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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치]  북한 입장이 이해가 가는 이유

솜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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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5-22 23:04:10

현시점에서 북한의 태도변화를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 것 같습니다.

억지를 부린다고 보는 분도 계신듯 하고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북한의 태도가 오히려 논리적입니다.


올해 김정은은 대외적으로 매우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본인이 주연이 되어 이처럼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사례는 없었을 것이고 북한 입장에서도 자신들의 입장과 주장하는 내용이 이렇게 커다란 스피커를 가지고 대외에 선전되었던 적도 없었을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거짓말일 가능성이 없습니다.

누군 쇼라고 해석하는데 뒷통수 목적으로 이런 쇼를 벌인다면 철저히 자승자박입니다.

한 치 앞도 분간못하는 지능과 식견을 가진 사람이라면 혹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요.

 

특별한 명분없이 약속을 물리고 뒷통수 치게되면 북한이나 김정은은 회담 이전보다 더욱 더 큰 수렁에 빠지게 됩니다.

국제사회의 신뢰를 까먹는 동시에 자기들이 두려워하는 미국의 군사적 옵션 명분을 더해주는 결과를 낳게 되니까요.

한마디로 이 마당에 뒷통수 쳐서 체제보장을 목표로 하는 북한이나 김정은이 얻을게 없습니다.

비핵화 입장은 진실하다고 보면 되는 거고요.


그래서 우리는 명분만 잘 관리하면 되는 겁니다.

빌미를 주면 안된다는 거죠.


아무튼 북한은 대외적으로 파격행보를 보였는데

문제는 북한 내부입니다.


형제간에 불화가 있는 집이 있습니다.

두 집안을 이끄는 형제가 오랜만에 만나서 이제부터 서로 잘 해보자고 했단 말이죠.

그런데 아버지 결정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자식들이 있고 남편의 결정이 못내 미덥지 못한 부인이 있습니다.

우리집 시계도 그 집 시간에 맞춰서 조정하자고 그러고 자기 아버지가 너무 내려놓는 것 같아 존심도 상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 아버지가 가족들의 불만을 앉히기 위해서 한자리에 모아놓고 설득하고 해서 아버지 의견을 따르는 쪽으로 중지를 모았단 말이죠.

저쪽에서 앞으로 이런 거 이런 거 안 하기로 약속했다. 잘 봐라.


그런데 다음 날 약속과는 다른 일들이 일어납니다.

이 아버지가 자식들 보기가 뻘쭘해졌어요.

그래서 항의를 합니다. 며칠 날 만나기로 했던 약속은 일단 미루겠다.

그런데 그쪽에서 유감이라며 합의정신에 어긋난다고 조속히 참가를 촉구합니다.

적어도 실수를 인정하는 말이나 자기 입장을 헤아리는 립서비스라도 해줬으면

다시 가족들에게 돌아가 할 말이 있을텐데 그것도 아니었단 말이죠.

 

이런 경우에 이 아버지의 입장에서 취할 행동이 뭐가 있을까요?

 

리선권의 강경한 목소리가 이 뒤에 나온 거죠.

목소리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목소리를 키우는 이유는 상대쪽에 불만을 표시하는 이유가 있기도 하지만

내부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북한이 드는 맥스썬더 훈련이나 대북전단 등의 이유는 핑계가 아닐 거에요.

판문점회담을 통해 남북간에 군사적 긴장 완화에 합의했고 김정은은 예년 수준의 한미군사훈련은 이해한다고까지 전향적으로 입장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고 한국은 북한이 민감해할 수밖에 없는 스텔스 전투기까지 새롭게 전개시키면서 수준을 오히려 상향시켰죠.

여기에 대북전단도 막지 못했습니다.

북한 여종업원 기획납치극이 언론에 보도된 마당이지만 북측의 송환요구에 대한 대응마저 뜨뜨미지근 합니다.


김정은이나 친남행보를 보인 인사들 입장에선 내부 불만자들을 보기 난처해지는 상황이죠. 낯이 뜨거워지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회담이 잘 됐다면서 남한이 실질적으로 하고 있는게 뭐가 있냐? 우리는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느냐? 저들은 대북 삐라에 대한 대응조차도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거 아니냐.

겉으로 드러내놓고 말은 못해도 속으로나 자기들끼리 불만을 키우겠죠. 거 봐라. 뭘 믿고 저렇게 내놨던 거야?

