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일상]  인사드립니다.

 지난 6년간의 한국 생활을 접고 이제 가족들이 있는 미국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두 어머님 (어머님과 장모님)의 말년을 모실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세월이었습니다.

어머님 생전의 유지를 받들어 아버님과 할머님의 산소도 정리하여 천주교 봉안소로 함께 모셔드렸습니다.

다니던 직장 임직원들과도 석별의 정을 나누었고, 친지들은 물론, 동네 미장원 원장님까지 모두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녁시간에 짐을 싸던 중 지난 시간동안 퇴근길에 들었던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생각나서 mim 앱으로 인사 메시지를 남기고 RUSH 의 The Analog Kid를 신청했는데 배철수 형님이 친히 사연을 소개해주시고 수고했다고 격려도 해주셨네요.. 그리고 무려 RUSH의 The Analog Kid를 틀어 주셨습니다.

사실 한국와서 퇴근길에 운전하면 들었던 배캠인데 몇번 RUSH 곡을 신청해봤지만 RUSH곡을 틀어주신 적은 없으셨거든요.. 4년전쯤 아직 어머님 수발을 드릴 수 있던 때에, 제 사연을 읽어 주셔서 같이 들으시던 어머님을 웃게 해드린 기억도 납니다.

아무튼 이제 DP 여러분들께도  찾아 뵙지는 못하지만 항상 건강하시고 미국 돌아가 정리가 되는대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콜렉터 올림

사족

 이번에는 남겨진 놈들입니다.

 지난 6년간 한국에서 모았던 바이널 짐싸보니 무게만 40kg가 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