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미국만화] 플래시붐은 온다! '플래시포인트'(2)
지난 글, 플래시포인트(1)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 모든 사진의 저작권은 DC코믹스와 (주)시공사에 있습니다.
(조 칠의 총탄에 목숨을 잃은 사람은 브루스 하나 뿐이었다)
이 어딘가 이상한 세계의 배트맨은 브루스의 아버지, 토마스 웨인이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결국 '그 날' 그곳 크라임 앨리에서 죽은 사람은
토마스가 아닌 브루스였다는 것.
그렇다면 브루스의 엄마, 마사는?
이 책에서 다뤄지진 않지만, 외동아들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완전히 미쳐버린 어머니는
스스로의 입을 긋고 머리를 초록색으로 물들인 채...
(약혐 주의)
..
..
..
("나 웃고 있잖아.")
그렇습니다. 다름아닌 마사 웨인이 이 세계의 조커였던 것입니다.
분노에 눈이 멀어 범죄자들을 척살하고 다니는 배트맨이 있는데 왜 조커가 살아있는가?
에 대한 가장 끔찍한 정답이 이것이었죠.
(조커의 부하로 오인받는 배리)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침입자 배리의 뼈마디를 정성스레 꺾어주는 참의사 토마스 웨인 박사.
본인이 플래시-초스피드를 가진 히어로라는 사실을 주장해보지만 뇐네의 골골펀치 하나 피하지 못하는 이상 설득력이 전혀! 없었습니다.
신명나게 처맞던 와중에 자신의 기억이 이 꿈도 희망도 없는 세계에 최적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쿠나 큰일났구나 싶어진 배리.
그러던 중 사실 자켓에 있었던 그놈의 반지가 용케 바닥에 떨어지고, 자신의 비밀신분을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한
배리는 반지에서 코스튬을 뽑아내는데
(양산형 노란색 코스튬에 당첨되셨습니다! +10 강화 이벤트에 도전하시면 0.275%로 빨간 코스튬이..)
왠걸 평소 자신의 코스튬이 아닌 노란색, 즉 빌런 리버스 플래시(=프로페서 줌=에오바드 쏜)의 코스튬이 나와버립니다.
이 모든 것이 사실은이번에도 또 나야 배리 에오바드 쏜의 계략이 아닐지 강하게 의심하는 배리.
그리고 자신 앞에서 노근거 뻘소리를 태연하게 자작이는 배리를 보며, 토마스는 이거 조커보다 더 미친놈 아니야?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리버스 플래시를 잡으면 원래대로의 역사, 즉 '브루스가 살아있는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배리의 말에 혹하는 토마스.
"브루스가... 살았다고?"
"당신 아들은 제 가장 친한 친구 중 하나였어요. 지금도 가장 친하고요."
"내가 네 말을 믿어 준다면, 바꿀 수 있겠어? 돌려놓을 수 있겠냐고? 원래대로..."
"나는 죽고, 브루스는 살도록?"
"가능하다."고 말하는 배리. 그러나 자신이 스피드스터의 능력을 되찾지 못하는 한 요원한 일.
가장 시급한 일은 역시, 능력을 어떻게든 원래대로 돌려놓는 것이었습니다.
이들이 어렵게어렵게 합의점을 찾고 있는 동안 플래시포인트의 세계는 한층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스티브 트레버를 전혀 모르는 듯한 원더우먼, 진실의 올가미로 스티브를 거칠게 심문한다)
한편 아마존이 점령한 런던, '뉴 테미스키라'에서 첩보활동을 벌이던 로이스 레인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미 정부에서는 스티브 트레버 대령을 급파하여 그녀의 탈출을 도우려 하지만,
합류하기로 한 '레지스탕스'와는 닿지 못한 채 아마존들에게 발각, 급기야 원더우먼의 진실의 올가미에 걸리는 신세가 됩니다.
원더우먼의 얘기에 따르면, 미국의 첩자 중 아마존들에게 정보를 흘려주는 이중스파이가 있다는데...
(배리의 무모한 능력찾기 실험은 처절한 실패로 끝난다)
다시 무대는 고담으로 돌아와서, 천둥번개 치는 웨인 저택의 지붕에는 배리의 정신나간 계획-원래 능력을 되찾기 위해 피뢰침으로 몸을 돌돌 말아 번개 맞기-에 어느새 동참하고 있는 토마스가 있었습니다.
번개를 끌어모으는 데엔 성공했지만 결과적으론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목숨이 위태로워진 배리.
목숨이 경계에 다다른 순간에도 기억은 시시각각으로 재배열되어 이제 아내인 아이리스 이름도 까먹을 지경에 처하자 배리는 다시한번 번개를 맞겠다 자청합니다.
독종이라고 혀를 차면서도 브루스가 살아있는 세계로 돌려놓기 위해 협조하는 토마스.
이윽고 같은 곳에 번개가 두 번 치게 되고, 그걸 직격으로 맞은 배리와 그 여파에 휩쓸린 토마스 둘 다 무방비상태로 공중으로 붕 떠오릅니다. 토마스는 심지어 자칫 날카로운 울타리 첨단에 몸을 관통당할 위기에 처하는데요.
