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GLV가 StromAudio의 공식 수입원으로 파트너쉽을 맺고 AV프로세서부터 멀티채널파워, 그리고 최근 들어 AV리시버까지 제품군을 확대하여 소개하고 있는 상황인데, 작년 10월 중순 경 StormAudio 본사에서 아시아 지역의 딜러/수입원 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제품 및 Dirac 캘리브레이션 운용방법을 주제로 교육이 진행되었었다. 필자는 리뷰어 자격으로 수입원 대표님과 예나오디오 대표님, 그리고 johjima 님과 함께 StormAudio의 컨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해 MBS스튜디오로 떠나는 여정에 합류하였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 당시 보고 들었던 소감을 소개하는 내용을 다룰 예정이며, 세부 내용으로는 MBS스튜디오의 간단한 소개와 StromAudio 주관으로 이루어졌던 제품 소개 및 교육 내용 일부, 그리고 디락(Dirac) 관련기술 세션 내용 중 일부를 요약해서 소개드리고자 한다.

MBS스튜디오 소개

MBS스튜디오는 1989년도에 홍콩에서 설립된 스튜디오로써, 캐나다에서 오디오 공학을 공부했던 Kinson Tsang씨가 설립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음향 스튜디오이다.

영화 감독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MBS는 영화 사운드 믹싱 전문 스튜디오로 도약할 수 있었고, 훌륭한 결과물로 홍콩 영화상을 비롯하여 대만의 골든 호스상 그리고 국제 파르즈 영화제상까지 아시아에서 많은 수상이력을 자랑하는 스튜디오로 거듭났다.

그렇기 때문에, 90년대 이후의 홍콩/대만/중화권 영화는 실제로 대부분 이 곳에서 작업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MBS스튜디오 내의 복도 내에 걸려있는 수많은 영화 액자 포스터가 비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당히 유명한 영화부터 국내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영화까지 상당히 많은 작품들의 포스터가 진열되어 있었는데, 담당자의 설명을 들어보니 단순히 매니아 소장용으로 게시해 놓은 포스터가 아닌, 지금까지 MBS스튜디오에서 작업했었던 작품들 중 일부를 걸어둔 것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MBS스튜디오 내부에 걸려있는 수많은 영화 포스터들

스튜디오를 방문하기 전, 필자에게 MBS 스튜디오는 아시아 최초의 돌비 ATMOS 인증 믹싱관으로 알려져서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실제로 방문해보니 MBS스튜디오는 멀티채널 관련 포멧이 등장할 때마다 많은 선구적인 투자를 단행하여 발빠르게 변화하는 멀티채널 사운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스튜디오로 활약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홈페이지를 통해 스튜디오 이력을 살펴보니, DTS, Dolby Digital Surround EX, Dolby Surround 7.1, Dolby Atmos, Auro-3D, DTS:X, Dolby Atmos for Home과 같은 포멧들에 대해 홍콩에 처음으로 소개했으며, 특히 2012년도부터는 돌비 ATMOS 제작에 깊게 관여하고 포멧 출시 당시에서부터 아시아 대표 패널로 활동하는 등의 아시아 대표 영화음향 스튜디오 답게 화려한 이력을 보인 것을 알 수 있었다.

MBS스튜디오는 크게 8개의 정도의 작업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곳에서 영화 후반 음성믹싱 작업 뿐만아니라 가수들의 녹음작업, 사운드트랙, 특수 효과음 처리 등 다양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일부 작업공간의 경우 개봉을 앞두고 후반작업이 한창 진행중이여서 들어가 볼 수 없거나 촬영이 제한된 룸도 존재했었으며, 이 중에서 필자가 둘러보았던 곳을 중심으로 MBS 스튜디오의 작업공간을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필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도 있지만 스튜디오 작업환경상 보안 이슈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래부터 이어지는 스튜디오 내부사진은 MBS 스튜디오의 홈페이지(https://mbs-studios.com/)에 공식으로 게시된 사진을 이용하였음을 밝혀둔다.)

▲ ATMOS 믹싱 룸, 15.7m x 8.4m의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는 MBS스튜디오의 대표적인 룸

돌비 ATMOS와 DTS:X에 모두 대응하는 믹싱 룸으로, 아시아 최초의 돌비 ATMOS 믹싱 인증을 받은 룸이 바로 이곳이다. 4K DCP에 대응하도록 영상장비도 구성되어 있다.

▲ 음악 및 특수효과 녹음 및 편집 룸 전경 - 녹음 공간과 편집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공간을 분리해주는 유리창의 각도를 잘 보면 경사가 지게끔 각도를 줘서 시공 처리했음을 알 수 있다.