이런 상황이면 내부의 불만자들 보라고 그들을 의식해서라도 목소리를 더 높일 필요가 있다는 논리가 나오게 되죠.

 

북한이 아무 이유도 없이 입장과 태도를 바꾼게 아니고 어떤 분들은 여기에 무슨무슨 협상의 수단이나 전략의 일환 등으로 살을 붙이지만 그런 목적으로 하는 행동 같지는 않고 그냥 한국이나 미국이 책 잡힐만한 빌미를 제공한 것이고 또 거기에 대한 작용 반작용식의 자연스런 반응으로 보이고요.

 

북한이 표준시 조정부터 미사일 훈련 중지 핵시설문 폐기 비핵화를 위해 간부 군사위 회의를 통한 내부 설득과 결속과정 등 선제적으로 취한 조치의 크기만큼 남한의 미적지근한 태도로부터 그들이 느끼는 실망이나 배신감의 크기에 따라 목소리의 크기가 커지는 것도 상식적인 거고요.


언론도 무슨 북한의 숨은 전략이니 뭐니 하면서 추리소설 쓰지 말고 일단 북한이 언급한 문제를 있는 그대로 보고 따져가는게 현실 그대로를 파악하는데 좋고 앞으로 회담의 결과를 긍정적으로 유도하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그렇다고 이런게 저자세가 아닙니다. 그렇게 철없는 식견으로 따지면 김정은이 남한에 맞춰 표준시 조정한 것부터가 북한이 남한에 저자세였다고 하면서 좋아해야죠. 이렇게 이기고 지는 싸움. 자존심이 있네 없네 이런 철부지들 대결식 구도로 남북관계 풀어가면 답 안나옵니다. 자유한국당 어린이들이 잘 보여줬죠.

서로 존중하는 자세로 가야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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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제로스
1
Updated at 2018-05-22 14:05:14

북한이 미국과 남한,러시아,중국의 핵포기 권유에도 이들을 못 믿고

그 동안 핵무기에 집착하게 된 요인이 바로 리비아와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아르메니아 같은 구 소련권 나라들의 핵 포기 이후에 겪었던 

독재정권의 붕괴와 혼란,핵포기 이후 러시아에 의한 정치적 종속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었지요.

물론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잘못된 방법이었던 것도 맞습니다.

WR
솜솜
Updated at 2018-05-22 14:09:10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김정은의 이런 적극적이고 어떻게 보면 내놓다시피하는 행보에 불안을 느끼는 내부 인사들이 많을 것이고요.
남한이나 미국으로부터 약속이 잘 이행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커질수록 김정은이나 북한 내 친남파들이 흔들리게 되는 것도 자명하겠죠. 그렇기에 지금 일부러라도 더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것 같고요.
껑수리
5
2018-05-22 14:04:20

 군사훈련 좀더 신경썼어야한다고 봅니다. 대북전단도 더 강경하게 대처해야 하구요.

평화 분위기에 취해서 이미 다 된 밥인양 너무 미지근하게 조처한 듯 하네요.

WR
솜솜
2018-05-22 14:13:53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 장관들 앉혀놓고 정책이 서민들에게 체감이 가능하도록 해야 집행돼야 한다는 식의 말씀을 하셨는데 남북관계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세밀하고 신중하게 또 북한 상대로는 명확한 점을 강조하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껑수리
1
Updated at 2018-05-22 14:17:42

북한의 반응에도 아쉬움이 남는건 사실입니다. 저렇게 전화안받고 비난만 하는 대신, 정식적인 외교루트로 강한 항의를 했다면 충분히 의사전달도 되고, 또 북한의 대외이미지에도 훨씬 도움이 되었을 텐데...

WR
솜솜
2018-05-22 14:19:59

우리 마음에 쏙 드는 상대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저런 부족한 상대와도 대화를 해서 결과를 만들라고 외교가 있는 것이겠죠. 지금 믿음직한 사람이 국가지도자로 있는게 다행이니 기다려 볼수밖에요.

