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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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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약국외] 의약품 판매에 대해서

레이몬드_1
  1423
2011-01-11 17:01:17
요즘 이 문제로 좀 시끄러운 것 같더군요.

제 친구가 약국을 하는 관계로 수시로 약국에 놀러가고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이야기를 하더군요.

우리가 흔히 먹는 박카스가 원가가 420원이랍니다. 그런데, 대부분 약국에서 500원을

받고 박스로 사면 4500원을 받습니다. 그럼, 한병 팔아야 80원 남는 거죠.

그리고, 타이레놀이 2000원에 들어오면 그냥 2000원 판다고 합니다. TV에서 흔히 보는

유명 약품들은 거의 다 그런다고 하네요.

우리 생각에는 박카스가 200원이나 300원에 들어와서 500원에 판다고 생각하는데 말이

죠. 그리고, 요즘은 카드를 많이 쓰기 때문에 수수료에 손해가 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

요. 왜 그렇게 원가에 파냐고 물어보면 약국간 경쟁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의약분업

되기 전부터 이렇게 해왔다네요. 지금은 분업되서 처방전을 유치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

게 판다고 합니다.

그럼 만약에 슈퍼 판매가 된다면 약값을 이렇게 받을까요? 박카스를 500원에 팔까요?

아마 슈퍼 논리로 하면 1000원은 받아야 할 걸요. 당장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약국이 없는

지역에 가면 동네슈퍼를 지정해서 일반의약품을 팝니다. 거기 가보면 약값이 일반 약국

보다 많이 비쌉니다. 그런데, 거기는 경쟁이 없어서 사면 사고 말면 말고 이런 식으로 장

사를 하니까 가격을 그렇게 받아도 아무 문제가 없더군요.

만약에 법이 통과되서 슈퍼나 편의점에서 일반약을 팔게 되면 전체적으로 약값이 상승할

겁니다. 어쩌면 어떤 손님들은 편의점에서 항의를 할 수도 있겠죠. 타이레놀을 사는 데,

3000원받으면 왜 약국에서는 2000원 받는데, 3000원 받냐고 도둑놈이라고 항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편의점에서는 2000원에 들어오는데, 3000원도 안받냐고 할 수 있겠죠.

개인적인 생각인데, 약국외 판매를 하게 되면 일장일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

부분의 사람들이 지금 약국에서 판매하는 약값으로 슈퍼에서 살 수 있다고 착각을 하는

거죠. 절대 살 수 없습니다. 슈퍼나 편의점도 최하 30%의 판매마진을 남기면서 장사하기

때문에 약도 마진을 취한다는 사실이죠.

전 차라리 평소 시간이 있을 때 미리 미리 가족용 상비약을 구비하는 것이 어떨까 싶네

요. 소화제, 두통약, 감기약, 설사약, 상처 치료제, 파스 등을 미리 사서 집안에 서랍에 넣

어두면 야간이라도 편리하게 이용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저희집도 식탁에 조그마한 바

구니가 있는데, 거기에 소화제, 두통약 등 비상약이 있습니다. 밤에 아프거나 해도 왠만

하면 그 안에서 1차로 해결됩니다. 다행히 응급실 갈 정도로 큰 일이 없었지만, 만일 있

다면 119불러서 가면 됩니다. 어쨋든 그냥 손가는 대로 적어 봤습니다. 
19
댓글
2011-01-11 08:06:14

대형마트에선 대량 구매를 통해 원가를 줄이겠죠... 지금도...일부 건강음료들을 대형마트에서 파는데 약국보다 비싸게 안받아요. (쌍화*류...자양강장제류 등...)

부바바
5
2011-01-11 08:08:09

설령 가격이 오르더라도 편의를 택하겠습니다

키키택배
1
2011-01-11 08:08:52

박카스는 그럴지 몰라도... 약국에서 주는 서비스 드링크는 대개 제약회사 영업사원이 무상으로 주는것도 많습니다. 아는 후배가 제약업체 영업사원인데...약사친구 소개해줬더니 그 약국 청소에 드링크나 간단한 약 무상으로 약국에 주고 결국엔 약 공급하더라구요. 결국,,,생각하시는것보다 약국 많이 남을겁니다. 그리고...슈퍼나 편의점에서 간단한 약을 판다는건..그만큼 시장이 커지니..제약회사에서 가격 내릴 여지도 있으니... 생각 만큼 걱정안하셔도 될겁니다.

