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푸바오 덕분에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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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5 11:41:4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6/0000049745?sid=103
푸바오가 중국으로 송환되면서 일어난 반응에 과몰입이라는 의견도 많았고,
이런 관심이 동물권이나 생태적 감수성을 높일 거라는 기대에는 좀 오바스러운 느낌입니다만
각각의 반응은 각자의 것이고
멸종위기종 아이돌이라는 게 생태적 관심에 나쁠 것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기사는 푸바오라는 귀여운 포유류에 한정되지 않은 관심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마무리짓고 있네요.
다소 과장된 기대라고도 보입니다만,
이 정도면 랜선 집사(?)들에게 동물권, 생태적 관심을 유도하는 그럭저럭 읽을만 한 기사가 될 뻔 했는데요.
..그러나,
생태적 감수성을 말하는 글쓴이가 캣맘 활동의 생태계적, 동물권적 폐해를 모르지는 않을 겁니다.
당장 마라도, 을숙도에서 멸종위기종 뿔쇠오리, 철새 등은 아랑곳 않고
환경, 생태 단체와 반목하며 길고양이 방목 사업을 고수하는 캣맘, 동물단체들도 있으니 말이죠.
게다가 '여성의 돌봄', '(가부장 남성) 인간' '남초 커뮤니티' 등을 동원하는데,
나름 무난했던 생태, 동물권적 관심 촉구 글이
문단 하나 때문에 반 생태적, 성별 갈라치기 글로 보이는 신기한 체험이었습니다.
요새 한겨레, 경향은 이런 거 안 넣으면 데스크 승인 안 나기라도 하나요?
님의 서명
뿔쇠오리를 구하기 위해 마라도 고양이의 2차 포획이 빨리 재개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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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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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언론이 과몰입해서 불러일으킨 열풍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