좁은문
Updated at 2018-05-22 15:48:58

권력승계 후 보내버릴 사람 다 보내버리고 이제 엄연한 절대권력인 김정은이 과연 북한내 강경파의 입장을 고려할까요? 그리고 설령 강경파가 있더라도 김정은의 면전에 대고 자기들 입장을 표명할 수나 있을까요? 남ㆍ북 회담전 이미 인민대회에서 병진노선마저 포기하고 경제에 올인한다고 대내외적으로 천명까지 했는데 겨우 강경파의 입장을 고려한다는 이유로 우호적이었던 남ㆍ북 상황을 일순간에 대립상황으로 역전시킨다는 건 명분이 매우 약해 보입니다. 결국은 북ㆍ미 회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술책이라고 보구요. 긴장감을 조성한 시점을 문통 방미 직전으로 잡은 것 또한 트럼프를 만나는 문통에게 중재자로서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봅니다. 북한이나 미국이나 목적은 이미 정해져있습니다. 북ㆍ미회담 성공입니다. 큰그림은 정해졌기에 한ㆍ미 회담 결과가 나오는 아침이면 북한의 액션이 나오리라 봅니다. 남측기자단 북한입국 전격허용 같은...

WR
솜솜
Updated at 2018-05-22 16:30:12
꼭 강경파만 얘기되는건 아닙니다. 보내버린 사람들이 강경파만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강경파라면 무엇에 대한 강경파인지도 모르겠고. 그 과정에서 자리를 지킨 사람이라고 해서 지금 김정은이나 북한의 행보를 모두 지지한다고 볼 수도 없는거고요.
 
지켜보는 눈은 많습니다. 지금 자기들이 가는 방향이 옳은지 확신이 서지 않는 모든 사람들이 김정은이 염두해두고 있는 대상이 됩니다.
김정은으로선 자기를 지켜보는 수많은 눈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죠. 그게 강경파가 아니라도 똑같습니다.
자기가 이렇게 내주고 있는데 상대방으로부터 성의가 보이지 않는다면 내부의 수군거림은 생기기 마련이겠죠.
다른 문제도 아니고 체제문제란 말이죠. 이 체제엔 김정은만 걸려있는게 아니고 자기들의 생사도 걸려있으니 자기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강경파만 의식하는게 아니라 자기의 행보를 지켜보는 모든 권력층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겠고요.
글에도 말씀을 드렸듯이 그들이 내놓고 항명하지는 않을지 모르겠지만 안으로 불안요인을 키우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문제란 말이죠. 여차하면 터질 수 있는. 김정은 입장에선 당연히 의식이 되겠죠. 북한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과거 왕조시대에도 연산군 같은 사람 아닌 다음에야 신하들 눈치 안보고 내맘대로 정사를 펼친 왕들이 몇이나 있었습니까?

북한이 북미회담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하시지만 애초에 빌미를 주지 않았으면 일어나지도 않았을 일입니다.
자기들에 왜 이러는지 이유를 다 말하고 있거든요.
북한이 지금 남한과 미국을 상대로 던진 말들은 원인이 분명합니다. 매우 정직하죠. 아무 이유없이 심술을 부리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명분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던 겁니다.
 
남북관계를 아무 이유도 없이 틀어서 북한이 미국과의 회담에서 얻을 이익이 뭐가 있나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제스쳐를 남북관계를 틀음으로서 미국에게 어필한다는 건가요?
좁은문
Updated at 2018-05-22 16:38:11

일리는 있는 말씀이지만 그런 이유라면 남북고위급 회담을 열고 거기서 얼마든지 불만 표출을 할 수 있는 것이죠. 북한은 심지어는 한국기자들의 입국거부 이유 조차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불만이 있으면 표출하고 서로 절충점을 찾을 수 있는 여러 경로가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북한은 아예 만남 조차도 대화조차도 전통문에 대한 답장 조차도 하지 않고 오로지 긴장감만 팽배시키고 있지 않습니까...이런 것이 다 긴장감조성을 배가시켜 세계언론의 주목을 받고자 함이요 계획 된 전술이란 겁니다.  당장 내일 부터 일어나는 북한의 입장 변화를 보시면 알게 될 것입니다.

WR
솜솜
Updated at 2018-05-22 17:02:16
불만 표출의 방법은 여러가집니다.
그 표현은 내부조직의 성향에 따라서도 달라질 것이고요 그들이 선호하는 방법대로 가는 것이죠.
예컨대 회담장에 나서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비공개로 차단되거나 상대측의 의도나 언론플레이로 축소될 수 있어 그렇게 되면 자신들이 덤터기를 쓸 수 있으니 아예 공식적으로 거부하면서 이유를 대는 것이 대외적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어필하는데 더 유효한 수단이라는 판단이 있을 수 있죠.
또한 상대측이 가장 곤란해하는 방향으로 모색할 수가 있겠죠.
그래야 자신들의 요구가 더 먹힐 수 있을거라는 그들 나름의 판단이 있을 것이고요.