동알
3
2011-01-11 08:13:58

저는 다른 문제점을 생각해봤습니다. 약국은 저번에 탈크처럼 특정 원료가 문제 있는 약을 회수를 할 때 비교적 식약청에서 추적이 쉽고 각 지역 약사회가 협조해서 모든 약국에서 수거가 이루어졌는데… 편의점은 어차피 체인이니 추적이 가능하다라고 해도 그 수많은 동네 슈퍼와 학교 앞 구멍가게 무슨 조직에서 수거를 할 껀지… 식약청이 다 할까요? 이번에 원산지 속이는 미국산 쇠고기 단속의 경우 보시면 아시겠지만 불가능 합니다. 그리고 가짜약이 중국에서 만들어져서 보따리 장사들이 들고다니면서 슈퍼에 유통시키면 추적이 안되게 되는 것은 뻔합니다. 편리성만 따지기에는 위험도가 많이 큽니다. 모든 분들이 다 양심이 있으면 좋을텐데 요즘 세상이 워낙 돈만 밝히는 분들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키키택배
2011-01-11 08:21:35

그건 걱정안하셔도 될것 같은데요. 약국이 아닌 편의점에서 파는 약은 기껏해야 감기약,진통제 정도 입니다. 그정도 약을 보따리나 밀수 해서 팔만큼 멍청한짓을 할까요? 위험부담은 비아그라나 다른 고가약과 같은데...돈안되는,아스피린이나 타이레롤 밀수할까요? 어차피 의사처방이 필요한 약은 약국에서만 사야합니다.

Jeff
2011-01-11 09:04:16

밀수 문제보다는 위해성 문제가 발생할 때 회수관리가 더 큰 문제입니다. 아래 간단하게 적어봤어요.

2011-01-11 08:16:42

전에 저도 관련 글에 댓글을 달았는데, 바카스, 게보린 등 유명상품들은 소비자로 하여금 해당 약국이 싸게 파는 곳인지 아닌 지를 가늠하게 하는 척도가 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마진이 없거나 작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현금성이 높기 때문에 어음거래도 안한다고 들었구요.. 대형마트에서 일부 의약품을 판매하게 되면 아마도 제조사측에 유통마진을 요구할 거기땜에 가격이 오를거라고 보는 의견도 있으나 제약사 입장에선 기존 리베이트 비용과 치환되기때문에 가격 상승 요인이 별로 없다는 측면도 있고요 한마디로 의견이 분분한 상황입니다.

멍군
5
2011-01-11 08:17:18

딴지는 아니구요..^^ 그래서..수퍼나, 마트에서 팔도록 하는 걸 약사측에서 허용 할까요?

WR
레이몬드_1
2011-01-11 08:24:26

제가 친구한테 들었는데, 박카스, 게보린 같은 약품은 리베이트가 없습니다. 그런 약품들은 광고비를 정말 많이 들이기 때문에 약값이 비싼 겁니다. 위에 적은 박카스 원가 420원도 그중에 절반은 광고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솔직히 박카스가 그렇게 비쌀 이유가 없을것 같거든요.

orthodox
1
2011-01-11 08:58:08

저는 지방 읍에서 약국을 하고 있습니다. 약사회에서 심야응급약국을 운용하고 있는 지역이고 약사님들이 당번으로 돌아가며 밤12시까지 약국을 열고 있습니다. 야간에 응급 상비약을 사러 오시는 분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보다는 정말 어디가 아파서 병원 진료가 절실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저희 지역은 24시간 하는 병원이 있어서 병원과 연계가 되는 편입니다. 약의 접근성만으로 슈퍼판매는 별 의미가 없을것 같습니다. 지금도 진통제 소화제 정도는 집안에 하나씩 구비하고 있지 않나요? 차라리 병원 약국 연계한 심야 진료를 강화 하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crazydiamond
2011-01-11 09:22:26

그러다면 약국에서 환자의 증상을 보고 일반약을 골라서 준다는 말인가요? 이건 불법아닌가요?

안잘려니졸려
2011-01-11 12:36:32

심야 진료를 하면 약국이 필요없지요. 원내 조제가 가능하니까요. 문제는 정말 단순히 진통제나 소화제 몇알만 필요할때가 문제지요. 몇천원에 해결될 일이 응급진료를 보게 되어서 비용이 증가하니까요. 그리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저녁엔 약국이 문을 닫는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저녁에 약국을 찾는 사람이 적을꺼라 생각하는데요.

