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사도세자는 동정해주기엔 희대의 살인마이지 않나요?
11
3147
2020-07-15 13:03:09
노론음모론을 제외하고라도, 사도세자가 영조에게 지속적으로 정신적 학대받은 것 때문에 사도세자를 동정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대학 때 친구와 이걸로 잠시 논쟁했던 적이 있었죠.
A: 사도세자는 영조에게 학대받은 가정폭력 피해자다.
나: 단순히 피해자라고만 하기엔 광증을 일으켜 내시,궁녀를 비롯해 100명이 넘는 사람들을 죽였다. 이 시점에서 사도세자는 연쇄학살마일 뿐, 동정의 여지는 없다.
A: 그게 다 사도세자를 정신병을 걸리게 만든 아버지 영조의 잘못이지 않냐?
나: 영조의 책임이 크다한들, 그게 100명이 넘는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한 것을 정당화시킬 순 없다. 이런 논리라면 연쇄살인마들의 불우한 가정사도 옹호할 수 있게되는데, 그게 맞다 보는가?
이렇게 반박이 하니 그 친구가 대답을 못하더군요. 따지고보면 맞지 않나요? 영조가 그 정도로 학대시킨 책임이 제일 크지만, 사도세자 역시 그 많은 사람들을 죽였으니 그 시점에서 동정해줄 여지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11
Comments
글쓰기 |
그정도 일줄은 몰랐네요.
사실이라면 연산군 시즌2가 될뻔 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