 15:25:20

영어회화가 아니라 영어독해공부라면 아주 안 좋은 방법입니다. 

입시영어 강사도 몇 년 했고 오랜 기간 전문번역도 했습니다. 

영어독해로는 절대로 추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단어, 문법과 독해는 어느 것 하나 먼저라고 할 것 없이 함께 해야 하는 공부입니다.  회화는 다릅니다만. 

한국어 수필서적 글자만 수백번 읽는다고 그 뜻을 아는 것이 아닌데 외국어서적은 더 말할 것도 없죠.

Updated at 2018-05-07 16:06:25

.

WR
2018-05-07 15:25:25

역시 잘못된 방법일까요

다시 문법 어휘공부를 해야 하는 걸까요

지금 책 읽는 것 자체는 나름 재미있는데 말이죠

Updated at 2018-05-07 22:20:08

...

Updated at 2018-05-10 13:49:28

지웁니다.

Updated at 2018-05-07 16:07:40

댓글이 안 지워지는군요 다른 좋은 지적댓글이 많아

 장황한 저의 댓글이 불필요해 삭제합니다:)

1
2018-05-07 15:44:06

저는 영어실력자는 아닙니다.

그냥 지나가다 같이 영어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한말씀 드려봅니다.

 

첫번째 소리내서 읽어 신다고 했는데 그 소리가 올바른 소리가 맞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영어발음이 원어민 발음과 다른게 너무 많아서요.

또한 단어 하나하나의 소리뿐만 아니라 연음은 어떻게 해결하고 계신지요

   

두번째  소리(발음)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못지않게 중요한게 액센트이더군요.

영어강사들이 한결같이 강조하는게 액센트인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고 계신가요

 

세번째 읽어도 정확히 해독되는 비율이 반정도라고 하셨는데 의미도 모르는걸 읽는건 시간낭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한번 오역하기 시작하면 습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처음부터 올바른 독해실력을 배양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8-05-07 16:13:49 (221.*.*.59)

저는 왠만한 전문서 아니면 영어 직독직해가 가능합니다. 


영어(언어) 공부는 정답이 없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면 얼마나 많은 'Input'이 있냐는 점입니다. 

미국 아기들이 문법을 알고 언어를 배우지 않습니다. 우리 첫째 아이는 일문법은 모르지만 (최근에 한자 공부는 시작) 일어를 말하고 듣습니다.

영어 인풋을 계속 늘리다 보면 어느 순간 빵하고 터지는 순간이 있습니다. 예전에 래퍼인 타이거 JK의 말이 생각이 나는데 처음 미국에 적응 못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한국어처럼 영어가 들렸다고 합니다.

 

물론 대화의 대상이 있어서 상호작용이 있으면 그 결과가 몇십배 빠르게 나타나지만 인풋만 늘리더라도 기본 체계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면 'I am not eat my breakfast this morning'과 같은 문장이 어느 순간 말도 안된다는 것이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느껴집니다. 문법이고 뭐고 필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진행하시는 방법 추천합니다. 

영어는 '주어+(조동사)+동사' 부분만 자연스럽게 튀어나오면 70% 이상 완성된 것입니다.

 

 

2018-05-07 16:21:25

틀린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일본의 영문과 교수가 동일한 학습법에 대한 책을 쓴 게 있습니다.

직접 학생들에게 적용해보고 효과를 보고 쓴 책입니다.

책장에 있는데 제목이 생각이 안나네요.

 

본인 수준보다 낮은 책부터 시작하고 그 수준의 책을 여러권 읽되, 절대 해석하려고 잔머리 굴리거나, 사전을 보지 말고 죽 읽으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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