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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웃기면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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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답답] 조금전 여자를 폭행하던 남자..

라오내비
  3485
Updated at 2011-07-30 01:43:20

조금 전 늦은시간에 다녀올곳이 있어 사거리에서 신호 대기중

오른편 길가 어둡고 인적 없는곳에서 이십대 초중반의 커플로 보이는 남녀가 언성을 높이며 싸우더군요.



신호가 바뀌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출발하는 순간에 남자가 여자를 바닥으로 심하게 밀치더군요.

우선 좌회전후 차량을 급하게 멈추고 뛰어와보니 여러번 폭행이 더 이루어진듯하고

여성은 바닥에 엎어져서 심하게 울고 있고 남자는 계속해서 여자를 일으켜 억지로 자기 차량으로 끌고 가려는듯한 모습...



남자를 밀쳐내고 여성에게 경찰을 불러줄까 물어보니 괜찮다하네요.

계속해서 남자 제지하면서 여성에게 재차 물어봐도 괜찮다하고 그렇게 계속 맞고 살거냐 물어보니 묵묵부답...



커플을 상대로 제3자가 사실상 어떻게 할 도리가 없더군요.



별수없이 둘이서 그렇게 떠나 가는걸 보면서 왔습니다만...

돌아와 생각해봐도 참 답답하네요.

한번 그러한 일이 있은 이상 앞으로 더 심해질지도 모를일이고...



억지로 잡아두고 경찰을 불렀어야했나 싶기도하고...



아무리 무슨일이 있었다한들 남자가 여자를 어찌 그럴수있나 싶은데..

세상 말종이에요..에휴에휴..



답답한 마음에 눈팅만 하는 회원이 글 남겨봅니다.

어떻게 대처하는게 옳았었나 싶기도하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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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한나맨
2011-07-29 16:44:17

예전에 홍대입구에서 그런 장면을 목격해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계속 여잦가 맞게 할 수는 없어서요.

성난눈동자
2011-07-29 16:45:45

길거리에서 맞는 여자, 구해줘 본 경험 있습니다. 뒷통수에 핸드백 맞았습니다. 더 맞게 그냥둘 걸.....

2011-07-29 16:45:47

때리는 남자는 때리는 순간 1초도 망설이지 말고 떠나야하는데.. 이렇게 도와주셔도 여자가 괜찮다고 하다니.. 에휴..

WR
라오내비
2011-07-29 17:10:18

그러게요.. 이 사람 계속 볼거에요 물어도 울면서 묵묵부답...

2011-07-29 17:11:27

저도 여자지만 참.. 도와줘봐야 소용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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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1-07-29 16:50:03

스톡홀름증후군 인가요? 차라리 맞는게 더 편하고 안맞으면 더 불안감을 느낀다는?

2011-07-29 16:58:03

진짜 그런거 같습니다. 맞으면서도 못 떠나요.

청계천공장장2
2011-07-29 16:51:21

저도 예전에 길에서 남자가 여성분을 심하게 때리더군요.. 여성분은 계속 울고.. 남자는 계속 때리고.. 사람들은 구경하고.. 공장장은 다가가서 말렸지만.. 그 여성분도 자기는 괜찮다며.. ㅡ_ㅡ?? 저보고 그냥 가시라고 하시더군요.. (ㅡ_ㅡ)순간 뻘쭘했어요;;

WR
라오내비
2011-07-29 17:09:31

저도 뻘쭘하고 답답하고 복잡 미묘한 감정이...

2011-07-29 16:57:36

예전 제 친구중 하나가 그렇게 맞고있는 여자를 보고 순간 정의감에 불타서 남자놈을 뒤지게 패고...... 합의금을 물어줬습니다..-_-:: 여자는 남자편 들었다는군요.

2011-07-29 16:58:47

이건 무슨 말도 안되는 경우죠;;;;

2011-07-29 17:02:01

어느 부분이요?

