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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하이브가서 사쿠라는 못보고 "북천" 돈까스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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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3-28 15:15:14

하이브에 일이 있어서 미팅 다녀 왔습니다. 

팀원들이 팀장님 사쿠라 보러 가신다고 놀리네요. 

 

미팅하고 농반진반으로 르세라핌 출근은 언제하냐 물어봤더니 우리도 본 적 없어요~ 하시네요. ㅎㅎ

 

사쿠라는 못봤지만 밥은 먹어야죠. 

요 동네 유명 돈까스집 북천으로 가봅니다. 

여기가 나름 서울 4대 경양식 돈까스니 뭐니 하면서 인스타에 도는 집이라 줄을 서야 될라나 했는데,

13시쯤 해서 가니 줄은 안서도 되더군요. 

 

브라운돈까스로 주문.

 

 

 

이 집의 돈까스를 한식과 일식의 하이브리드이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저는 그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한국식은 얇고 넓게 두들긴 고기에 데미소스.

일본식은 두툼한 고기에 우스터 소스라면

이집은 뭔가 두들겨서 연화시킨 두툼한 고기에 브라운 소스 입니다. 

뭔가 맛이 되게 먹어본것 같으면서도 특이합니다.  

 

 

일본식 통등심 돈까스가 아니라, 뭔가 고기가 뭉친건 아닌데 엮여 있습니다. 

일본식 돈까스보다 고기가 부들부들하고 기름기와 수분감이 상당히 느껴집니다. 

뭔가 돼지고기로 만든 함바그 느낌이랄지. 

양이 꽤 많은데, 부드럽게 씹혀서 그런지 다 먹고도 속이 부대끼거나 소화가 안되거나 하지 않습니다.  


 

이 집 브라운 소스도 좋은데 새콤달콤에 약간의 매콤함과 빠다 느낌까지 훅 느껴집니다. 

매일 먹으려면 좀 거시기 하겠지만 가끔 별미로 먹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그나저나 하이브 바로 앞이라 그런지 손님들의 외모에 눈이 가네요. 

인스타에 정말 허리 한줌인 사진 올리실것 같은 여자 분들도 계시고.

바로 돈까스 먹다 일어서서 겟어기타 춤이라도 춰도 이상하지 않을것 같은 저보다 머리 크기 절반인 남자 분들도 많으시네요. 

 

먹고 계산하려는데, 하얀 머리에 조그마한 여자분이 들어오시길래 혹시나~ 했는데... 아니시더군요. 

근데 유명 댄서 분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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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4-03-28 15:21:34

하이브가 그 근처라는걸 이 글을 보고서야 새삼 깨닳았습니다.

 

저 근처에서 치과하는 친구도 있고, 아모레퍼시픽 다니는 친구도 있는데 하이브 연예인들 볼 일은 없겠지...라는 뻘 생각만 드네요.

 

 

북천 돈까스는 말씀하신대로 고기를 두드려서 펴고 튀긴 한국식도 아니고 일본식 두툼한 고기도 아닌 독특한 스타일이었습니다. 솔직히, 제게는 잘 안맞더군요. 한 번 가보긴 했는데 그 뒤로 다시가볼 생각은 안해봤습니다. 용산 근처에 의외로 찾아갈만큼 괜찮은 식당이 없어서 검색할 때마다 북천이 뜨는걸 보고 '이 근처엔 내 입에 맞는 식당은 없겠구나'하고 생각만 하게 됩니다.

WR
1
2024-03-28 15:29:02

저는 기대치가 살짝 낮았는데.

 

생각보다 고기가 독특해서 그런지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이걸 자주 먹기는 좀 거시기 하긴 하겠다는 생각은 들더군여. 

 

고 근처면 비싸긴 하지만 섬집이나 한강돈 정도면 괜찮지 않을런지 (뭐 가격 생각하면 괜찮아야 하는 집들이긴 합니다만...)

예전에 그 근처 가면 가던 내장탕집이 있었는데 없어 졌네요. 

2024-03-28 16:16:04

차라리 기대치가 낮았으면 좀 덜했을지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거기는 찾아본 글마다 엄청 맛있다는 얘기가 많더라구요.

인터넷에 올라온 글이라고 다 믿는건 당연히 아니지만,

그런거 감안해도 평이 좋다보니...ㅎㅎ

 

섬집, 한강돈...기억해놨다가 다음에 가봐야겠습니다.

그 때쯤이면 용산에 자리잡고있는 XXXX가 사라져있으면 참 좋겠네요.

2024-03-28 15:22:12

 사진으로만 보는데도 침이 넘어갑니다.

조만간 여기도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좋은 곳 소개 감사합니다

WR
2024-03-28 15:29:58

요새 인기 많은 집이고 독특한 포인트가 확실한 곳이니 요 근처 와서 별미로 드셔 보시면 충분히 괜찮을듯 합니다. 

2024-03-28 15:25:34

 이 주변에 맛집이 많죠

WR
2024-03-28 15:30:58

긴 골목길에 식당이 많던데, 은근히 기격들이 좀 되는것 같더군요. 

2024-03-28 15:27:15

저도 회사가 근처여서 자주 갔었는데 이직하고는 몇번 못갔네요.

꾸준히 가격이 오른다는 ㅠㅠ

WR
1
2024-03-28 15:31:45

아무래도 가격에 대한 부담이 적은 동네라 그런지 이전하기 전보다는 오르긴 했더군요. 

2024-03-28 16:11:11

처음 먹었을때가... 1만원 안했는데... 지금은 최소 1.6만원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확실히 맛있긴해요 ㅎㅎ 뭔가.. 돈까스 먹는 느낌보단 고기먹는 느낌 ㅋㅋ

WR
2024-03-28 16:15:16

브라운이 14000원, 화이트소스가 16000원 이더군요. 

2024-03-28 16:51:12

이야... 이제 2천원 차이군요! 원래 2천원이였나.. 1천원이였던거 같은데...

2024-03-28 15:43:25

오늘 저녁은 돈까스로 가야겠네요.

WR
2024-03-28 16:16:02

을씨년한 날씨에 경양식도 은근히 분위기가 있죠.

2024-03-28 16:04:07

따지고 보면 돈까스는 다 일본식이죠.

그냥 옛날 일본식인지 요즘 일본식인지 차이가 있을 뿐이죠.

경양식이라는 개념 자체가 일본에서 왔으니까요.

WR
Updated at 2024-03-28 16:24:35

따지고 보면 영국의 포크 커틀릿 조리법에서 온거긴 하죠.

 

한국의 경양식이나 기사식당식 돈까스는 메이지나 다이쇼 시대에 유행했던 조리법이고 쇼와 시대 부턴 일본에선 거의 사라진 형태가 한국에서 남아있는 것이긴 합니다. 

일본에선 사장 된 형태의 조리법이 거의 80년 가까이 한국에서 독자적으로 발전된 형태가 된 것이라 한국식 돈까스라 해도 그리 어색하지는 않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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