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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음식점 신발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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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5 08:53:09

어제 낮에 아버지꼐서 점심을 동네 친구분들과 밖에서 하신다고 하셔서

저는 아침겸 점심겸 해서 하루전 쪄 놓았던 감자 두개로 해결을 했습니다.

 

그런데 점심 드시러 가신 아버지께서 늦게까지 안오셔서 

어디 먼곳으로 가셨나 했습니다.

 저녁에 되어서 저녁 드시러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식당에서 신발을 잃어 버리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친구분이 점심으로 오리주물럭 사신다고 해서 드시러 가셨는데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식당이라 신발 벗어 신발장에 넣고 들어 가셨고

드시고나왔는데 신발이 없어졌다고.....여름용 쎈달인데 없어져서

혹시 누가 잘못 신고갔나해서 손님들 다 빠질때까지 기다리셨다고

그래서 늦으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점심 손님 다 빠지고 신발장에 신발이 하나 남았는데

아버지 신발과 비슷하게 생긴 아주 낡은 신발이 남아 있더랍니다.

그런데 분명한 신발 도둑 맞았다고 판단한것이

아버지 신발은 255입니다.....남자 발 치고는 좀 작은 편

 

그런데 남아 있는 신발은 270정도 되는 큰사이즈랍니다.

문제는 밑창도 떨어져있고 밑창으로 들어가있는 

쎈달 발등 부분 끈도 다 빠져서 대충 본드로 붙였더랍니다.

누가봐도 버려야 하는 상태의 신발

 

식당주인은 신발장에 신발 분실 책임 안 진다고 붙여 놓았다고 

자기들 책임 아니라고 하고.....

일단 집에 오셔야 해서 식당에 전화번호 남기고 오셨답니다.

혹시 신발 잘못 가져 갔다고 연락오면 알려달라고...

집에 오셔서 일단은 벗어놓고 몇일 안 버리고 두고 본디 하시는데...

 

그런데 연락올리 없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상식적으로 아무리 자기 신발이 낡았어도 

이런식으로 버리고 남의 신발을 훔쳐가고 싶을까 싶은

 

그리고 식당도 웃긴것이

자기식당에서 발생한 도난 사고를 책임안진다고 싸ㅓ놓고

나몰라라 한다는거.....이거 분명 보상해야 한다고 본것 같은데

그럼 신발을 신고 들어가도록 해 놓던가.... 

님의 서명
- 처절하게 혼자 놀기
- 잡초처럼 강하게 꽃처럼 아름다운 삶
- 인생 삽질중 오늘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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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7-05 08:57:48

오리집.. 옛날엔 봉다리에 넣어 들고들어가기도 했는데... 속상하시겠네요

cctv는 없는 집이겠죠?

WR
2020-07-05 09:31:24

그냥 덤덤하게 새로 사여지 하시네요....

섭섭하시겠지만 해드릴게 없으니....

2020-07-05 08:58:09

어차피 신발가격보다 소송비가 더 나와서 보상받는건 포기하는게 낫습니다.

WR
2020-07-05 09:32:10

그냥 1~2만원 더 비싼 오리 먹었다 생각해야지요....

2020-07-05 09:00:35

외할아버지 장례식때, 외삼촌 친구분이 문상 오셨다가 같은 사례를 당하신 기억이 나네요.. 있는 신발들 중 가장 비슷하다고 그분께서 알려주신거 들고 주인 계시냐고 상마다 들고다니면서 여쭈고 없다길래 그것 신고 돌아 가시라고 했었네요.. 정말 난감하더군요.

2020-07-05 09:22:30

저도 초상 치를때마다 이런 건수가 한건씩 생기더라구오.
한국 아재들 다들 비슷 비슷한 구두인데
거기다 한잔들 하시고 그러면

2020-07-05 09:30:23

전 그때가 첨였는데 진땀 나더라구요;;;;

WR
2020-07-05 09:33:09

저는 그런일 없었지만 지인 초상집 가면 가끔 보는 풍경입니다.

이산발 주인이시냐고 들고 다니는...

Updated at 2020-07-05 09:03:22

글을 보니 저도 2000년대 초반 을지로쪽 식당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점심시간에 신발이 없어서 잠시 기다렸는데 손님이 어느 정도 빠지고 제 신발과 사이즈만 같은 헌 신발이 하나 남아있더군요. 

WR
2020-07-05 09:33:52

정말 황당하죠....아무리 비슷해도 신어보면 발에서 안맞을건데....

6
2020-07-05 09:04:15

저는 그래서 신발벗고 들어가는 식당을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주인이 간편하기 위해서 손님들에게 불편함을 강요당하는 느낌이랄까??

2020-07-05 09:07:00

동감입니다.
요즘엔 바닥에 앉아 먹기에는 배도 많이 나와서 ;;; 신발 신은 상태로 의자에 앉아서 먹는 식당을 선호하게 되었어요

WR
2020-07-05 09:34:33

저도 비슷합니다.

요즘은 식당들이 신발 벗고 들어가면 의자인경우도 있더라고요.

