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차한잔]  [클리앙펌] 이준구교수님) 천재가 나올 수 없는 나라.jpg

 
16
  3940
Updated at 2020-10-25 01:04:14

필요한 교육들은 해주는 건 맞는데

생각을 할 시간을 주지 않는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문제 풀이를 하는게 중요한 나머지

본질을 생각해볼 시간이 없다는거...


 

http://jkl123.com/sub5_1.htm?table=board1&st=view&page=1&id=19034&limit=&keykind=&keyword=&bo_class=

 

------------------------

 

선행학습의 폐해는 정말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일단 내 새끼가 뒤쳐질 것 같다는 공포에 빠지게 되면 내가 뒤쳐지게 되는 것의 몇 배의 공포를 느끼게 되서 제 정신을 유지하는 부모가 드물 겁니다.

 

내가 어릴 때와는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부모들이 뒷받침하는 것을 보기 때문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더 많이 더 좋은 더 높은 더 어려운 수준의 교육을 아이에게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죠. 

 

저도 큰 아이가 이제 고작 2학년이지만 저녁에 구구단을 익히는 모습을 보다가 잘 못하고 틀리게 되면 저도 모르게 탄식이 나오고 좀 더 시간을 들여서 완벽하게 하도록 시키고 싶었습니다.

 

가까스로 그 마음을 억누르고 잘 시간이라고 양치질 시킨 후 재웠는데, 아이가 좀 더 크면 더 심해질 것 같아서 저 자신부터 조심해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더군요.

 

생각할 시간을 줘야 생각의 크기가 커진다.. 라고..

9
Comments
5
Updated at 2020-10-25 01:07:38

경쟁이 공정하지 않다는 반증이겠죠...

천재가 나올 수 없는 구조의 나라가 아니라

모두를 천재로 만들려는 구조의 나라라고 보는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컨데 정말 큰 일은...

 

그게 되고 있다는겁니다.......................... 

1
2020-10-25 01:21:40

생각할 시간은 사교육 때문에 뺏기죠. 공교육은 적정한 수준인것 같습니다.

4
2020-10-25 01:21:41

근무하시는 학교 신입생 모집 방식은 맘에 드시는지 궁금하네요.

1
2020-10-25 01:51:13

입시제도 때문에 특정 과목만 집중적으로 교육시키다보니 어쩔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정해진 입시 과목의 틀안에서 충실해야 대학 가서 다양한? 학문을 넓고 깊게 공부할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게 아이러니 하죠..

부실한 대학들 정리하고 소위 선호하는 대학들 위주로 투자해서 정원 확 늘리고 졸업을 어렵게 만들어서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학문들 경험하고 본인 적성에 맞는 학문 열심히 해서 졸업하게 하면 어떨까도 싶습니다. 

2
Updated at 2020-10-25 06:56:50

제가 고등학교와 대학 교육 이후 대학원 교육을 하면서 느꼈던 사실을 그대로 말하시는군요.

 

창의력을 강조는 하지만, 실제 창의력을 죽이는 교육을 하는게 대학 입시만을 위한 고등학교 교육이죠.

수능 문제 보면 여러 단계로 배배 꼬아놓은 문제를 정해진 시간안에 풀기 위해서는 문제 푸는 기술자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그 문제를 풀기 위한 딱 필요한만큼의 지식만 강요당하고 있고, 삶의 지혜를 위한 인문학적 교양은 등한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자연계 학위가 있지만, 보다 좋은 연구 결과를 위해서는 인문학적 교양이 필요하다는거 느낄 때가 많습니다. 생각하는 방식이나, 글을 더 잘 쓰기 위해서라도요...

 

대학에 들어와도 취업을 위해, 돈을 잘 벌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변해버린 대학 교육이기 때문에,

깊은 생각을 할 시간이 대학때도 쉽지 않습니다.

