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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피어스 브로스넌 007시리즈 감상하고...

JoyP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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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0
Updated at 2018-07-22 14:28:30


엊그제 부터 어제 오전 까지는 로저무어 시리즈를 감상하고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 까지는 저한테 로저무어 다음으로 친숙한 피어스 브로스넌 출연작을 감상했습니다
아마 제가 88년생이니 저랑 동년배분들은 케이블이나 극장에서 피어스 브르소넌이 나온 007 출연작들을 많이 감상해서 친숙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역시 비디오로 007 시리즈를 감상하다가 극장가서 처음으로 본 007 시리즈가 언리미티드 입니다.
당시 비하인드를 애기하자면 피어스 브로스넌은 11살때 골드핑거를 보고 배우의 꿈을 접하게 되었고 로저무어의 후임으로 4대 제임스 본드 역에 제의를 받아 티모시 달튼과 경합을 해오다가 당시 TV 드라마 레밍턴 스틸에 출연 중이라 티모시 달튼에게 넘어갔다고 하네요.
그러나 드라마에서 보여준 캐릭터의 호평과 더불어 차기 제임스 본드 역에 강력히 피어스 브로스넌이 어울린다는 평을 받으며 배우 설문에서 늘 1위를 차지했다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흥행에서도 크게 신통치 않은터라 달튼의 뒤를 이어 낙점된다
당시 본드역을 다투는 경쟁자도 없었으며 피어스 브로스넌의 본드역에 낙점되어 가장 완벽한 캐스팅이라는 호평이 줄을 이었다
대중이 느끼는 제임스 본드의 이미지만 놀고보면 가장 이상적이었던 배우로 꼽히고 있으며 80년대 태생에게는 더더욱 익숙한 본드의 이미지를 가진 배우이기도 하다.
다만 브루스넌의 경우에는 드라마에서 능글맞은 신사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007시리즈에 출연하여 이 이미지가 굳어졌으며 무슨 역을 맡아도 이 이미지가 보이기 십상이라는 문제점이 생겼다.
어나더데이 이후 이후 시리즈를 통째로 바꾸고 싶었던 제작진이 본드 배우도 교체하려고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도 브로스넌은 본인이 가진 이미지에 더해 자신만의 제임스 본드 캐릭터를 구축하기는 했는데 어째 골든아이 이후 프로스넌이 출연한 007 시리즈는 하나같이 평가가 안좋았다고 하네요.
네버다이,언리미티드,어나더데이의 공통적인 비판적 부분이 시도 때도 없이 특수장비가 많이 등장하며, 영화 속에서 본드 카의 비중이 너무 큰 탓에 영화 속에서 차량 광고를 찍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고, 마지막으로 각본의 개연성이 심하게 떨어진다는 부분이다.
골든아이의 경우 비록 화려한 액션과 커진 스케일로 시리즈를 부활시키긴 했지만, 본드 카는 별 활약을 하지 않고 특수 장비도 결정적인 때 써먹게 해, 본드가 육체적으로 강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전개의 개연성과 현실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사실 이러한 비판은 여러가지 시대적인 배경에도 기인하는데, 냉전시대라는 스파이로서 최고의 배경이 있던 로저 무어 시대 다음을 티모시 달턴이 아닌 피어스 브로스넌이 맡았다면 로저 무어의 다음 대를 자연스럽게 계승하면서도 그야말로 완벽한 이미지와 캐릭터, 시대성을 한번에 아우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대중에게 가장 '제임스 본드'하면 떠오르는 배우로 이미지가 깊게 각인되어 있는 것을 사실. 로저 무어가 활약하던 시기에 007을 봤던 중년층에서 조차 제임스 본드역을 피어스 브로스넌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다.
원작에서의 제임스 본드가 육체파 첩보원(갇히면 환기구를 기어서 올라가기 등.)인데 비해 숀 코너리가 수립한 영화판 제임스 본드의 매끈하고 고급스러우며 느끼하기까지 한 이미지에 적합한 데다가 브로스넌의 본드는 액션감도 부족하지 않아서 골든 아이에선 수건 한 장 가지고 덤벼드는 사람을 제압하기도 하고 숀 빈과의 격투신도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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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도솔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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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2 07:43:58

피어스 브로스넌, OO7 다운 마스크를 가지고 있지요. 단지 감독운이 따르지 않았나 합니다.