2011-07-29 17:04:33

여자가 때리는 남자를 두둔한거나 도와주신 친구분이 오히려 합의금을-_- 여자가 정신이 빠진게 아닌가요.. 그 상황에서 용감히 도와주는 남자가 등장하면 - 심지더 자기를 때린 남자를 패주기까지 한다면 - 왕자님같이 보일거라고 생각했는데;;;

2011-07-29 17:08:10

어찌되었건 폭행이니까요.-_- 여자는 안 맞았다고 우기면 경찰도 어찌할 수 없는거고... 그런데 비슷한 사례를 제 친구의 경우가 아니더라도 꽤 자주 듣게 되네요.. 정말 스톡홀롬 증후근 아닌가 싶어요.

2011-07-29 17:10:34

폭행이야 패줬으니 그렇다쳐도 여자는 참.. 답이 없네요- 정말로 스톡홀름 증후근인가봐요-

내가니애비다
2011-07-29 17:19:41

수치심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성분들의 감정은 참 어렵지만.. 도와주려 해도 수치심 때문에 거부하시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반크램
2011-07-29 17:20:32

대부분 처음부터 그렇게 심한 폭행으로 시작되진 않죠. 가볍게 뺨 한대.. 가볍게 머리 쥐어박기.. 가볍게 밀어서 넘어뜨리기.. 그런 후에 죽자사자 빌기..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점점 폭력이 심해지는 일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남자는 다시는 폭력을 쓰지 않는다고 맹세하고, 여자는 그걸 믿는 거죠. 이게 모두 사랑에서 비롯된 일이라 생각하니까요. 나중에는 네가 내 말을 안들으니까 내가 화가 나잖아! 그래서 내가 널 때렸잖아! 이런 말을 듣게 되고, 결국에는 도망가면 죽여버린다! 같은 협박을 받아서 공포와 무력감에 꼼짝도 못하는 상황이.. 아주 단순하게, 경찰이 오면 사건이 커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는게 싫다..라는 이유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WR
라오내비
2011-07-29 17:23:33

돌아오면서도 말씀하신 상황이 그려져서 답답하더군요. 예의 티비에서 보았던 가정폭력들 말이죠. 에휴...

2011-07-29 17:25:25

"여자는 그걸 믿는거죠"부터 한숨이 확....

반크램
2011-07-29 17:33:14

그렇게 반복적인 폭력을 가하는 남자가 평소에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잘해준다는 얘길 들었어요. 그러다가 수틀리면 때리는 거죠. 그러다보니 여자는 평소에는 안 저러는데, 날 무척 사랑하는데, 내가 저 사람 기분 나쁘게 해서.. 비위를 못 맞춰서.. 내 잘못 때문에 화가 난 거구나. 내가 문제구나. 이렇게 생각하게 된대요. 점점 자존감이 낮아지고, 반항할 용기도 사라지는 거죠..

pathosing
4
2011-07-29 17:54:28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제 생일이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니었어요 우리는 지난밤 처음으로 말다툼을 했지요 그리고 그는 잔인한 말을 많이 해서 제 가슴을 아주 아프게 했어요 그가 미안해 하는 것도 말한 그대로를 뜻하지 않는 것도 전 알아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우리의 결혼 기념일이라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닌데도요 지난밤 그는 저를 밀어붙이고는 제 목을 조르기 시작했어요 마치 악몽 같았어요 정말이라고 믿을 수가 없었지요 온몸이 아프고 멍투성이가 되어 아침에 깼어요 그가 틀림없이 미안해 할거예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어머니날이라거나 무슨 다른 특별한 날이 아니었어요 지난밤 그는 저를 또 두드려 팼지요 그런데 그전의 어느 때보다 훨씬 더 심했어요 제가 그를 떠나면 저는 어떻게 될까요? 어떻게 아이들을 돌보죠? 돈은 어떻게 하구요? 저는 그가 무서운데 떠나기도 두려워요 그렇지만 그는 틀림없이 미안해 할 거예요 왜냐하면 오늘 저에게 꽃을 보냈거든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어요 바로 제 장례식날이었거든요 지난밤 그는 드디어 저를 죽였지요 저를 때려서 죽음에 이르게 했어요 제가 좀더 용기를 갖고 힘을 내어 그를 떠났더라면 저는 아마 꽃을 받지는 않았을 거예요. 폴레트 켈리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2011-07-29 17:56:17

아후... 가슴이 턱 막힙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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