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게]  기생충과 일본사회

지인들과 어제 한잔하고선 이렇게 일찍 눈이 떠지자마자

또 기생충의 수상이 꿈같은 일이 아니구나 하는걸 다시 느끼는 새벽입니다.

영화 기생충이 전달하려는 메세지는 아니지만

영화를 보다보면 거짓말로 쌓아올린 서민가족이 어느샌가

비극이 걷잡을수 없게 폭발하고 그 여파가 가족의 몰락으로 전개되는걸

볼수 있는데요..

이 부분을 시간이 지나서 다시 떠올렸을때 

지난 십여년간 일어났던 큰 사건들과

일본사회의 단면을 생각나게 하더군요..

거짓말도 100번하면 진실이다(일본인들의 의식같은 문구..)

거짓을 거짓으로 덮어오면서 사회가 무너지고 ,

후쿠시마 방사능 사태같은 걷잡을수 없는 인재형 사건이 터지고,

그 일조차

거짓으로 뒤덮으려고 무리수를 두고.. 

현재는 전염병을 후쿠시마 방사능 사태와 같은 방식으로 거짓말로 쌓다가 

 <"하루 60명 집단감염..日크루즈 '헛대응' 비난 쇄도-노컷뉴스"

 "일본 당국은 확진자가 급증하고 100여명이 발열 증세를 보이자 뒤늦게 전원 검사를 고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밀폐된 환경을 만드는 선상 격리가 승선자들의 감염 위험을 높인다며 

 재난 대응 매뉴얼이 무너진 일본 당국의 안일한 대처를 비판하고 나섰다.">

일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보니.. 영화에서 주인공 가정이 무너지는 상황과 묘하게 겹치더군요.

물론 일본뿐만이 아니죠..

중국도

거짓으로 국민들의 눈과귀를 막고

끝도없이 국민들을 나락으로 몰아넣는건 같죠..

이번 전염병이 현재진행형으로 

커진 이유도 시진핑 정권의 끝없는 거짓과 무능과 기만이

세계를 전염병 공포로 몰아넣은 것이죠..

작품성(칸 황금종려상)과 대중성(아카데미 작품상)을 겸비한(이라는 말이 진짜로 어울리는!) 

걸작 '기생충'이 보여주는 빈부격차의 상황과

더불어,

거짓이 낳는 현대의 사회붕괴 또한

영화를 보고나서 

가끔식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과 대입해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것 같아요. 

정말

잘만든 영화입니다 ! 기생충!