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채르노빌 진실관련 추천할만한 책이 있을까요?

이 사건을 군에 있을때 접하게 되었는데 당시 뉴스도 뉴스지만 경기도 근교에서 정기 야외 작전훈련중이었는데 갑자기 전 사단내 부대 화생방 제독대원들 교육이 대대적으로 내려져 뭔일인가 싶었습니다. 바로 교육 참석하라고 명령이 와서 부랴부랴 사단내 교육받으러 간 기억이 납니다. 당시 소총부대는 중대에 1개분대를 제독반으로 운영하게 되었는데 우리중대가 대대에서 선봉 중대, 선봉소대다 보니 모두 맡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분대장까지 하다 보니 교육은 죄다... 공부할게 꽤 되더군요. 장비도 여럿 만져보고 했는데 화염방사기도 화생방 장비에 드는지라 물넣고 쏴보기도 했습니다.

각설하고

HBO의 채르노빌을 이제야 봤는데 이런 드라마가 이제서야 나온게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런건 KBS에서 방영하고 국민 메뉴얼로 차용해서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헤게모니를 쥔 원전카르텔들은 싫어하겠지요. 적어도 채르노빌 진실이 궁금해졌습니다.

1부에서 보니 터진후 흑연덩어리가 떨어진걸 보고 저역시 아연실색했는데 저정도였다니... 감속재용 흑연이 왜 이곳에??? 저게 진실이었다고 생각하니 ㅎㄷㄷㄷ
그때 교육 받았을때도 저정도 이야기는 못들은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지금껏 진실을 알리는데도 33년이 걸렸다는 소린데 휴~ 핵공포도 공포지만 진실을 덮고 감추는 인간의 만행이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우는 저 사진 두사람만 딱 알겠더군요. 나머진 모르는 배우들은데 기본 이상은 하는 명연기들을 보여주던데...
그리고 궁금한것이 이거 촬영한 로케이션은 어딘가요? 푸른색 톤으로 쏘련 분위기 내는게 쉽지가 않은데 모두 CG인지도 궁금합니다. 사실 말이 도시 소개령이지 이거 찍는거 장난이 아닐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