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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의견] 원작 엑스칼리버VS반지의 제왕을 더욱 잘 표현한 영화는?

데드맨워킹
  1147
2004-12-13 12:54:22

[의견] 원작 엑스칼리버VS반지의 제왕을 더욱 잘 표현한 영화는?

* 포인트 블랭크와 더불어 존 부어맨 감독 최고의 걸작 구출대원 vhs입니다. 제가 가진 미국버젼 비디오 중에서도 뉘렌베르크의 재판과 가장 아낀다는.......  이 작품 언제 dvd로 출시되려나.....



헐리우드에서는 판타지 영화가 많습니다. 또한 서사극도 많습니다.하지만 판타지 서사극 걸작은 별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요소들을 진지하게 표현한 영화도 거의 없고...... 이러한 장르에서 제가 최고라 생각하는 걸작은 단연 존 부어맨 감독의 엑스칼리버입니다. 오래전 티비방영 때 처음 보고 정말 전율이 느껴졌죠.... 그 이후에 정말 구린 화질로 출시된 vhs를 소장했고, 어제 dvd매장에서 10000원에 판매하길래 당장 구입했습니다. 오 이것이 dvd로 출시됐을 줄이야.... (꽤 오래됐더군요....) 다시 보니 정말 감동의 물결이..... 우하~~~ 어여 포인트블랭크와 구출대원들도 dvd로 출시하기를......

 개인적으로 존 부어맨 감독의 최고 걸작은 구출대원과 60년대 느와르 최고의 작품 포인트 블랭크를 꼽지만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는 엑스칼리버입니다. 이 양반의 특징은 영상언어감각이 탁월하다는 것이죠. 다시 말해 요즘 영화들같이 플롯에 치중하여 스토리를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시각적인 이미지로서  드라틱한 효과를 만들어내는 감독입니다. 이러한 면을 제대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영화가 아라비아 로렌스, 미녀와야수, 팔과이분의일같은 영화죠.  훌륭한 장편소설 일 수록 대강의 스토리보다는 방대하고도 다양한 서술과 표현적 디테일, 또한 제각각 기능을 갖춘 상징적인 단어에 그 위력이 녹아있다면 영화는 말과 글, 그림으로 형용못할 5~10초정도의 장면으로서 소설에 쓰여져 있는 방대한 표현적 디테일보다 더 짜릿하고 여운을 지속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위대한 문학을 영화화시킨 작품들이 대부분 원작의 명성을 뛰어넘지 못하는 요인은 원작에 쓰여진 표현의 디테일과 상징적인 단어를 카메라로 옮기기보다는 대강의 스토리라인에만 얽매여 영화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정작 원작의 최대 매력을 옮기지는 못했다는 것이지요.  바로 그때문에 저는 만인(?)이 칭송해마지 않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닥터지바고같은 명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위대한 문학을 영화화시킨 작품 중 제가 걸작으로 손꼽는 작품은 서부전선 이상없다. 잃어비린 지평선, 오즈의 마법사, 미녀와 야수(디즈니 것이 아닌 프랑스), 오델로입니다. 이 영화들은 원작의 플롯을 꼼꼼히 따라가기 보다는 원작에 쓰여진 상징적인 의미를 영상으로서 표현하고 있죠. 예를 들어 서부전선 이상 없다에서 패닝촬영을 통해 전투신을 묘사한다거나 원작과 달리 라스트신을 담아내 작품이 갖는 주제의 상징성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거다  오즈의 마법사에서 흑백과 칼라의 조합으로 캔사스와 마법의 세계 사이의 경계를 외관상으로 표현해낸 부분은 원작에서 보여진 상징성보다 더욱 전율이 솟구칩니다. 이영화들은 원작에서 표현 된 시각적 이미지를 단순히 재현시키는 정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원작에서 발휘된 상상력을 응용시켜 시각적 이미지를 영상에 구현하죠. 저는 이러한 방식이 원작을 영화로서 제대로 옮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엑스칼리버 역시 이러한 성향적 작품입니다. 저는 아더왕 신화를 풀버전으로 접하지는 못했고 토마스 불핀치가 편집(?)한 원탁의 기사를 읽었지만 분량이 많은
 원작을 접하더라도 이 영화는 분명 원작 못지 않게 뛰어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얘기가 좀 다른 쪽으로 빠졌는데 반지의 제왕이나 엑스칼리버의 공통점은 영국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판타지 서사극 이야기를 영화로서 옮겼고 또한 걸작으로 평가받는 다는 것이죠. 반지의 제왕 원작은 아직 읽지 않았습니다. (확장판을 보고 접해 볼 예정)  과연 이 영화가 원작의 매력을 얼마만큼 잘 표현한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영화역시 시각의 상징성보다는 스펙터클한 영상과 음악에 장면(시퀀스)을 의존하고 있는것으로 보이고  대사로서 스토리를 전개해나간 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영화 반지의 제왕을 상당히 좋아합니다만.......... 제가 추구(?)하는 성향의 작품은 아닐 듯 싶습니다. (원작의 매력을....) 반지 원작을 읽으신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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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스테레오~
2004-12-13 04:00:22