▲ Auro-3D 룸 - 10.2m x 7.4m의 두번째로 큰 크기를 자랑하는 룸

일부 룸의 경우 음향에 상당히 신경을 쓴 것을 알 수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 음악 및 특수효과 녹음 및 편집 룸의 유리 벽을 자세히 살펴보면 수평으로 마감하지 않고 기울여서 마감하거나 비대칭으로 처리하여 반사음이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억제하려고 한 노력이 보였다.

스튜디오 투어는 직원의 안내로 친절한 설명과 함께 진행되었으며, MBS 스튜디오의 저력을 체험해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감상했던 룸 중에서 ATMOS시연룸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특히 Auro-3D룸 시연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특히 Auro-3D 컨텐츠가 흔치 않은 상황인데더가, Auro-3D의 스피커 배치는 ATMOS의 스피커 배치대비 높이채널이 이루는 이동감 표현에서 좀 더 세심하게 신경 쓴 특징이 있는데, 이를 효과적으로 잘 재현해주었다.

특히 감상했었던 데모 컨텐츠 중에서 트럭이 지나가는 데모 사운드가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인상적이었다. 트럭이 이동하는 궤적 표현도 훌륭했지만, 트럭의 전체 사이즈가 연상될 정도로 트럭의 크기묘사가 상당히 사실적인 점이 매우 인상깊었다. 상당히 고무된 마음으로 Auro-3D 시연을 마쳤으며, Auro-3D 포멧을 다시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할 정도로 좋은 인상을 받았다.

StormAudio의 모델들을 통해 바라보는 AV기술의 미래

MBS 스튜디오 투어 이후에는 StormAudio 제품을 위한 교육 세션이 이어서 진행되었다.

이는 크게 2가지로 나뉘어 있는데, StormAudio 제품관련 교육내용과 Dirac ART관련 세미나로 진행되었다.

StormAudio 제품관련 내용을 전부 소개하기엔 본 기사의 취지와는 맞지 않으므로, DP분들께는 StormAudio가 발매했던 신제품 소개부분과 향후 제품발매 예정인 내용을 요약해서 전달드리면서, 향후 AV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지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하고, 그 이후에 Dirac ART 원리 및 개념설명에 대한 내용 중심으로 전달드려보도록 하겠다.

먼저 2023년도에 발매했던 StormAudio의 신제품 소식부터 전달드리도록 하겠다.

StormAudio의 현재 제품 라인업은 아래 그림과 같이 6개의 모델로 구성이 되어있다. 이전 대비 변경점은 구형모델이 정리되고, 사운드 리시버 카테고리가 새로 등장한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즉, ISR Fusion 20이라는 AV리시버가 2023년도에 새로 등장한 점이 가장 큰 변화이고, 구형 플래그쉽 AV프로세서였던 ISP Mk2가 단종처리되어 제품 라인업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 StormAudio의 현재 제품 라인업 현황

신제품 ISR Fusion 20에 관하여 간단히 설명드려보도록 하겠다. 이 제품은 분리형 제품 중심의 StormAudio에서 오랜만에 내놓은 일체형 AV리시버 제품인데, 타사의 일반적인 AV리시버와는 달리 모듈화된 구성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사양으로 등장하여 차별점을 갖는 모델이다.

즉, 새로운 기술이 나왔을 때에도 구형제품으로 도태되지 않고, 업그레이드하면서 쓸 수 있는 모델이라고 한다. AV리시버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은 편이여서 고가의 AV리시버를 선뜻 구매하기에는 주저하는 마음이 생기기 마련인데, StormAudio에서는 이 점을 잘 파악하고 시장에 제품을 내놓은 듯 싶다.

ISR Fusion20은 이미 해외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는 제품이며, ISP EVO와 함께 CEDIA 어워드 2023에서 Best Global Product를 수상한 이력이 있는 제품이다.

▲ StormAudio의 2023년 신제품 AV리시버, ISR Fusion 20

내친김에 스펙을 조회해보니, HDMI 2.1a를 탑재하고, 20채널까지 프로세싱이 가능하며 클래스D 아이스 파워방식의 강력한 16채널 앰프(채널당 8옴에서 150w)를 내장하고 있는 모델이었다.

뭔가 제대로 만든 끝판왕 AV리시버가 등장한 느낌이 드는데, 국내에도 ISR Fusion 20이 이제 막 수입된 시점으로 알고 있어서 실제 처음시 어떤 성능을 들려줄지 매우 기대가 된다. 나중에 리뷰를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으며, 수입원에서 시연회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서 StormAudio의 향후 계획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려보도록 하겠다. 현재 StormAudio에서는 디지털 프로세싱으로의 전환 관련하여 시장의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AV프로세서 전 라인업에서 (옵션보드를 장착하면) Dante포트 출력을 지원하는 상황이지만, StormAudio의 파워앰프 라인업에서는 Dante 입력 받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StormAudio의 Dante 출력은 순정 조합(스톰 AV프로세서-스톰 파워앰프)으로는 시스템 구성이 불가능한 상황인데, 현재로써는 Dante를 지원하는 액티브 스피커와 연동되는 것을 고려해서 지원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다.

