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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생 무우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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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16:42:08

집안 사정으로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에 외할머니 손에 컸습니다. 경상북도 고령군 개진면이였는데 외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농사를 지으셨어요. 가을이 되면 무우를 수확하시는데 옆에서 놀고 있으면 외할배(외할아버지의 사투립니다.)가 "태철아 이거 먹어라"하고 생 무우를 깍아주셨습니다. 한 입 깨물면 아삭아삭하고 물도 많고 그렇게 달고 맛있었습니다. 크기도 커서 반개 먹으면 배가 불렀어요. 어느 정도 커서 어머니 김장하실 때 그 생각 나서 생 무우 몇 개 집어 먹는데 그 맛이 안나네요.


님의 서명
꼭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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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11-13 16:44:17

황순원의 '소나기' 읽다보면 생무우가 먹고 싶어지더라고요. 어릴 땐 아려서 못먹었는데, 지금은 좋아하진 않아도 그 알싸함은 즐길 정도는 되네요.

WR
2019-11-13 16:58:48

무우, 가지, 고구마를 생으로 많이 먹었습니다. 유독 무우만 그 맛아 그립네요.

2019-11-13 16:45:09

저도 어렸을 때 시골에서 생무 많이 먹었습니다. ^^

정말 맛있었죠.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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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16:59:37

과일이 귀했던 시절이라 무우를 과일처럼 먹었어요.

2019-11-13 16:47:37

기억나네요. 그 맛. 밭에서 놀고 있으면 쑤욱 뽑아서 깍아주시던.

WR
2019-11-13 17:00:42

요즘 무우는 그 맛이 왜 안날까요?
무우 맛은 그대로인데 제 입맛이 바뀐거겠죠.

2019-11-13 16:48:29

먹고나서 방귀만 잘 참으면 인삼보다도 좋다는 생무, ^^ 소화에도, 해장에도 좋지요, 갈아서 라면에 얹으면 개운한 맛도 더해 줍니다,

WR
Updated at 2019-11-13 17:09:54

무우 먹고 방구를 참을 수 있나요?
전 더 많이 꼈던거 같습니다.
라면에 생 무우 넣어 본적이 없는데
다음에 시도 해봐야겠습니다.

2019-11-13 18:58:06

소나기 영화에서 소년이 소녀한테 그렇게 설명 하길래요, ^^

2019-11-13 17:16:28

저는 생 무깍아 먹을 때는 매운 무가 맛있더라구요

WR
2019-11-13 18:21:20

저는 너무 매운 무우보다 알싸하게 맛있는 무우가 좋더라구요.

2019-11-14 11:18:16

초딩때 동네 뒷산에 무우밭이 있었는데 거기서 가끔 뽑아서 먹고 했죠 (지금 기준으로 하면 절도..ㅋㅋ) 쌉살한 맛이 맛있었어요. 요즘은 생무먹을 일이 없어서 못먹지만. 총각김치 먹을 때 일부러 설익은거 먹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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