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배구 기록 중에 팀범실이라는 게 있던데요 이게 어떤 기록인가요

배구국제연맹에 따르면, kovo에서 사용하는 세트 기록은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기록이 아녜요
왜냐하면, 제가 위에서 언급했듯이 경기 출전 횟수가 많고 세트를 많이 뛸수록 유리한 지표이기 때문이예요
실례로, 조송화 선수가 러닝세트 지표가 v리그에서 하위권이지만 세트 지표에선 1위 아니면 2위를 랭크하기도 했죠

주로 세터 자체를 평가할 때는 러닝세트라는 지표를 활용하죠
러닝세트란, 세터가 공격수에게 패스(=토스)했을 때 상대 블로커 숫자가 0명 혹은 1명일 경우 포인트가 돼요

러닝세트를 잘하는 세터일수록 세팅플레이에 능하고 상대 블로커들을 잘 현혹시키죠
즉, 러닝세트는 공격수의 능력을 뺀 세터 자체 능력 지표죠
현재 러닝세트 지표 v리그 1위는 한국도로공사의 이효희 선수이고, 2위는 현대건설의 이다영 선수네요

이나연 선수는 현재 러닝세트 지표 기준 3위죠

일단 이나연 선수가 이번 시즌 리시브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분배를 중요시하여 다양한 세팅플레이를 해서 좋더라고요

작년엔 센터 김수지 선수는 투명망토 수준이었고, 어나이 몰빵배구였거든요 

무려 어나이 선수 점유율이 40% 후반이었어요

이때는 고예림 선수, 어나이 선수, 백목화 선수 3인 리시브 체제로 했어요

고예림 선수와 어나이 선수가 리시브를 잘 받아서 충분히 센터 활용도 가능했는데, 어나이 몰빵배구에 초점을 맞췄어요

작년 이나연 선수가 주전세터 러닝세트 기준 v리그 꼴지였어요 

그 위가 조송화 세터였죠 (조송화 선수는 올해 더 떨어졌어요 ㅜ)

지금은 어나이 선수가 작년보다 기량이 전체적으로 떨어져서 이나연 세터가 용병 결정력보다는 분배 배구를 중요시하죠

이나연 선수의 강점은 토스 스피드겠죠

토스 스피드가 빠를수록 블로커들이 정신을 못 차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하지만, 단점은 성급하게 볼이 올 때 볼끝이 좋지 못한 경우가 꽤 있어요

즉, 배드볼 처리 능력은 좀 아쉽긴 해요 

세터의 세트 수란 세터가 토스해서 공격수가 득점을 한 경우가 맞지요?

패스 페인트는 이 경우에 속하지 않겠죠?

패스 페인트는 세터 공격 성공률 상승에 영향을 줘요
패스 페인트 성공하면 세트 성공은 변화없고 공격 성공이 더해지겠죠

그러니까 패스 페인트는 세터의 세트 수로 기록되지 않는 거죠?

네
예를 들어, 이다영 선수가 패스 페인트 2득점을 했을 경우 공격 시도 +2, 공격 성공 +2가 돼요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