어나더데이는 극중 설정이 거의 SF에 가까운, 저는 개인적으로 최악의 OO7 영화지 않나 싶습니다.

 

이 영화에서,

지뢰출몰이라던가, 서울의 어느 동네 예비군복(?) 등 어설픈 남북한 흉내내기가 참 성의 없는 감독으로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로저무어에 가까운 이미지의 본드이지 않았나 싶어요 ^^ 

BLUEńLIVE
2018-07-22 10:27:59

브로스넌의 시절은 사실 냉전은 붕괴되고, 케빈 맥클로리(스펙터에 대한 권한을 보유하고 있던 썬더볼 공동제작자)와는 법정다툼을 벌인 직후의 시절이었죠.

007 영화 자체의 방향이 많이 갈팡질팡 하던 시절이라 각본부터 동력이 많이 딸렸는데, 이미지 하나로 시리즈의 생명력을 연장시킨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007 덕후의 입장에선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아프락사스
Updated at 2018-07-22 10:46:29

로저 무어 / 티모시 달튼 / 피어스 브로스넌은 사실 그 이전부터 007 유력후보로 줄기차게 거론되어온 이들이었죠. 그 중 가장 안타까운 것이 피어스 브로스넌이고...

즉, 로저 무어, 티모시 달튼, 피어스 브로스넌은 007 역으로 선발되던 시점에는 오디션 따위를 본 적 없습니다. 수십년전에 오디션을 한 뒤 제작진이 캐스팅 염두에 두던 배우들이라서...

 

로저 무어는 원래 1대 007 제작 당시 숀 코네리와 함께 최종 후보를 경합한 배우입니다. 당시 원작자인 이안 플레밍은 로저 무어를, 제작진인 이온 프로덕션 측은 숀 코너리를 지지했다고하죠. 그러나, 로저 무어가 드라마/연극 스케쥴 등이 바쁘기도 해서, 무명배우이던 숀 코너리가 최종 선발된 것이고요. 이후 숀 코너리가 이온 프로덕션과의 갈등으로 하차하자, 로저 무어에게 급하게 제안이 들어갔고, 그대로 계약으로 이어진 케이스입니다. 그러나 나이 문제가 있어 하차 가능성을 꾸준히 내비쳤죠. (숀 코너리보다 연상).

티모시 달튼은 당시 로저 무어의 대안으로 지속적으로 거론되어온 배우입니다. 그러나, 나를 사랑한 스파이 제작 당시엔 너무 젊은 나이가 걸림돌이 되었고. 숀 코너리의 007 아류작 네버세이 네버 어게인이 결정되었을 땐, 결국 로저무어가 다시 제안이 들어가게 되었죠.

즉 두명 모두 유력 후보로 지속적으로 거론되었으나, 그래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적은 없긴 합니다.

 

그러나 피어스 브로스넌은 다릅니다. 실제 계약까지 이어진 배우였죠. 그래서 당시 화제가 되었고요. 

'피어스 브로스넌'은 '007 유어 아이즈 온리' 제작 현장에 처음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당 작품의 본드걸 중 하나였던 Cassandra Harris의 남편이었거든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기존 007 배우들이 생각나는 외모, 연기스타일 등으로 제작진들이 공인하는 007 후보 중 하나로 인정되었고, 로저 무어가 하차한 후, 최종 후보로 선발되어 계약까지 이어집니다. (당시 티모시 달튼은 스케줄 문제로 고사함)

그러나, 당시 방송국에서 종영이 레밍턴 스틸이 갑자기 연장결정으로 선회하면서, 피어스 브로스넌은 물론 신작 007 스케쥴이 모조리 어긋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피어스 브로스넌은 하차, 지연된 제작으로 인해 시간이 비게 된 티모시 달튼이 합류하며 제작에 들어갈 수 있었죠. 

이후 피어스 브로스넌은 최악의 시기를 보내게 되었죠. 연장결정이 났던 레밍턴 스틸은 억지연장으로 비판받으며 불명예 종영되고, (애초에 억지로 전속으로 묶기 위해 연장결정을 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본드걸을 연기했던 아내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결국 인상적인 역할을 얻지 못해 조연급으로 낭비되던 시기를 보냈습니다. 즉, 007 역할이 007 시리즈 뿐만 아니라, 배우 본인에게도 재기작에 가까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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