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나의 명장면 씨리즈 Vol. 67 : 스타쉽 트루퍼스.
추억을 되새겨 보는 시간입니다. ^^;;> - 스포일러 주의.
이번 영화는 폴 버호벤 감독,
캐스퍼 반 디엔, 디나 메이어, 데니스 리처드, 마이클 아이언사이드
주연의 '스타쉽 트루퍼스'(Starship Troopers)입니다.

작가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먼 미래 지구를 공격해온 외계 곤충과 맞서 싸우는 지구인들의 활약을 그린
SF 영화로 폴 버호벤 감독 특유의 엄청난 액션과 극단적인 폭력성, 그리고
풍자와 위트가 넘치는 영화입니다.
개봉당시 군국주의, 파시즘과 폭력 옹호 논란에 휩싸인 문제작이기도 하죠..
중반부, 외계 곤충들의 행성에서 벌어지는 기동보병들과 외계 곤충들의
치열한 전투씬을 명장면으로 선정했습니다.


국가 개념이 없어진 미래의 지구, 인류의 모든 젊은이들은
지구연방정부에서 군복무를 해야만이 시민권을 얻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거기에는 심지어 남녀의 구별조차 없었죠..
라덱 : '시민과 민간인의 차이가 뭔지 아나? 그건 바로..
시민은 국민의 본분을 지키고 목숨바쳐 국가를 지켜야
하지만 민간인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 폭력의 순수한
힘은 역사상 가장 많은 문제를 해결해왔다. 폭력은 아무
것도 해결할수 없다는 생각은 한낱 이상에 불과해 !
그걸 망각하는 자들은 그 댓가를 치르게 되지..'

사랑하던 여자친구를 따라 군에 자원입대한 리코(캐스퍼 반디엔)와
그를 짝사랑하는 디지(디나 메이어)는 고된 훈련 속에서도 진정한 시민의
자격을 얻을 기대에 부풀지만 어느날 믿지 못할 비보를 접합니다.
바로 정체 모를 외계 곤충들의 공격으로 그들의 고향이 초토화된 것..
슬픔속에서 그들은 복수를 다짐합니다..


드디어 외계 곤충들의 서식지인 클렌다투 행성에 대한 지구연방의
총공격이 결정되고, 인류의 기동보병은 기세등등하게
적진으로 쳐들어가지만..


오히려 곤충들의 반격으로 엄청난 사상자를 내고 맙니다.
그들의 전투력과 지능은 인류의 상상이상이었죠..


2차 침투작전을 준비중인 기동보병의 함선.
리코의 선생님이었던 라덱(마이클 아이언사이드)은 어느새 기동보병의 지휘관이
되어 있었습니다. 뜻밖의 재회에 놀라는 리코와 디지, 하지만 라덱은 서슬퍼런
말을 내뱉을 뿐..
라덱 : '새로운 대원들에게 내가 말해줄 것은 단 한가지 뿐이다..
전 대원은 끝까지 싸울 것이며, 자기 몫을 못해낸 대원은
내가 죽일 것이다 !'


침투에 성공한 라덱의 부대는 본진과의 접선장소에 도착하지만
그것은 곤충들의 함정이었습니다. 곧 그들의 습격이 시작되고...


마침내 시작된 보병과 곤충들의 치열한 격전..
마치 스타 크래프트의 한장면을 보는 듯 하군요..^^;;


동료들의 시신(?)을 尙?삼아, 탑을 쌓아가며 공격해 오는 외계곤충들..
연민도 두려움도 아무런 감정도 없이 오로지 생존과 파괴본능만이
존재하는,무시무시한 생명체들입니다..



쓰러뜨리고 또 쓰러뜨려도, 계속해서 몰려들어 인간의 사지를
사정없이 갈라놓는 엽기적인 우주괴물들..
폴 버호벤 감독 특유의 악취미(?)가 진가를 발휘하는 장면들입니다..


치열한 전투의 와중에 결국 전사하고 마는 라덱..
하반신을 잃은 라덱을 향해 그가 가르친대로 방아쇠를 당기는 리코..


화염을 내뿜는 무지막지한 탱크버그를 향해 디지의 수류탄 일격이 작렬 !
놈을 해치우지만..

그 순간, 뒤따라온 다른 녀석의 날카로운 발톱이
디지의 몸을 꿰뚫고 맙니다..

오직 리코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 하나로 군에 자원했던 디지..
리코의 마음은 늘 다른 곳에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에서야 비로서 그녀는
그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디지 : '죽어도 괜찮아, 이렇게 너와 함께 있게 되었으니까..'


리코 : '누군가 시민과 민간인의 차이를 아느냐고 내게 물었다.
그때는 이해할수 없었지만.. 이제는 알 것 같다. 시민에겐
인류의 안전을 지킬 용기와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디지는 내 친구였다. 그리고 군인이었다. 그보다 먼저..
디지는 우주연방의 시민이었다 !'



로보캅, 토탈리콜, 원초적 본능, 쇼걸 등 만드는 영화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폴 버호벤 감독은 이 작품에서도 구석구석
뉴스화면을 통해 극단적인 잔혹함과 광기의 묘사, 그리고 통렬한
사회풍자의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혹자는 이 영화가 이미 역사적으로 실패하여 사라진
군국주의, 파시즘을 근거없이 옹호하는 내용의 영화라고 비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군이라는 조직을 통해 남녀의 구별도 없이 오로지
벌레들에 대한 복수심에만 불타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미래사회의
인간들과 파괴와 살상본능만이 존재하는 외계곤충 무리들의 대립을
통해 어떠한 개개인의 생각이나 권리도 인정하지 않는 군국주의를
대형오락물의 형식으로 보여주며 오히려 신랄하게 비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 영화로 다시 오겠습니다.
*스타쉽 트루퍼스 OST 중에서.. 베이실 폴레두리스 작곡.
'STARSHIP TROOPERS : Main Title'.. 자동재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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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 트루퍼스는 극장에서 재밌게 보고, 나중에 비디오 나왔을때, 다시 볼려고 빌렸었는데, 눈여겨 봤던 장면들이 다 잘려서, 황당했었던 기억이 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