소설을 읽어봤는데 다른건 몰라도 `반지원정대`의 각색은 정말 대단합니다 특히 `엘론드회의`부분은 정말 장황하고 지루한데 영화에서는 긴장감이 느껴질정도로 잘 연출되었다고 봅니다...엑스칼리버도 멋진영화인데...음 우열을 가리기가...다만 엑스칼리버보단 반지가 `긴 상영시간`덕분에 원작의 많은 요소를 담아냈다고 봅니다.

무비스타
2004-12-13 04:03:41

개인적으로 피터젝슨이 킹콩 만들지 말고 20년전에 만든 엑스칼리버 다시 리메이크 했으면 했는데 안타깝게 킹콩쪽으로 가더군요. 아직도 80년초 극장에서 봤던 엑스칼리버의 전율은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피터젝슨의 버전으로 만들면 짱일 텐데 말입니다.

WR
데드맨워킹
2004-12-13 04:26:16

개인적으로 잭슨보다는 짐자무시감독이 적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swansong
2004-12-13 04:17:05
는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타이틀로 출시 되어 있습니다. dvd 판매점 구석에서 먼지만 쌓여 있을테니 어서 '구출'해 주시길 ^-^ (몇천원이면 구입 가능)
WR
데드맨워킹
2004-12-13 04:24:23

오호 그렇군요.... 그 대단한 작품이 찬밥신세 받다니.... 안따깝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마스터_2
2004-12-13 08:54:06

문제는 아더왕 이야기의 경우, "원전"을 뭘로 규정해야 할지부터가 불분명하다는 겁니다..^^; 불핀치와 맬로리 경의 수십권짜리 "아더왕의 죽음"을 제껴놓더라도, 뿌리부터가 노르망디의 어부왕,성배전설 설화와 영국쪽 설화가 뒤엉켜서 만들어진 거니..

RIOT
2004-12-13 13:44:33

어렸을 때 AFKN 에서 방영해 준 엑스칼리버를 처음 보고 전율을 금치 못했습니다... 호수에 엑스칼리버를 던지는 씬은 녹색의 기사에서 여주인공이 새가 되어 날아가는 장면과 더불어 지금까지도 너무나 아름다운 장면으로 기억됩니다... 음... 반지의 제왕을 거의 10년전에 읽어보고 최근 3년간 영화를 본 느낌은... 확실이 소설보다는 영화가 친절하다는 점이네요...

충격
2004-12-13 18:48:52

엑스칼리버 DVD... 화면이 상하좌우 다 짤려있기로 유명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페터슨
2004-12-14 00:43:16

TV 로 봤던 엑스칼리버가 생각납니다. 멀린의 성우 연기가 정말 훌륭했죠. 아더가 엑스칼리버의 힘으로 란슬롯을 쓰러뜨리고 칼은 부러졌을 때 "희망이 사라진 것이오."라는 대사의 연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후에 원어로 듣는데 더빙을 볼 때 같은 감흥이 없더라구요. 하지만 TV 에선 아더가 란슬롯과 귀네비어 사이에 엑스칼리버를 꽂는 장면이 상당부분을 들어내서(란슬롯의 나체 장면) 저는 아더가 란슬롯을 죽인줄로만 알았더랬죠. 왕이 칼을 버려서 나라가 분열되었다는 식의 란슬롯의 중요한 대사도 삭제되서 후반부가 잘 이해되지 않기도 했네요.

ffffff
2004-12-14 02:07:01

안 그래도 <반지의 제왕>을 처음 원작으로 접했을때 존 부어맨이 감독하면 딱이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 피터 잭슨 버전의 <반지의 제왕>도 명작이지만 존 부어맨이 만들면 어떤 영화가 나올까 싶은 생각은 지금도 가지고 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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