우리 입장에서야 좁은문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직접 자리에 나와서 불만을 표현해주면 좋겠는데 말씀드렸다시피 북한 입장에선 또 그게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런 방식을 택하지 않은 것은 북한에게도 우리가 아쉬운 점을 말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북한이 언급한 불만 사례들이 무시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 점을 살피지 않고 표현방식의 불만만 지적한다면 호응을 얻기는 힘들 겁니다.

그리고 말이죠.
기자단 명단 거부한 것은 아무 이유없이 한 것이 아니고 그동안 그들이 늘어놓았던 이유들로 인해 자기식대로 불만을 표시하는 행위인 거고요.

남측기자단 북한 입국문제는 지금 정부가 뒤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 같긴 합니다. 명단을 한번 더 넣어본다고 하는 것 같고요. 그런데 이게 북미회담에 무슨 영향이 있는거죠? 만약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회담에 소극적인 사람이라면 저런 카드라도 만지작 거리면서 당신이 북미회담 성사를 위해 열심히 하면 기자단 출입 허용해줄게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문재인 대통령이야 원래부터 이 일에 열성적인 사람인데 말이죠. 무슨 술책이 있나요? 기자단 출입을 허용한다고 그게 술책으로 해석될 일일까 싶고요.

북미회담의 결과가 잘 나오면 그건 그것대로 플러스 요인이 되면서 북한이 감정을 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한기자단 출입을 허용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렇다고 그게 북한의 술책이었다고 해석되는건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인간관계를 맺으면서도 둘 사이에 몇 가지 오해가 생겨 실제적으로 트러블이 일어났어도 나중에 a가 b에게 도움되는 일을 해줌으로서 b의 묵은 감정을 어느정도 풀어낼 수도 있단 말이죠. 그러면 b도 a에게 조금의 보답을 할 수도 있는 거고요.

이걸 뭘 얻기위한 술책이라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그럴 당위성도 별로 없다고 보는 거고요.

 

좁은문
Updated at 2018-05-22 17:09:03

폼페이오가 북한을 비밀리에 방문했으리라고 상상이나 하셨습니까? 이처럼 국가간의, 그것도 남한과 북한,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개선 과정에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은 그저 그런 평범한 범주 속에서 순진하게 이해하려 하시면 안됩니다. 불과 몇시간 전 미국 현지에서 북미 회담 기념 주화가 발행되리라고 상상이나 하셨는지요...^^ 잘 나가다가 긴장 조성 후 또 갑작스런 반전...북한의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WR
솜솜
2
Updated at 2018-05-22 17:10:57
폼페이오가 북한을 방문한 것과 지금 북한이 이유를 들어가며 항의하는 문제에는 연관성이 그다지 없는것 같습니다.
북한이 대화에 대한 진정성과 핵문제 개선 가능성을 보였기에 폼페이오가 북한을 간 것이지 북한이 무슨 술책을 꾸며서 거기에 빠진 미국이 폼페이오를 보낸 거겠습니까?

또 긴장조성이 된 이유도 말씀을 드렸고요. 북한이 명분없이 행동한건 아닙니다.
좁은문
2018-05-22 17:11:31

연관이 있다는 것이 아니구요, 그 만큼 이 세나라의 관계개선 과정은 스펙타클하고 어메이징하며 때로는 상상을 초월하는 그 무엇이 존재한다는 얘기입니다.

좁은문
Updated at 2018-05-22 17:17:27

.

WR
솜솜
2
Updated at 2018-05-22 17:34:58

지금 모든 상황이 이유를 가지고 돌아가고 있죠.

북한이 지금 자기들 처지에서 명분없이 이유없이 행동하면 다치는건 자기들이라는걸 모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 일에 원인을 붙여두고 행동하고 있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처럼 살얼음판 걷듯이 해야 한다는 거고요. 그래야 상대에게 빌미. 이유가 될만한 꺼리를 주지 않죠.

