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강 대학생 사건을 예견(?)한 소설: 딘 쿤츠의 Winter Moon
딘 쿤츠의 Winter Moon은 94년에 출판된 공포/서스펜스 소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재미는 없었지만 손정민 씨의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어서 소개합니다.
한 주유소에서 주유하고 있던 남자가 갑자기 총을 꺼내들어 사람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합니다.
마침 다른 일로 현장에 나와 있던 경찰관 잭은 범인을 사살하나 그 과정에서 자신도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집니다.
뒤늦게 도착한 경찰은 범인의 소지품에서 마약을 발견하며 범인은 전도가 유망한 영화감독이라는 사실도 밝혀집니다.
이 사건은 인명피해가 큰 데다가 범인이 어느 정도 알려진 사람이라는 이유로 언론에 크게 보도되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습니다.
그러는 와중 잭이 과잉대응을 해서 범인을 죽였다는 주장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범인의 부모가 자기 아들은 친절하고 재능있는 청년이었으며 마약이나 끔찍한 범행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인터뷰도 방송을 탑니다.
정황으로 볼 때 범인이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범행이라는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죽임을 당하고 잭은 사경을 헤매는 상태에서 확실한 목격자나 증언은 없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의 사고로 절망에 빠진 잭의 아내를 더욱 고통스럽게 한 것은 사람들의 비난이었습니다.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폭탄에 전화번호를 바꿔야 했으며 그의 집 벽에 스프레이로 살인경찰이라고 쓴 낙서를 계속 지워야 했습니다.
잭에 대한 비난을 부추겨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는 사람도 나타납니다.
어떤가요? 손씨의 사건과 놀랍도록 비슷하지 않습니까?
딘 쿤츠의 예지력을 보여주는 작품은 또 있습니다. The Eyes of Darkness에 우한 바이러스에 대한 얘기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한때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이쯤 되면 이걸 통찰력이라고 해야 할지 신내림이라고 해야 할지, 또다른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단순한 우연은 아닌 듯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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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만에 이름 보니 반갑네요.
딘 R 쿤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