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답변] 댓글이 너무 많아 다시 입장을 정리합니다.
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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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1-11-16 17:58:52
최대한 책임지고 하나하나 답변을 달려 했으나 무리인 것 같아 제 입장을 다시 정리합니다.
제 글 자체가 밤에, 그것도 음주상태(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에 쓴 것이다 보니 저도 다시 읽어보니 분명 고개가 갸우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1. 반값 등록금 문제
전 현 등록금이 적절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 문제가 있고,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서 무조건 반값을 외치는 것이 잘못됐다는 겁니다. 등록금을 내는데 어려움이 없는 학생들까지 반값을 만들어주기 위해 국고가 쓰이는 것은 결코 옳은 방법이 아닙니다. 차라리 어려운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자는 구호가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지적을 해주신 부분이 '본인이 선택한 대학이라 본인이 책임을 져야 한다' 부분인데요. 아직도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알고서 온 대학입니다. 그래놓고 이제 못내겠으니 돈 내놔라는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분명 원론적으로 사회의 구조적 문제에서 출발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원론적 부분에 대해서는 성토의 목소리는 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 반값 등록금 시위가 맘에 안든다는 겁니다.
2. 사상 문제
대다수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이 절 보수쪽으로 판단하시는 것 같고, 어떤 분은 제가 무상급식이나 복지는 이해하지 못할거라고도 하셨습니다. 절대 아닙니다. 전 주변에서 진보측이란 평가를 받고, 그로 인해 보수측인 부모님과 논쟁을 벌이기도 합니다. 무상급식에 찬성해 시장 투표 당시 박원순 시장을 지지했으며, 우리나라의 복지가 더 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학에 있어서는 아니라는 겁니다. 대학은 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개인의 선택 문제입니다. 그것에 대해 국가가 모두에게 지원을 한다? 그것은 동의 못합니다.
사실 사상을 둘로 딱 나눈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제가 쓴 진보적 가치관을 가지려 하지만 진보측의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그러기가 힘들다는 그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전 어느 면에서는 보수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고, 어느 면에서는 진보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 대한민국의 진보 세력이 보여주는 행동들에 대해서 진보적 가치관을 견지하는 것이 조금 힘들 때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이 마치 진보 세력은 문제가 있다! 라고 몰아가는 것처럼 평가하진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3. 공약 문제
전 이명박 지지자가 아닙니다. 오히려 싫어한다는게 더 적절합니다. 그러나, 싫어한다고 해서 Fact 없이 욕하지는 말자는 겁니다. 그것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노시계라 불러대는 것과 하등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저도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을 내건 적이 없다는 글을 보고, 의문이 생겨 뉴스 및 여러 자료를 찾아본 뒤에 내린 결론입니다. 물론 비슷한 이야기를 한나라당이 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에 관해서 깔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공약을 지키라면서 욕을 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겁니다.
일단 크게 이야기가 나온 것은 이 세 가지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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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은 공약을 지켜야죠...하지만 안지키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