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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터미네이터] 용두사미(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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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11-01 02:03:14

평이 안좋길래 별 기대 안하고 봤는데

시작부는 와~

'별로라더니 액션 쩌는데?'

'와~쉴새없이 몰아치는구나~'

'전개 엄청 빠르다~'

하고 만족하다가....

 

중반부에 아놀드횽 나오면서

'엥?'

'터미네이터가 왜 이렇게 늙었어? 어깨 쳐지고 펑퍼짐하고 왜 이렇게 걷는 것도 뒤뚱거리는지?'

'골격은 로봇인데 왜 이렇게 아둔해? 걷는 것조차 힘들어 보여'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놀드횽이 고생이 많다... ㅠㅠ' 하면서

터미네이터 허리디스크를 걱정하면서 보게 됨.

 

솔직하게 얘기하면 아놀드횽이랑 린다해밀턴 때문에 보긴 했는데

그분들 때문에 이야기에 집중이 안됐음.

새로운 설정과 옛 설정이 어거지로 맞춰진 느낌이고

그분들 나오는 장면에서는 템포 확떨어지면서 노인네들 다칠까봐 걱정부터 됨.

(터미네이터가 다칠까봐 걱정이 되다니 원...)

차라리 아놀드횽과 사라코너 비중을 확 줄이고

새로운 인물들에게 좀 더 많은 이야기와 컷을 할애해주면 어땠을까 싶다.

대니와 그레이스는 좋은 이야기를 갖고 있으면서도 적은 비중으로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그냥 수박 겉핧기식 감정이랄까? 

 

그리고 페미니즘 관련해서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알겠는데

왕좌의 게임을 보면 이런 명대사가 나온다.

"자기가 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왕이 아니라고"

 

자꾸 여자도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부르짓기 전에

리더로써의 역량을 보여주고 힘과 카리스마를 보여주면

굳이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리더로써 자연스레 인정 받는 것인데

영화에서 보이는 대니의 역량과 카리스마는... 음...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파리처럼 학살당하는 홀로코스트현장에서 

왜소한 소녀가 상투적인 말 몇마디로 사람들을 규합하고 리더로써 그들을 이끈다?

글쎄요...

통조림 하나 뺏으려고 살인하는 그런 아비규환 속에서 인간성이 통할까?

여자에 대한 배려, 약자에 대한 배려가 지옥에서도 통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공감이 안된다.

 

뒷맛이 안좋은건 새로운 음식을 시켰는데 오래된 재료가 나왔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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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19-11-01 01: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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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6
2019-11-01 01:46:27

그게 맞는 말이고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레 공감이 되야하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다크페이트는 실패한 것 같습니다.

5
2019-11-01 01:49:20

동감합니다. 심야로 보고 나와서 대체 이 화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정말 이상적인 리더라는걸 서사로 묘사를 해야 했습니다. 그냥 질질 끌려다니며 어떻게 해요 어떻게 하다 싸워야지요 한마디 던지는게 아니라. 그냥 귓가에 여성은 대단해 멋져를 반복하면 그게 상업 영화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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