 

대학원 되니까 학부 교육을 더 하는게 아니라, 학부 때의 지식으로 연구에 적용하는 실용학문의 느낌이고 인문학은 공부할 여유가 더 없더군요.

 

그러다 보니, 인문학적 교양을 쌓기에 적절한 시간은 초, 중, 고, 대학학부 정도인거 같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공부는 늙어 죽을때까지 계속해야하지만요.

 

이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수능 제도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논술을 중시하고, 논리의 전개의 합리성을 따지는 채점이 되아합니다. 지금 같이 수능 평가의 결과로만 점수로 줄 세워서 학교 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문제 해결 과정을 중시하는 입시가 되어야 하죠. 이러한 평가의 기본 사고가 정해진 하나의 틀을 만들어 따라가는게 아니라, 생각, 사고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 분위기가 되야 합니다.

1
2020-10-25 07:25:23

창의력 교육이고 머고...
그냥 시험쳐서 1등부터 나래비 세운다음에
서울대부터 들어가는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자원도 없고 땅덩이도 좁은데
인구도 많습니다.

대학안나와도 좋은직업 가지고 어쩌고
하는거 다 이상론이죠.
이건 비단 한국뿐 아니라 다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선진국이라 불리우는 나라는
경쟁이 덜할뿐이죠.
자국민들은 상대적으로 좋은직업가지고
이민자들이 저소득직종에서 일하는
분위기니까요.

한국은 저소득직종을 조선족들이 다
먹고있고..상대적으로 좋은직업을
가지고자하는 경쟁이 너무 높기에
대학을 나올수 밖에 없고 그것도
좋은대학을 나와야합니다.

한국에서 지적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창의력 교육하고 머를 특화하고
하는거 결국엔 사교육으로 다시돌아갑니다.이상론적인걸 하려면 일단 인구 최소
1/3은.줄고 시작해야하지 않을까하네요

1
2020-10-25 08:47:23 (183.*.*.236)

인구가 왜 1/3으로 줄어야 하나요. 공감되지 않는 극단론이군요.

1
2020-10-25 10:49:35

지금도 대입 본고사를 보고 입시교육을 하는 일본의 경우 우리는 단 한명의 이공계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지만 일본은 탑 3정도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습니다. 그러면 과연 대입 입시 교육에 치중하는 교육제도가 문제일까요?

 

자유로운 창의력이 성숙하는게 과연 중고등학교에서 일까요 아니면 대학에서일까요? 대학은 과연 이런점에서 자유로울수있을까요?

2020-10-25 12:17:30

전 반대로?인지는 모르겠지만

사회가 오히려 천재를 담을 그릇이 작은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천재를 알아 볼 그릇이 준비가 안되었다는 거죠

 

전 한국 음악사에서 

소위 아이돌 음악에서 있어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가 구약성서이고

투투의 일과 이분의 일이 신약성서라고 보는데

 

아무튼 

그대에게는 우린 신해철 2집 마이셀프 버전을 기억하지만

실제 대학가요제의 영상을 보면 이게 뭐지 싶을 정도예요

큰 맥락은 다르지 않지만 당시 저희 방송 시스템이 

이런 걸을 담아내고 시청자에게 전달할 능력이 안되었던 것이죠

 

그런데 사회는 

계속 걸출한 인물이 안나온다

이런 것만 얘기해요

명필은 붓을 안가린다를 얘기하지 전에

우리 사회가 정말로 누군가를 알아보거나

그걸 표현해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냈는지를

논의된다고 봅니다

 

정규교육이라는 것이 결국 저런 분들이

이건 가르쳐야지 라는 것에서 나온 커리큘럼에 따라 가는 것인데

아 정규 교육은 문제 없는데

사교육 때문이야라고 책임 전가 밖에 안되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가 그걸 알아보느냐의 문제라는 것이 제 요지 입니다

문제는 다들 그걸 못믿죠

이거 뭔가 있는 거 아냐?

평가의 공정성이 없는 것 같은데?

전 이게 핵심이라고 봅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