StormAudio 측에서도 이 점을 잘 알고 있으며, 현재 개인용 시장에서는 아날로그 입력을 선호하기 때문에 풀 디지털 출력이 아직까지는 필요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파워앰프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지는 않다고 했다.

하지만, 시장의 요구가 있는 경우, 또는 풀 디지털 처리가 필요한 상황이 대세로 떠오른다면 언제든지 제품을 출시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풀 디지털 대응 관련해서는 AES/EBU 전송방식을 RJ45이더넷 포트를 통해 연결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AES3를 지원하는 액티브 스피커들에 한해 풀 디지털로 신호를 받아 처리하는 것도 준비되어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최상위 ISP Elite 제품 라인업에서는 현재로써는 아날로그 XLR밸런스 타입의 출력을 우선으로 제품이 출하되고 있지만, 옵션에 따라 32채널 디지털 AES출력을 하거나 디지털 AoIP(Audio over IP)를 통한 AES67 규격의 입출력에도 대응될 예정이며, 16DCI를 지원하는 AES/EBU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제품 확장성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는 디지털 전용 출력을 고려하여 출시하고 있는 ISP EVO에도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옵션사양이기도 하다.

▲ ISP EVO를 통해 풀 디지털로 신호를 전송하여 출력하는 시나리오의 예 (일반적인 AES3(AES/ EBU)지원 액티브 스피커 활용 예) / 이 경우, 하나의 RJ45포트는 4개의 AES/EBU출력에 대응하게 된다.

▲ RJ45 to AES케이블의 예시와 RJ45포트의 핀-신호배열도

▲ ISP EVO를 통해 풀 디지털로 AoIP AES67/Dante 방식의 인터페이스로 디지털 신호를 전송하여 출력하는 시나리오의 예 (Dante를 지원하는 액티브 스피커의 예) / 최대 32채널 입력(LPCM기준 32bit 96Khz까지 대응)이 가능하며, 최대 32채널 출력(LPCM기준 24bit 48Khz까지 대응) 이 가능하다.

▲ AoIP(Audio over IP) AES67 규격과 연관된 네트워크 기술과 규격들, AoIP AES67이 가져올 케이블의 단순화

*Ravenna를 이용한 오디오 분배기술에 대해서는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https://www.ravenna-network.com/

AoIP AES67/Dante를 활용하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많은 스피커들이 이들 규격을 지원해 줘야 하고, 네크워크 품질에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운용이 까다로울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실제 운용을 해 보면, 고품질 전송을 위해서는 오디오 네트워크와 데이터 네크워크를 필히 분리해야만 한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AoIP내 장치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Ravenna라는 규격을 사용한 Aneman이라는 툴을 통해서 장치를 발견하고 스피커를 할당하는 작업을 마쳐야만 해서 아직은 어려움이 따르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설정작업을 요구하기도 했다.(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상당히 길게 있었고, 실제로 스피커 환경을 구축하는 예시를 단계별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으나, DP독자분들께는 필요없는 내용일 수 있어서 과감히 생략한다.)

따라서 개인용으로 사용되는 일반적인 1개의 프로젝터와 일반적인 애트모스 스피커 시스템에서는 그 장점이 잘 드러나지 않고, 소규모 극장 시스템과 같은 곳에서 32채널 돌비 애트모스 시네마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때 정도가 적절한 활용 예가 될 것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 세미나 및 데모가 이루어졌던 MBS스튜디오 내부 모습

StormAudio의 ISP MK3와 PA시리즈 파워 2모델이 사용되었다.

이런 내용을 듣다보니, 향후 AV기술의 발전 방향을 예측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되었다. 기술 소개 외에도 몇가지 데모를 감상할 수 있었으며, 이 정도로 StormAudio 제품 교육세션의 정보소개를 마치도록 한다. 그러면, 지금부터는 디락(Dirac) ART 교육세션에서 진행한 내역을 요약해서 전달드려 보도록 하겠다.

Dirac ART의 원리 및 개념설명

Dirac 세션에서는 StormAudio의 제품을 이용하여 캘리브레이션을 진행하고, Dirac ART의 동작 원리와 메뉴에 대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 중에서 Dirac ART 원리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Dirac ART의 원리는 헤드폰이나 이어폰에서 널리 사용중인 Active Noise Canceling 과 비유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는데, 룸 특성으로 생긴 반사음을 시스템에 연결되어 있는 스피커 중 적절한 스피커를 선택적으로 이용하여 액티브하게 제거하는 알고리듬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Dirac ART는 음을 내고 있는 스피커(Main 스피커)와 음을 제거하는 스피커(Support 스피커)로 나뉘어서 동작한다. 즉 반사음을 다른 스피커들의 컴비네이션을 통해 액티브하게 소멸시키는 원리로 작동하게 되는 것이다.

