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  20대의 투표율 걱정한다면서 은근 일베와 연관짓는 분들이 있군요

그건 일베 문화와 무관하다 보는데요. 2000년대 초중반에 인터넷에서 디씨인사이드 문화가 떠돌 때도 20대 보수화론이 나왔지만, 결론적으로 틀린 예측이었잖아요.

00년대 초중반 디씨발 유행어나 막장문화와 보수화와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20대 보수화론이 대두된것은 소고기 정국 때 당시 트렌드를 이끌던 진보 인사들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바탕으로 너무 나대다가 자성론이 역풍 비슷하게 불면서 총선 결과도 애매하게 나온 시기의 문제입니다.

그럼 님이 말하는 아랫세대 20대는 일베에 물든 정황이 보인다는 겁니까?

각 커뮤니티에서의 일베 분탕질이 지배적인 정서라 생각지는 않습니다만 어느 정도는 동조하는 정서는 있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쓸어 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생각하고.

20대 분들과 얘기하다보면 조국 전장관 관련 부분들 의견 들어보면 충분히 걱정이 되더군요.

조국 전장관 이슈 이전에 페미 이슈로 마음 떠난 20대가 많았던 게 더 커보이는 것 같네요.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 신뢰가 없어진 사람에게는, 그 사람이 이후에 콩으로 메주를 쑨대도 못 믿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님이 말씀하신 건 일베 영향이라 볼 순 없어요.

일베의 분탕질 논리에 수긍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엠팍에 수많은 일베들이 만들어낸 신조어가 클리앙을 까면서 만든 클베죠.

일베 성향을 갖고 있지만 스스로 일베라고 하진 않습니다.
완전히 일베와 동일시 되는것이 아니죠.
걍 일베는 쫒아 내면 되는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 걱정 하는 겁니다.

저는 30대도 20대 중후반도 어느 정도 보수화에 대한 문제는 있다 봅니다.

특히 걱정 되는게 20대 초중반 이고요.

40대는 너무 민주당에 무조건적 지지 하는데 저는 그것을 더 크게 경계하는 편입니다.

저는 juny님도 20대에 다시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생각합니다.

공공 게시판에서 욕을 많이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그 문제에서 디피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일베랑은 비교불가죠. 가끔씩 구경가면 정말 정신이 황폐해지고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곳입니다. 진심으로 일베하는 사람들이 미워지기보다는 불쌍해지더라고요. 

그렇군요. 라키드님 얘기 들으니까 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집니다.

17년이었나 그때 나온 기사 중에 일베 연령대가 50대 이상이 많아졌다고 언급한 게 있었죠. 그것만 봐도 10~20대 남학생들에게 일베문화 퍼졌다 이딴 소리는 20대 개xx론일 뿐...

갈라치기라보다 꼰대들이 은근 많아서 반대의견을 무조건 일베로 보는 게 심했죠.

그렇게 따지면 페미들 농간에 놀아나 비판자들을 죄다 일베로 모는 극단적 지지자들도 있죠. 알바가 어느 한쪽만 있을 것 같나요? 메신저만 보지말고, 메시지를 봐야죠. 그 메시지가 거짓이 아니라면, 그건 민주당의 큰 약점이니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해야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