그러나 사고 직전에 가까스로 스피드스터로서의 능력을 각성한 배리가 그를 감싸안고 무사히 낙하합니다.
(플래시 is back!)
"제가 뭐랬어요?"
배리는 능력을 되찾은 김에 자연치유력으로 몸도 회복하고 리버스 플래시의 노란 코스튬도 염색해서 원래의 진홍색으로 되돌립니다.
이제 능력도 회복했겠다, 배리는 본격적으로 이 세계의 진실을 파헤치러 뛰어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일단 이 모든 사건의 배후로 나야리버스 플래시가 의심되는 상황. 그는 플래시가 만드는 '스피드포스'를 오염시킨 '음의 스피드포스'로써 과거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플래시도 못하지는 않지만 가진 모든 힘을 짜내야 가능한 능력)
(미 공군 파일럿이기만 한 할 조던, 그리고 흔적도 찾을 수 없는 칼-엘)
-외계인 그린랜턴 아빈 수르가 할 조던에게 반지를 넘기지 않아 지구인 그린랜턴이 없고,
-크립톤에서 쏜 로켓이 메트로폴리스로 떨어지는 바람에 대량 인명피해를 내고, 그 안의 아기는 행방불명인 상황
배리는 이러한 연유로 이 세계에 저스티스 리그가 없는 것, '그 흑막'이 전방위적으로 공세를 펼친 결과가 아닐까? 하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어찌됐든 아쿠아맨과 원더우먼의 폭주를 막기 위해선 슈퍼맨이라는 비대칭 전력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린 배리.
그리고 토마스는 히어로 중 슈퍼맨의 행방을 알 유일한 사람, 사이보그에게 접촉하죠.
(원래 저스티스 리그보다 한 체급 낮은 타이탄스 멤버인 사이보그가 플래시포인트 이벤트를 통해 리그로 입성하게 된다)
배트맨은 정보를 넘겨받는 조건으로 사이보그와 군대를 꾸리는 데 합의합니다. 사이보그는 일전의 대 아틀란티스/아마존 대항군 규합 실패 건으로 미 대통령으로부터 해당 작전에서 제명이 된 상태였습니다. 사이보그의 해킹 결과, 이 세계의 슈퍼맨은 메트로폴리스의 사건이 있은 이후 '프로젝트 슈퍼맨'이라는 시설에 감금돼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뉴 메트로폴리스 지하체 시설에 곧장 침입하는 세 사람.
삼엄한 경비를 뚫고 마침내 그들은 슈퍼맨의 감금처에 도달하는데...
(이미지)
(송사리맨)
"이 녀석이 지구 최강의 존재라고?"
"저주파 블라스트에 괴로워하잖아. 플래시, 분명 자네 말로는..."
"피부를 봐요. 너무 창백해요."
"마치 태양을 한 번도 본 적 없는 것 같아요."
"사람을 본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은데?"
(노란 태양을 접하고 비로소 힘을 되찾는 송사리맨)
어찌저찌 영 믿음직하지 못한 크립톤인을 데리고 바깥으로 탈출하는 플래시 일행. 노란색 태양을 보자마자 슈퍼맨은 곧바로 공중부양 상태에 돌입하고, 어느새 따라붙은 경비병들이 플래시 일행을 위협하자 슈퍼맨은 히트비전으로 총을 녹이고는 겁먹은 듯 저멀리 날아가버립니다.
같은 시기, 미 대통령은 긴급 국정연설을 통해 유럽의 엄중한 정세와, 이에 대항할 만한 슈퍼히어로들의 규합 실패에 절망감을 표하며 할 조던을 위시한 전투함대 발진을 선포하는데...
과연 세계는 아틀란티스와 아마존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배리는 이 모든 사태의 흑막을 찾아내는 데 성공할까요?
이 모든 일이 끝나는 곳에서 무엇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상 [플래시포인트]의 소개글이었습니다.
DC코믹스는 '크라이시스'라는 자사의 전 유니버스를 아우르는 이벤트를 통해 세계관을 정리하곤 하는데요. 최근엔 그 주기가 너무 짧아져 너무 남발하는 게 아니냐는 독자들의 원성을 듣기도 했습니다.
이 플래시포인트 이벤트도 기존의 크라이시스와는 약간 성격이 다른 것으로 홍보되었으나, 어쨌든 다른 세계관들을 통합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원작의 60%에 해당하는 부분만 발췌하여 요약해보았는데요.
시공사에서 정식번역한 책이 시중에 절찬 판매중이기도 하고, 몇 년 전에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니 이번 [플래시] 실사영화 예고편으로 기대감이 차오른 분들이라면 구입해서 읽어보시길 강력히 권합니다.(가격도 분량도 착한 수준)
이 책의 끝에는 감동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는 들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가만, 네 눈에서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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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누군가를 만나서 뭔가를 전해주는거 말씀하시는군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