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9호선]연장구간 결국 아무런 대책없이 개통하는군요
9호선 연장구간(신논현역~종합운동장)이 드디어 내일(28일) 개통합니다. 9호선이 서울을 좌우로 가로 질러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 노선의 장점이 있고 노선 지하철에서는 최초로 급행열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서 편리성면에서 이용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지금 출퇴근 시간대 9호선을 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상황이 열악하다 못해 극악할 지경입니다. 이용객에 비해 차량수나 배차간격이 터무니 없을 정도여서 그런데 9호선은 전구간이 모두 4량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배차간격도 연장운행 시험가동을 하면서 평상시는 10-11분 출퇴근 시간은 8-9분대로 늘어난 상태입니다.
지금 시험운행 단계에서도 이미 혼잡함과 위험함은 도를 넘어섰다고 보여집니다.
수치로 보면 염창역부터 당산역 구간이 출근시간대 혼잡도가 237%로 나타납니다. 이는 정원의 2.4배
초과하여 탑승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참고로 지옥철의 대명사인 2호선의 최고 혼잡도는 200%입니
다. 나머지 주요구간도 대부분 200%를 넘기고 있어서 서울시내 지하철 혼잡구간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9호선이 석권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도 이러한데 막상 내일부터 정식 개통되면 아.. 정말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 정작 서울시에서는 "대체버스 이용과 유연근무 등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 는 어이없는 소리를 대책이라고 내놓고 있습니다.
유연근무라는게 대체 뭔가요? 출퇴근 시간 유연하게 안하고 싶은 직장인이 어디있습니까 ㅡㅡ;;;
서울시 공무원들 9호선 출근시간대에 단 한번이라도 실제로 타봤으면 과연 이렇게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원죄는 2005년 민자사업 협약할때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한테 있다고 봅니다. 공공재 성격을
가져야할 지하철을 민간(맥쿼리)과 합작하면서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켰고 각종 특혜의혹도 많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의 대처도 과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빠른 개통에 연연할게 아니라 정말 지하철 타다가 사람 몇 죽어도 전혀 이상할거 같지 않은 작금의 사태를 보면 대책을 마련하던지 재원이 모자라 증차가 힘들다고 판단되면 뭔가 확실한 대책이 나올때 까지 신구간 개통을 보류시켜야 하는게 아닐까요.
여러면에서 잘하고 있는 박원순 시장이지만 9호선 문제만큼은 확실히 어설프고 많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신이 아닌지라 모든걸 잘하는걸 기대하는건 무리라는걸 알지만 "안전"과 관련된 문제 만큼은 그 어떤 문제보다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부디 서울시가 세월호 사태같이 뭔가 터지고서 후회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3/23/0200000000AKR20150323144300004.HTML?input=1195m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899779&plink=ORI&cooper=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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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은 노선특성상 객차를 4대이상 연결이 불가능한 구조인가보네요. 노선이 연장되면 혼잡도는 더 올라갈게 뻔한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