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충칭의 별' 이장수 감독(전남드래곤스) 성공스토리 영화화
''충칭의 별''이라는 애칭으로 중국프로축구계를 풍미했던 이장수 전남드래곤즈 감독(48)의 성공 스토리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국내 유수의 영화제작사인 튜브픽쳐스의 한 관계자는 24일 "이장수 감독이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축구계의 영웅으로 인정받기까지의 감동 스토리를 스크린에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현존하는 축구인을 소재로 영화가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2월드컵을 전후해 각국에서 ''슈팅 라이크 베컴'' ''컵'' ''소림축구'' ''보리울의 여름'' 등 축구 소재 영화가 적지 않게 만들어졌지만 현역 감독을 소재로 극영화가 제작되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영화 가제는 이 감독의 별칭을 따 ''충칭의 별''로 정했으며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촬영에 들어가 중국 충칭에서 대부분의 촬영을 마친 뒤 월드컵이 열리는 2006년에 맞춰 개봉할 예정이다. ''유령'' ''내츄럴 시티'' 등에서 스케일 크고 선이 굵은 연출로 평단으로부터 호평받았던 민병천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제작사인 튜브픽쳐스는 ''파이란'' ''집으로...''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겸비한 영화를 잇달아 선보였던 충무로의 신흥 명문이며 지난해 말에는 김선아·차태현 주연의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를 제작했다.
민 감독과 튜브픽쳐스의 황우현 대표는 지난해 말에 중국을 방문해 당시 칭다오팀을 맡고 있던 이 감독에게 작품 의도를 설명하고 영화 제작에 대한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이 감독이 거둔 성공 스토리는 이미 2000년 12월과 2001년 4월 KBS2-TV ''인간극장''을 통해 두차례에 걸쳐 5부작으로 방영돼 국내팬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이 감독은 6년간의 중국생활을 통해 충칭과 칭다오에서 두차례 FA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0년 최우수 감독상, 2002년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영예를 누린 뒤 지난해 말 전남 감독으로 국내무대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위원석기자 batman@ / 스포츠서울 2004-02-25 01: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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