 

여기에 상상을 초월하는 스펙타클한 뭔가가 있지는 않은 것 같고. 오늘의 스펙타클한 현실을 만든건 문재인 대통령의 1년여에 걸친 진정성 있는 노력과 김정은의 결단이 합을 내면서 나타난 것이었죠. 이 진정성에서 신뢰가 만들어져 스펙타클한 현실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지 이게 무슨 술책과 술책의 장에서 실현된 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전술적인 측면에서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삐침이라는 저런 작은 잡기--술책이라면 매우 잡스러운거죠--를 가지고 스펙타클한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고요.

 

좁은문님은 북한이 아무 이유없이 남측기자단 출입을 금지했다는 식으로 말씀하셨죠?

지금 북한이 토로하는 불만을 그들이 말한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무슨 술책이 있을 거라고 자기식대로 짐작하기 시작하면 지금 좁은문님이 봤던 것처럼 그들이 정작 무슨 말을 했는지 보이지가 않습니다.

저들은 저래서 그랬다고 불만을 얘기하는데 상대방은 저건 훼이크고 다른 의도가 있을 거라고 말하면 대화가 되겠습니까? 정말 그게 불만인거면 어쩌려고요?

 

그래서 의도가 있든 없든 그들이 겉으로 내세울뿐인 말이든 아니든 확실하지도 않은 그런거 따지지 말고 그들이 내세우는 그런 표면적인 말조차 명분이 없게끔 관리하는게 중요하다는 겁니다.

좁은문
Updated at 2018-05-22 17:41:57

제가 쓴 글의 의미를 자꾸 곡해하시는 것 같은데 '북한은 심지어는 한국기자들의 입국거부 이유 조차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란 말은 한국과의 대화자체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벼랑끝으로 몰고가는거죠...트럼프가 멋지게 금방 한방 먹였네요. '북미회담 연기할 수도 있고 아예 안 열 수도 있다.' 스펙타클하지 않습니까..? 간담이 서늘해지는 멘트 한방입니다. 물론 슬쩍 칭찬도 흘립니다. 김정은은 매우 진지하다 ^^ 이게 바로 세계언론이 은근히 바랬던 겁니다. 얼마나 기사화할게 많습니까....그리고 그 동안 북미회담의 성공을 당연시 했던 세계인들에게도 긴장감을 심어 준 후 싱가폴에서의 극적효과를 노리는 고도의 수법인 것입니다.

WR
솜솜
2
Updated at 2018-05-22 17:44:19
입국거부 이유는 글에도 언급한 이유들에서 전적을 찾을 수 있는 것이죠.
연결성이 있는거죠.
1번 틀어지고 2번 틀어지고 3번 틀어지고도 상대에게 어떤 진정성 있는 답을 얻지 못했다고 인지한 사람이 4번은 앞의 1-2-3번과 다르니 다르게 처리하겠다고 말하겠습니까? 연인 사이에도 연거푸 물먹었다고 생각되면 내일 예매한 영화표 찢으면서 너랑 안가 그러는거죠.
계속 불만을 얘기해 왔는데 이걸 이유조차 말하지 않고 갑자기 저런다고 말하면 상대방은 답답해지는거죠.
 
트럼프의 저 말이 한 방을 먹인건지 뭐한건지는 모르겠고요. 효과가 있어야 한방을 먹였다고 할 수가 있겠죠. 저 말대로 되면 북한 뿐 아니라 자기한테도 치명적이거든요. 자기 눈에 한 방을 먹인 걸수도 있고요.
좁은문
Updated at 2018-05-22 17:47:08

제가 진짜 입국거부 이유를 모르고 있는 것 처럼 보이십니까...그리고 트럼프는 장사꾼입니다. 그냥 밀당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기는 손해는 절대 안보려 하죠. 이제 지켜만 보면 됩니다. 안녕히 주무십시오.

WR
솜솜
2018-05-22 17:49:43

안녕히 주무세요.

forever0
Updated at 2018-05-23 00:06:16

어찌보면 고도의 계산된 정치 전략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일이 잘 진행되도 꼭 불만을 품는 사람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중간에 불만 있는 사람이 발언을 하게 하고 그 부분을 일부 반영해주면서 일을 마무리하면,

그냥 일사천리로 일을 마무리하는 것보다 반대파까지 포용해서 훨씬 더 깔끔하고 뒷말이 없게 마무리하는 것을 노린 것일 수 있습니다.

WR
솜솜
2018-05-23 04:37:43

북한 사정을 말씀하신 거라면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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