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코로나 자원봉사의 성과가 있는 것 같아 다행이네요.
2월 말, 코로나 확진자들이 대거 늘어 나기 시작하면서 격리 병실이 부족하다 보니 자택에서 입원 대기
중에 돌아기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병실을 늘리는 작업과 함께 의사들 중에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서 자택에서 입원대기하시는 분들에게 직접 하루 한 두번 전화해서 건강상태 체크하고 저녁에
모든 입원대기자들 건강상태체크 결과를 취합해서 중등도 분류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태 안좋으신 분들
우선적으로 입원시키고 상담중 응급이라 판단되면 바로 핫라인 연결해서 응급입원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이 시스템이 돌아간 뒤로 입원대기자가 2,000명이 넘어갔었지만
대기 중 사망자는 한 명도 안나왔습니다.
며칠 전에 어느 할머니 확진자의 보호자 분이 보건소에 전화를 해서 할머니가 몸살로 힘들어 하셔서
진통제라도 드셔야 될 것 같은데 약을 먹어도 되냐는 상담이 들어 왔는데 보건소 직원들은 의학적으로
판단할수 없으니 전화를 저한테 돌려줬습니다. 직접 대면하지 않더라도 목소리라도 들어보면 전체적인
상태를 추측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혹시 모르니 할머니랑 직접 통화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상태가
안좋으시더군요. 호흡수가 분당 30회 넘어가면 제일 심한 단계로 분류되는데 그 할머니는 40회가
넘었습니다. 바로 핫라인으로 전화해서 응급상태인거 설명하니 담당자가 응급이송 및 입원 준비해
보겠다고 하더군요. 직접 의사랑 통화 안했으면 그대로 며칠 더 입원대기하다가 안좋은 상황이
생길 뻔 했죠.
저야 하루 20여명 정도의 명단을 받아 전화로 상담하고 그 결과를 시청 담당자에게 넘겨주면 되서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니었지만 시청의 담당 공무원과 대구시의사회 임원 중 몇 분은 매일밤 늦게까지
올라오는 보고서 취합해서 중등도 분류하고, 모자라는 입원실 효율적으로 분배하느라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을겁니다. 주말에도 계속 했으니까요. 그래도 이런 노력의 성과가 있는것같아 다행이네요.
관련 내용은 7분 30초 정도부터 짧게 언급되고, 전체적으로 대구에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잘 취재한 것 같아 영상 하나 퍼옵니다.
http://www.tbc.co.kr/tbc_player/vod14_player.html?vodurl=good/good20-0313-1.mp4&imgurl=good/good20-0313-1.jpg&board_id=goodday14_vod&pro_cnt=%C4%DA%B7%CE%B3%AA%2019%20%C3%D6%C0%FC%BC%B1%C0%BB%20%C1%F6%C5%B0%B4%C2%20%BB%E7%B6%F7%B5%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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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수고가 많으십니다. 자원봉사하시는 분들 덕분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는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외출 자제하고, 마스크 안 사고, 재택근무라도 하는 일 열심히 하면서 사회가 잘 돌아가는 데 일조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