Jeff
1
2011-01-11 09:02:56

동알님 같은 관점에서 보면 문제가 좀 심각합니다. 원가나 판매가격 차원을 떠나서, 안전성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유통관리나 회수 체계에 문제가 생깁니다. 박카스 특정 제조번호에 오염이 발생해서 해당 제조번호를 모두 회수한다고 하면, 지금 상황에서는 전수 추적이 가능해요. 제약회사에서 약국, 병의원, 도매상에 공급한 매 거래 건을 매월 보고하게 되어 있고, 반대로 약국, 병의원도 제약회사나 도매상에서 구입한 내역을 매월 보고하게 되어 있어요. 3중 크로스 체크가 가능하다는 이야깁니다. 심지어 공급 가격 변동까지 다 체크되죠. 문제가 생겼을 때 회수 현황과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관리할 수 있어요. 그런데 슈퍼판매 허용되면 이걸 어떻게 관리할지가 가장 큰 이슈에요. 외국처럼 3분류 체계로 슈퍼판매 가능한 일반의약품/약국용 일반의약품/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구분하고, 일반의약품을 취급하는 약국 외 업소의 업주에게 정기적인 유통관리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결방법입니다만.... 이런 문제를 짚어가지 않고 무작정 소비자 편의만 주장하다 보면 장기적으로 소비자가 더 피해볼 수 있는 여지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개업약사는 아닙니다만 저도 약사고요. 개인적으로는 유럽의 3분류 내지는 4분류 체계로 전환하고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하는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린호넷
3
2011-01-11 09:30:02

상비약이라 하더라도 마트나 편의점에 깔리게 되면 무분별한 사용이 걱정되는 것이 사실인것 같습니다. 지금도 약국에서 의약품을 구입하는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요. 주거지 마다 인근 약국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이 문제는 가격의 문제를 떠나서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에 의한 의약품 보관, 공급, 관리 하던 관습을 깨느냐 마느냐의 문제인데 전 기존의 틀대로 약국에서만 판매하는 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지금에 와서 일반상점에서 의약품을 판매 하도록 허용을 추진한다는 건 의약품의 무분별한 소비문제는 외면하고 대기업 마트의 수익을 더 늘려주겠다는 의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파트랏슈
1
2011-01-11 10:42:57

박카스나 타이레놀의 가격을 약사가 선의로 낮춰서 파는 것인가요? 마치 슈퍼 주인은 양심불량이라 비싸게 팔고 약사는 선한 사람이라 정가에 판다고 주장하시는건지? 글의 뉘앙스가 조금 속보인다고할까요? 야간에 정말 아프면 응급약국이 아니라 병원 응급실에 가야하겠죠. 심야약국도 아니고 심야응급약국이라는게 말이 안되는 거 아닌가요? 약사가 응급을 다룬다는 건가요? 휴일에 종합감기약, 타이레놀, 박카스 정도는 사먹을 수 있게 하자는거죠.

orthodox
2011-01-12 00:10:03

말꼬투리 잘 잡으시네요. 응급이건 그냥 심야건 약이 필요해서 약국에 오는 사람들 입니다. 응급은 머 응급실에서만 다루나요? 단순히 타이레놀 필요한 사람도 자기가 보기엔 응급일 수있습니다. 휴일에 약국여는곳 찾아 보면 부지기수입니다. 없으면 제약국 알려드릴께요. 찾아 오세요. 저는 명절 당일 2일 빼고 363일 문열고 있으니까요.

WR
레이몬드_1
2011-01-12 05:05:45

누가 양심불량이라고 했습니까? 나중에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는 거죠. 사실 슈퍼판매가 되면 약국으로 더 몰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100원,200원에도 민감하니까요.

파트랏슈
2011-01-12 05:37:04

DP의 글을 '약국'으로 찾아 정리해보기만 해도 약국에서 영업용 드링크나 파스 등을 잘 모르는 회사의 것을 비싸게 파는 게 슈퍼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는 걸 알 수 있지요. 그런데 슈퍼는 비싸게 팔거고 약국은 정가로 판다니 슈퍼 주인을 비하하기 위한 글로밖에 안보이네요. 단순히 자기가 보기에 응급이라니 그런 자의적 해석이 어디 있습니까? 타이레놀, 밴드가 필요하면 슈퍼에서 사도 큰 문제 없지요. 지금 타이레놀, 밴드, 박카스 사면서 주의 사항 일러주는 약사를 40년동안 한번도 보지 못했다면 이해하시겠습니까?

엘사이드
2011-01-11 15:58:31

본문과는 조금 다른 얘기이지만 솔직히 의약분업이후의 약국은 조제사와 뭐가 다른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나이나 경력에 상관없이 아저씨 아줌마라고 부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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