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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천신만고 끝에 법인 파산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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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7-20 14:58:52 (222.*.*.39)

크게 한숨 부터 쉽니다.

 

휴우...

 

법인과 개인 파산을 진행 중인데 법인은 종결 되었습니다.

참 그 과정을 어떻게 글로 남기리오만

1년하고도 2개월이 걸렸네요. 총 부채가 10억원 정도였는데

대부분이 은행과 중기진흥공단, 보증재단 같은 곳이었고

문제되는 차량파이낸스 업체도 재판하고 어찌어찌 벌금 내는걸로 하고

19일 종결이 났네요. 관제변호사로부터 쫌전에 연락이 왔습니다. 

마냥 기뻐할 수도 없고 말그대로 시원섭섭하네요.

40대의 전부를 받친 회사였는데 이제 완전히 사라졌네요.

그러고 보니 이사하는 저번주말.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제 개인 파산이 남았습니다.

물론 그동안 썼다 싶이 개인부채는 그냥 앉고 가고 있지만

은행권, 사채, 카드사만 올렸으니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저번주에 파산과정을 기술해 보내라는 관제인 문자에 A4 4장으로 빽빽히 써서 보냈네요.

 

많은 분들이 말씀해주신 한걸음 한걸음 이렇게 저렇게 나가는거죠.

7년. 내인생의 약 15% 정도가 이렇게 허무하게 사라지다니.

오늘 저녁엔 맥주 한잔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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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21-07-20 05:54:17 (126.*.*.96)
비밀글입니다.
Deckard
1
2021-07-20 06:00:11

아................... 안타깝습니다... 휴...

그간... 너무 애쓰셨어요~~ 

이븐유
3
2021-07-20 06:06:55

말이 파산이고 신용회복이지 실제 해보면 정말 힘든과정이죠 전후사정은 모르지만 고생하셨습니다.

WR
1
2021-07-20 06:10:35 (222.*.*.39)

네. 안겪어본 분들은 진짜 모릅니다. 행정상 절차라고도 할 수 있지만 얼만큼 물려 있나에 따라 골치 아픈게 참 많더라구요. 저는 개인 채권자가 없어서 무척이나 쉬운 케이스 였겠지만 법인 금융채권자가 있어서 무척 시달렸습니다. 재판도 6개월간 받았고. 할 짓이 아니죠. 

5
Updated at 2021-07-20 06:11:29 (218.*.*.178)

어지간하면 익명으로 댓글 잘 안다는데, 내용이 내용이다보니까 익명 댓글인 점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짧지 않은 시간 마음고생 많으셨겠습니다.

 

저도 동업하다가 말아먹고(그 과정이야 할 말이 많지만, 다 제 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거래업체 대금은 마무리할 수 있었고, 은행과 신용금고 보증금액은 개인회생으로 갚아나가는 중입니다. 그 과정에 가족에게 빌린 돈은 회생 끝나면 차차 갚아나가야겠지만요.

 

제 인생의 1/4을 함께한? 투자한? 사업을 끝낸다는게 쉽지 않은 선택이었기에 쉽게 결정하지 못했고 그 과정에 많이 아쉽고 그랬는데, 그래도 끝내고 나니까 거기까지만 하길 잘 했다 싶더라구요. 지금은 당장 먹고살 걱정 안할 수 있다는것만으로도 감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마냥 기뻐할 수도 없다곤 하셨고, 그 마음이 어떤건지 알꺼도 같지만,

그래도 진행하시던 일이 마무리 되셨으니 잘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법인파산이 잘 마무리 되었으니 개인파산도 잘 마무리되실껍니다.

 

WR
5
2021-07-20 06:13:22 (222.*.*.39)

네. 감사합니다. 다만 부러운게 있습니다. 회생 후에 가족 빛을 갚으신다는게. 저는 파산 처리중에 지은 빛을 갚다보니 정말 힘들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유는 밝힐수 없지만 사정상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같이 힘내 봅시다. 

쪽빛아람
2021-07-20 06:20:10

이유를 하나하나 밝힐 수 없는 그 마음 알꺼같습니다. 개인회생만해도 그냥 글로만 접할 때랑 실제로 진행할 때랑 천지차이더라구요. 거기다 모든 부채를 포함하신것도 아닌 상황이시라면 과정이 얼마나 지난할런지...

 

그래도 정리되고나면 새로운 길이 보일껍니다.

sominus
2
2021-07-20 06:26:58

힘내세요!

 

전 IMF 때 달랑(?) 2억5천의 부채가 생겼는데 그거 갚느냐고 참 힘들었죠. (이자가 25%라는건 함은정) 거기에 실업급여 받다가 또 예상치 못한 세금 2천만원까지... 그래도 시간은 흘러가는 것이고 또 다 살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습니다. 눈오면 길이 끊어지는 산속에서 한 일년 살다 올까 싶기도 하구요. 

WR
2021-07-20 06:40:37 (222.*.*.39)
눈오면 길이 끊어지는 산속. 유토피아 군요. 추가로 통화권 밖이라면 금상첨화로군요.
2021-07-20 08:54:42 (203.*.*.98)

저도 지난달 개인회생 면책완료됐습니다. 법인은 파산 못하고 그냥 좀비로 남겼습니다. 동업은 절대하면 안된다는 교훈 하나얻고, 너무 힘든 6년이었네요. 제 생에 다시는 사업이란 없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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