Dirac ART는 Main 스피커의 원치않는 반사음을 Support해 줄 수 있는 Support스피커의 갯수가 많을 수록 효과적으로 동작할 수 있어 보이는데, Support 스피커의 갯수 선정은 기기의 연산 능력에 따라 여러개일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다. 또한 사용자의 설정에 따라 특정 스피커를 포함시키거나 배제시킬수도 있다고 하며, 더 나아가서 베이스 관리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게끔 만들어 준다고 한다. 따라서, 우수한 연산능력을 갖춘 기기일 수록 여러가지 디양한 설정이 가능해 보이고, 좋은 성능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과도응답을 최적화하거나 잔향시간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으로 동작한다면 이상적인 솔루션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용이었다. 현재 Dirac ART는 150Hz 아래에서만 효과적으로 동작하도록 현재에는 구현되어 있다고 하며, 타이트하고 깨끗하면서 펀치력이 있는 저역을 느낄 수 있게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저음의 안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깊어진 사운드 스테이지를 체험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 Dirac ART의 특징을 설명한 내용

전통적인 패시브 음향 튜닝제(룸튜닝 제품들)는 150Hz 이상의 주파수에만 효과적이므로, 디락 ART의 결과와 병행하여 룸 튜닝제를 배치해 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저역 주파수 대의 음향판은 덩치가 큰 편인데, 디락 ART로 이를 대체할 수 있어서 인테리어 적인 측면이나 제품 인스톨 측면에서도 잇점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 Dirac ART 캘리브레이션 스크린샷 정보

많은 장점이 있는 Dirac ART기술이지만 무조건 적으로 수많은 스피커가 필요한 기술은 아니라고 하며, 여러개의 스피커에서만 효과적으로 동작하는 것이 아닌, 2채널 부터 동작하여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술이라는 내용을 마지막으로 Dirac ART에 대한 소개를 마쳤다. 이후 세션에서는 스톰오디오의 제품을 가지고 실제로 Dirac ART를 셋업하는 내용에 대한 교육이 이어졌다.

현재 StormAudio제품이 유일하게 Dirac ART를 지원하는 기기이며 타 회사의 경우 Dirac관련 기능을 주로 외주에 의존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StormAudio가 가지는 신기술 대응의 유연성에 대해서도 반복적으로 설명이 되었고, 그 대표적인 예로 아래와 같이 Dirac ART를 위한 필터 갯수에 대한 타사와의 비교에서 우위가 있다는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 StormAudio제품과 타사 제품과의 차이점 비교

이어서 실제로 Dirac ART를 셋업하는 내용을 진행하였으며, 지면 관계상 해당부분을 단계별로 설명드리기엔 무리가 있어서 이 부분은 생략하면서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상당히 긴 시간동안 이루어진 교육이었으나 해당 내용을 통해 필자는 Dirac 의 운용방법에 대해 단계별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으며, 이론을 바탕으로 실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과 질의응답으로 교육을 마칠 수 있었다. 조촐하지만 교육 수료에 대한 수료증도 발급받아서, 오랫동안 기억될 즐거운 경험이 되었다.

▲ 필자가 취득한 수료증

글을 마무리하며,

결론적으로 작년 가을에 이루어졌던 MBS스튜디오 투어 및 StormAudio의 Dirac교육을 통해 멀티채널 기기의 발전 방향과 최신 음향보정 기술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교육 받았던 내용 중에는 필자가 멀티채널 제품을 리뷰할 때 상당히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향후 리뷰에도 활용할 예정인데, 이론으로 학습한 내용을 실전에 최적화하여 적용하기까지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아무래도 이론과 실전은 분명 경험치가 쌓여야 하는 부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배웠던 내용을 아직 완전히 필자의 것으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이런 기술세미나에 참석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참으로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4개월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본 기사를 작성하면서 StormAudio의 신기술에 대한 발빠른 대응과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서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자료를 정리하고 조사하면서 StormAudio의 발전은 현재에도 한창 진행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본 기사로 인해 StormAudio의 미래가 풀 디지털 전송만을 염두해두고 있는 회사라는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다. 여전히 StormAudio는 아날로그 방식에 대한 고찰도 나날이 심화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해당 컨퍼런스에서 주로 언급되지 않았을 뿐이기 때문에 별다른 언급을 드리지 않았음을 말씀드린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해 드린 내용으로, 형후 홈시네마 기술의 발전 방향을 엿보실 수 있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다. 물론 StormAudio제품에 치우친 글이긴 하지만 DP독자분들에게도 흥미로운 주제가 되셨기를 바라며, 이번 소개 기사를 마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