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백두산 근황

전체 면적의 3/4가 중국령 나머지 1/4가 북한령입니다

천지는 거의 피프티피프티인데 북한령이 조금 더 넓으며 최고봉인 장군봉은 북한령입니다

조선왕조실록엔 백두산보다 장백산이 더 많이 나온다하고

모택동이 김일성에게 뚝 떼어서 주었다는 소리는 어디선가 들었습니다만

실제로 백두산을 올라보면,
북한으로는 갈 길이 없으니 중국쪽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서파 동파 북파 남파 대충 루트가 이렇더라구요!
저기서 파는 낭떠러지 라는 뜻이랍니다.
제가 하루는 서쪽으로 올라가는 서파로 올랐고,
다음 날은 동쪽으로 올라가는 동파로 올라갔는데
천지 주변을 한바퀴 도는 일정이 있었는데
남쪽, (즉ᆢ북한으로 올라가는 시작점)
에서 국경 표시가 있고 중국쪽에서
북한쪽으로 더 이상 못 건너가게 철망으로 막아 놨더라구요!
중국의 북쪽에서 천지를 올라가는 루트는 험난해서 관광지로 개발을
안 해 놔서 일부 외국 관광객이나 중국쪽 사람들이 걸어서
천지까지 오르는 루트로 사용하고 있더라구요!
천지에 올라보면 백두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가 장군봉인데
그 봉우리는 북쪽에 있어요!
천지 둘래의 3/4 이 중국 땅이고
천지 둘래의 1/4 이 북한 땅으로 되어 있더구만요!

저기 멀리 장군봉 아래로 천지로 내려가는 길을 개척해 놨는데
오솔길 같은 그 길이 멀리서도 보여요!
김정은이가 말타고 천지에서 물 마시는 퍼포먼스 펼치고
지랄 떠는 영상이 공개 되는 걸 가만 보고 있으면
저 오솔길이 유일하구나 싶었고,
천지의 겨울 사진을 봐도 천지가 다 얼었는데도 유일하게 동쪽 부분의
천지는 얼음이 없는 구간이 있는데
천지 밑에서 뜨거운 용출수가 흘러 나와서
그 쪽은 한겨울에도 얼지 않더군요!
백두산에 올라 천지를 내려다 보면 뜨거운 물이 나오는 부분의 물 색깔이 다르더군요!

한민족은 너 나 할것 없이 백두산 정상에 올라서 천지를 한번 내려다
봐야 합니다.
그 웅장한, 그ᆢ한민족만 느낄 수 있는,
쪽바리나 중국인은 전혀 느끼지 못하는
그 감동, 그 무언의 씻어지지 않는 가슴 속의 울림과 감명이 있어요!
아~ 내가 한민족의 후예구나.
정말 진한 그런 핏빛을 느낄 수가 있어요!

백두산 정상에 올라 저 멀리 지평선 끝까지,
진짜 하늘과 나무의 끝이 맞닿는 그 지평선까지 빼곡한 나무들과
깊고 깊은 산골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여기에 호랑이가 안 살면 그게 거짓말이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진짜로 저 깊은 산속에 야생호랑이가 살고 있죠!
백두산 호랑이가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