2020-07-05 09:14:31

나도 몇년전 어느 지방 식당 갔는데 제 운동화 없어지고 낡은 거 하나 남았는데 우리 말고 있던 테이블 손님들은 동네 단골들... 주인한테 확인해달라고 하니 생떼쓴다며 그냥 그거 갖고 가면 되지...그러고서 오히려 나한테 화내고...잠깐 들른 외지에서 온 객이라고 동네 사람들이 진짜... 적반하장...그 동네는 다신 안가려구요

Updated at 2020-07-05 09:52:19

그 자리에서 경찰 불렀어야...

WR
2020-07-05 09:35:33

동네 사람들로도 충분히 먹고 살만한가봅니다.

장사 마인드가 그러면 망해야 하는데...

3
2020-07-05 09:14:32

의자없는 식당은 먼저 거릅니다.
좌식 식당도 입식으로 바뀌는 추세더군요.
부친께 위로드립니다.
의도하고 가져가는 것은 어찌할 수가 .

WR
1
2020-07-05 09:36:27

예전 앉는 방식에서 그냥 식탁만 들여 놓은식당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사실 식당서 신발 벗는거 은근 짜증 스럽습니다. 

5
2020-07-05 09:17:34

주인책임 없다고 붙여놔도 주인책임이라고 들었습니다

WR
2020-07-05 09:37:05

저도 그런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식당 주인들이 오리발을....

2020-07-05 09:30:03

신대방 돈까스집이 신발 분실시 주인책임없음 붙여놨던데....

저희 엄마도 비싼 나이키신발.... 음식점에서 어떤 아줌마가 신고감....ㅠㅠ

그리고 음식점 좌식테이블은 신발벗고 들어가는데 사람들 화장실갈때.

동네에서 먹으러 가면 슬리퍼 신고가는데

왜 남의 슬리퍼를 신고 가는건지....

 

WR
2020-07-05 09:38:17

저는 사실 무좀 걸리ㅏㄹ까봐 남의 신발 잘 안신는데 

다들 그런건 관심없나 봅니다....

1
2020-07-05 09:31:56

그런 경고문이 있어도 보상해줘야 한다고 들었어요

WR
1
2020-07-05 09:38:51

네 

법정시비까지 가서 판결난걸로 압니다.

4
2020-07-05 09:58:41

전 신발과 마찬가지로 우산도 남의 것 좀 안 가졌으면 합니다. 제 정신이면 좀 비슷하더라도 내 건지 아닌지 알 텐데요. 한번 바꿔치기 도둑맞고 어디 가면 절대 우산 같이 안 놔둡니다.

Updated at 2020-07-05 10:02:51

전 그런 식당가면 비닐봉투 달라고 해서 옆에 두고 ... (쓰고보니 환경문제가 걸리네요)

초정밀 cctv 촬영 중 이렇게 해두더라도 사고는 생깁니다

ai 로봇이 나오면 거의 해결 가능할 겁니다 (쓸랑가 모르겠지만 ㅎㅎㅎ)

2020-07-05 10:03:02

그래서 일부러 찢어진 신발 신고 갑니다 ㅎㅎ

2020-07-05 10:04:08

전에 비오는 날 식당을 가면서 새로 산 장우산을 가지고 갔었는데 밥 먹고 나오니 새 우산이 없어졌더군요. 주인한테 이야기했더니 낡은 우산을 주면서 미안하다고...집에 오면서 가져간 분(이라고 쓰고 놈이라고 읽습니다.) 평생 먹을 저주를 퍼부우면서 왔습니다.

Updated at 2020-07-05 10:35:47

헬스장 신발 락커 시스템을 하면 되긴 할텐데 공간이 문제겠네요.

Updated at 2020-07-05 10:37:18

헌 신발로 바꿔치기 당하셨다는 글에 달기는 좀 그런 내용이지만, 저는 한번은 식당에서 저의 오래신은 낡은 슬리퍼를 누가 신고 가 버렸어요.. 주인에게 말하니 손님 다 빠질때까지 기다려보자고 해서 한참을 기다렸더니 제 슬리퍼하고 비슷한게 딱 하나 남는겁니다. 아마도 누군가 바꿔신고 간거죠..

근데 남아있는 슬리퍼가 거의 새거.. 사이즈도 딱맞음..ㅋㅋ 식당주인이 전화번호 남기고 일단 신고 가라고 해서 집에 왔는데 그 뒤로 전화 안옴.. 졸지에 새 슬리퍼로 개비한 기억이..ㅋㅋ

Updated at 2020-07-05 11:15:13

 비슷한 경험한 분이 많으시네요... 

 

모양이 같은 종류인데 사이즈도 다르고 버려도 안 이상할 상태의 신발만 남아있더군요. 

 

한참 오래되서 가물할 지경인데... 딱 한 번 경험했어요.  

Updated at 2020-07-05 11:19:43

대학시절 알바해서 허시파피 구두를 큰맘먹고 장만 했습니다.
이틀날 동문 회식날 고기집에서 그분과 똑같이
기다려서 마지막 남은 걸래같은 구두를 신고 집에 왔습니다.ㅠㅠ

2
2020-07-05 12:57:28

열쇠장치 있으면 넣구요! 없으면 봉지달라고 합니다! 없다고하면 책임 질꺼냐? 물어보고 못진다하면 그집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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